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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5일 화요일

호박을 먹으면 부종이 빠지는가? 잘못 알려진 한방상식 119가지

호박은 이뇨 효과를 가져오지만 비습과 기체가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부종이 있을 때는 민간 요법에 의지하기보다 전문적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부어 있거나 저녁 때 퇴근 후에 발이 부어서 불편했던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부종 혹은 부기가 나타날 때 '붓는 데는 호박이 좋다던데 호박을 달여 먹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과연 붓는 병이란 무엇이고, 호박은 부종에 어떤 작용을 할까?

몸이 붓는 것 즉 부종이란 세포 속의 물이 증가하는 게 아니라 세포 밖, 정확히 말해서 세포와 세포 사이의 간질 조직이라는 곳에 수분이 증가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부종을 호소하는 환자는 붓는 것뿐 아니라 고여 있는 수분의 무게 때문에 몸이 무겁게 느껴지며 실제로 체중도 증가한다. 이밖에 눈 주위가 약간 붓고, 피부를 누르면 움푹 들어가 나오지 않으며, 소변량이 감소하며 소변을 보아도 시원치 않고 그 색도 맑지 않고 탁하다. 또한 반지나 신발이 잘 들어가지 않으며, 푸석푸석한 얼굴 때문에 여성들은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민간에서 부종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호박은 그 맛이 달고 따뜻한 성질을 갖는데, 실험 결과 이뇨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박은 출산 직후와 같이 체내 기혈을 많이 소모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부종에, 따뜻한 기운과 단맛을 이용하여 체내의 기운을 보강하고 수분대사를 원활케 할 수 있다. 그러나 호박의 단맛은 체내에 습을 조장하기 때문에 비습(살이 찌고 습담이 많은)한 사람과 기체(기가 울체되어 있는)가 있는 사람이 복용하면 부종이 빠지기는커녕 소화장애와 전신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부종이 생긴 경우 민간 요법으로 호박 이외에 옥수수 수염, 가물치 등을 달여 먹기도 한다. 물론 이들이 다소의 이뇨 효과가 있는 식품인 것은 사실이지만, 부종발생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고 이 방법에 의존했을 때 치료 시기를 놓쳐 원인 질환의 악화를 방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그 대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식인 밥에 검정콩과 붉은팥을 적절히 섞은 혼식을 권장하고 싶다. 검정콩과 붉은팥은 영양가가 높을 분 아니라 체내의 수습을 소변으로 배설 시키면서 소화 기능까지도 돕는 효능이 있어서 보중 행습 이소변이라는 부종 치료 대원칙에 맞아떨어진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울병에 자주 동반된다는 부종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로 기가 울체되지 않도록 즐거운 생활을 해야 한다. 이미 부종이 생긴 경우에는 반드시 수분의 섭취를 줄이고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붓는 사람이 하룻동안 섭취하기에 적당한 수분양은 1,200 ~ 1,500 cc 정도이다. 모든 붓는 병에는 소금을 피해야하고. 음식 맛이 없으면 부종의 증상이 없어진 후에 식초로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또한 부종에는 체내에 습을 조장하는 단 음식을 피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단 음식에는 사탕이나 초콜릿,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소화기능에 장애를 줄 수 있는 기름진 음식까지도 포함된다. 단 음식은 소화장애를 줄 뿐만 아니라 감상심(단맛을 신의 기능에 손상을 준다)의 원리에 의해 체내 수분을 관장하는 신 기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어 부종을 더 심하게 할 수 있다.

2010년 6월 10일 목요일

가물치

가물치

동물명 : 가물치
생약명 : 여어
다른이름 : 동어, 수염(水厭), 예어, 흑어(黑魚)
학명 : Ophicephalus
영명 : Canada argus

가물치는 보통 30cm정도의 튼튼하고 기운이 세며, 풀이 많고 진흙으로 된 강, 못, 늪에서 사는 민물고기이다. 가물치는 잉어나 붕어 등 다른 고기의 새끼 등 동물성 먹이를 주로 먹는 공격성이 강하고 번식과 성장이 빠른 어종이다.
가물치는 몸 빛이 짙은 암청갈색이며 배는 백색 또는 황백색이고 몸뚱이는 가늘고 길며 앞부분이 둥글고 큰 것은 60cm정도 되기도 한다. 머리는 뾰족하면서 납작하여 뱀과 비슷하고 그 위에 비늘이 덮여 있으며 등지느러미 양쪽에 여덟 개의 무늬가 있고 살은 붉은 색을 띈 흰색이다.

<성분․효능>
가물치의 고기에는 단백질이 약 20%, 지방 1.4%, 기타 칼슘,인, 철 비타민 B군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성질은 차고 달다.
가물치에는 철이 많이 들어 있고 양질의 단백질이 함량도 높고 소화성도 좋아서 특히 임산부나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가물치는 한방적으로 기와 혈을 크게 보하고 심기, 심음, 비위를 보하는 작용이 있다. 특히 산모의 보혈 등 여성의 혈허증에 좋다.
가물치는 보 탓育막 먹을 경우 푹고아서 곰국을 만들어 먹으면 좋고, 가물치 회를 먹기도 한다. 가물치회는 껍질을 벗긴 후 막걸리에 빨아낸 다음 초고추장과 함께 먹으면 가물치의 비린내를 제거하여 가물치의 별미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디스토마에 주의해야 한다.
또 가물치는 이뇨작용이 있어서 부종이나 심낭염등에 사용된다.복수가 있을 경우 가물치의 내장을 꺼내고 배에 마늘을 채워 넣은 후 진흙 이긴 것으로 잘 싸서 불에 구워 먹는다(󰡔본초봉원록󰡕). 부종이나 만성 신장염에는 가물치에 파를 통째 넣고 국을 끓여 먹는다.
󰡔동의보감󰡕에서도 치질과 급성 인후염에 대한 가물치의 효능이 언급되고 있다. 치질에 가물치의 회를 먹거나 국을 끓여서 자주 먹도록 권하고 있고, 가물치의 쓸개를 급성 인후염의 아픈 부위에 조금씩 찍어 바르면 즉시로 효과를 본다고 쓰여 있는데 가물치의 쓸개는 다른 종류의 쓸개와는 달리 쓰지 않고 단맛을 가지고 있다. 어떤 민간요법에서는 가물치의 내장을 구어서 항문에 바르면 치질이 낫는다고 한다.
주요 적응증은 보혈, 강장약, 보신약, 이뇨약, 심장성 및 콩팥(신장)성부종, 복수, 배뇨장애, 치질, 급성인후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