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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30일 월요일

강심장 프로그램과 보톡스 동안침에 대해서

강심장 프로그램과 보톡스에 대해서






필자는 예능프로그램을 그다지 즐겨보지 않지만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 가끔 예능프로그램을 본다. 2010년 3월 16일 저녁에 SBS에서 하는 강심장이란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요즘 예능의 추세는 단체로 나와서 자기의 실제일을 여과없이 말하는 것이 대세인 것 같다. 필자는 졸려서 자다가 박미경이란 가수가 보톡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듣고 졸리던 잠이 확 깨었다. 필자도 얼굴 주름 치료에 관심이 있어서 보톡스에 대한 그녀의 말을 들었다. 그녀가 나이들은 목이 걱정되어서 병원에서 치료방법을 물어서 보톡스로 주름제거 시술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성대 근육의 마비가 와서 3개월동안 목소리도 안나오고 노래도 못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노래부를 수 있다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는 감동적인 말을 했다. 꼭 하고 싶은 말은 목 주름에는 절대로 보톡스를 하지 말라는 말이다.



보톡스는 원래 보튤리늄 톡신이란 통조림 식중독균에서 유래하였다. 원래는 목적 자체가 사시나 안검 마비등 근육질환 치료제로 쓰이다가 우연히 주름도 없어지는 것을 보고 주름 치료 위주로 쓰이게 되었다. 사실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도 원치 않은 부작용의 치료 때문에 유명해진 사례이다.



미국에서는 보톡스 파티라고 해서 돈 많은 부호들이 놀다가 짧게 보톡스 시술 받으면서 즐긴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미용성형은 남부럽지 않는 국가라 보톡스가 전국민이 다 알정도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박미경씨 사례와 같이 보톡스는 강제로 근육을 마비시키는 작용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의학적인 어려운 내용이라 밝히지 않지만 보톡스는 근육을 못쓰게 만드는 것이다. 보톡스는 맞을수록 반감기가 짧아져서 나중에는 더 자주 맞아야 한다. 따라서 보톡스는 의료적 목적을 제외하고 단지 주름 제거만 위해서라면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한의원에서도 주름제거 침인 미소안면침, 정안침등이 있지만 이미지한의원에서는 동안침을 시술한다.



동안침은 근육의 경혈에 침을 놓아서 주름을 즉시 없앨 수 있다. 하지만 금방 주름이 풀려서 보톡스보다 효과가 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동안침은 멍드는 것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두통, 불면, 틱, 피로, 안면신경장애등도 치료를 할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가 있다.

2010년 6월 15일 화요일

복령

소나무

옛날 강원도의 어느 산골에 한 선비가 간신들의 모함으로 죄인이 되어 숨어 살고 있었다. 선비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통나무로 집을 짓고 화전을 일구고 숯을 구워서 팔아 목숨을 이어 갔다.

선비한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아들은 재주가 뒤어나서 아버지는 이 아들이 언젠가는 집안을 다시 일으키고 자기의 억울한 누명도 벗겨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열심히 학문과 예절을 가르쳤다.

아들의 나이 열다섯이 되어 과거를 볼 준비에 몰두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은 몸이 퉁퉁 붓고 밥맛이 없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더니 결국 자리에 눕고 말았다. 아버지는 좋다는 약은 다 구하여 써 보았으나 별 효험을 보지 못했고, 아들의 병은 갈수록 더 깊어졌다.

어느 날, 아들을 간호하느라 지친 아버지가 마당가에 있는 소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쉬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그때 꿈인지 생시인지 수염이 하얀 노인이 뒷산에서 내려오더니

“이놈, 자식이 다 죽어 가고 있는데 잠만 자고 있느냐?”

이렇게 야단을 치는 것이었다. 노인은 짚고 있던 지팡이로 선비의 어깨를 내려 치더니 그 지팡이를 발밑에 꽂아 두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선비가 깜짝 놀라 깨어나 보니 지팡이에 맞은 어깨가 아직도 얼얼하였고 노인이 지팡이를 꽂았던 자리를 보니 조그만 구멍이 하나 나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 구멍을 막대로 찔러 보니 무언가 덩어리가 들어 있는 듯하였다. 조심스럽게 흙을 파내었더니 제법 커다란 공 같은 덩어리가 하나 나왔다.

“그래, 이것은 신령님이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기 위해 내려 주신 것이 틀림없어.”

선비는 그 덩어리를 잘게 썰어 정성스럽게 달여 아들에게 먹였다. 과연 아들은 그것을 먹고 부은 것이 내리고 입맛이 좋아지며 기력이 회복되어 오래 지나지 않아 건강을 되찾았다. 그 뒤로 이 덩어리를 신령님이 주신 약재라 하여 복령(伏靈)이라 이름 지었다.

복령은 베어낸 지 여러 해 지난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여 혹처럼 크게 자란 균핵이다. 땅속 20~50센티미터 길이에 달린 것을 소나무 그루터기 주변을 쇠꼬챙이로 찔러서 찾아낸다.

복령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다. <신농본처경>에는 “오래 복용하면 안혼·양신하여 장수한다.”고 적혀 있고, <동의보감>에는 “입맛을 좋게 하고 구역을 멈추며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킨다. 폐위로 담이 막힌 것을 낫게 하며 신장에 나쁜 기운을 몰아 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수종과 임병(淋病)으로 오줌이 막힌 것을 잘 나오게 하며 소갈을 멈추게 하고 건망증을 낫게 한다.”고 적혀 있다.

<동의보감>에는 복령의 약효에 대해 이렇게 요약했다.

비허로 붓는 데. 복수, 담음병, 게우는 데, 설사,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 불면증, 건망증, 만성 소화기성 질병 등에 쓴다.

복령은 소나무의 정기가 뭉쳐서 생긴다. 봄철에 소나무를 베어 내면 줄기는 잘려 없어졌을지라도 뿌리는 가을이 될 때까지 살아 있게 된다. 뿌리가 여름 동안 열심히 땅속의 영양분을 빨아들이지만 줄기가 없으므로 영양분을 위로 올려 보내지 못하고 뿌리 한 부분에 모아 갈무리하는데 이 갈무리한 덩어리가 바로 복령이다.

복령에는 상당한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령의 주요 성분인 파키닌다당류는 그 자체로는 함암활성이 없지만 1~6가지의 결합을 떼어 버리고 1~3결합만 남겼을 때 암세포에 대한 억제율이 96.88퍼센트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