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수트라
수트라 經
[서 론]
'요가 수트라'는 요가학파의 경전으로서,
요가학파를 이룩한 파탄잘리가 지었다고 전해지며,
대략 5세기경에 만들어졌다고 생각되고 있다.
야쥬냐발카(yajnavarkya)의 법전에는,
금태신(金胎神)이 요가의 최초의 스승이라고 쓰여 있다.
제1장. 삼매품 (三昧品)... 01-51절... 총론.
제2장. 실수품 (實修品)... 01-55절... 외부적인 수행법.
제3장. 자재품 (自在品)... 01-55절... 내부적인 수행법.
제4장. 독존품 (獨尊品)... 01-34절... 업보, 윤회, 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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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삼매품 (三昧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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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이제부터 요가(yoga)의 가르침이 시작된다.
01-02. 요가란 마음(citta)의 작용을, 지멸하는 것(nirodhah)이다.
01-03. 그 때에, 진아(眞我=purusa)는 순수한 관조자로서, 자기 본래의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01-04. 그 외의 경우에는, 진아(眞我-purusa)는 마음의 작용과 같은 모습을 취하게 된다.
01-05. 마음의 작용은 5가지이니, 그 것은 물든 것과 물들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01-06. 다섯 가지는 정지(正知),도착(倒錯),분별(分別),수면(睡眠),기억(記憶)이다.
01-07. 올바른 지식(正知-pramanani)은, 직접 경험에 의하여 얻은 지식(anumana), 바른 추리
(agamah)에 의해 얻은 지식, 성자의 가르침(pramanani)이다.
01-08. 착각으로 얻은 지식(倒錯-viparyayo)은, 대상의 참된 모습이 아닌, 그릇된 지식이다.
01-09. 분별하는 지식(分別-vikalpah)은, 말이나 문자의 개념에 따라 이루어진 지식이므로,
실제로는 객관적인 대상이 없는 것이다.
01-10. 수면(睡眠-nidra)은, 존재하지 않는 무의식의 의식 작용에 의한 마음의 상태이다.
01-11. 기억(記憶-smrtih)은, 이미 과거에 경험한 대상을 마음에 간직하여 알고 있는 것이다.
01-12. 이러한 5가지 마음의 작용을 없애는 데는, 2가지의 방법이 있다.
곧, 계속 되풀이하여 닦아 익히는 방법과 욕망을 떠나는 방법이 그 것이다.
01-13. 닦는다는 것(修習=abhyasah)은, 끊임없이 배회하려는 흐트러진 마음을 모아서, 고요히
근본 원질(自性)에 되돌아가 몰입케 함으로써,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도록 하는 노력이다.
01-14. 그러나 이 방편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끊임없이 쉬지 않고, 신중히 반복하여야만,
비로소 확고한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01-15. 욕망을 떠나는 것(vairagyabhyam)은, 보여지는 대상이나, 전해 받은 대상으로부터의
집착을 여윈 사람이, 욕망을 이기고, 스스로 초월하여, 떠난 마음이다.
01-16. 욕망을 여윈 최고의 경지는, 진아(眞我)에 대한 참된 지식을 얻은 사람만이 가지는
것으로서, 자성의 3요소(사트와,라쟈스,타마스)에 대한 애착마저도, 여윈 경지이다.
01-17. 유아상삼매(有我想三昧=samprajnatah)는, 마음의 거칠은 움직임(尋=vi-tarka),
마음의 미세한 움직임(伺=vi-cara)이나, 즐거움(歡喜心=ananda)이나, 자아의식(a-smita)
등을 그대로 동반하고 있는 것이다.
01-18.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는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게 하는 오랜 수행(修習)을 한 결과로서
나타나게 되는데, 마음이 텅 빈 상태가 되어, 어떠한 생각이나 분별도 일어나지 않고,
오직 잠재인상(潛在印想:行=Samskara)만이 남는다.
01-19. 육신을 벗어난 신령들(天人)과 근본 원질(prakrti)에 되돌아간 사람들에게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purvah)가 있다.
01-20. 그 외의 사람들은, 진리에 대한 신념(sraddih), 노력하며(virya), 계율을 지켜 한결같이
잊지않는 생각(憶念=smati)으로, 삼매(samadih)에 들어가, 참된 지혜(prajna)를 얻어서,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purvaka)에 도달한다.
01-21. 참된 지혜를 얻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수행자에게는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가
빨리 이루어진다.
01-22. 열심히 노력하는 데에도, 온화함, 중용, 격렬함의 3가지 차이가 있으니, 따라서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가 이루어짐이, 빠름과 늦음에도, 3가지 다름이 있다.
01-23. 혹은, 자재신(自在神)에의 기원으로도,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에 이를 수가 있다.
01-24. 자재신(自在神)은 번뇌(kelsa),업(karma),업보(vipaka),잠재력(asayair) 등에 의해서
더럽혀지지 않은, 특수한 진아(眞我)이다.
01-25. 자재신(自在神)에게는, 일체를 아는 지혜의 싹을 트게 하는 씨알(種子) 중에서도,
최고의 종자(bija)가 갖추어져 있다.
01-26. 자재신(自在神)은 시공(時空)을 초월하므로 태고의 옛 스승들에게도 스승이 된다.
01-27. 자재신(自在神-isvara)을 상징하는 거룩한 말은 '옴'(AUM:'허락'의 의미)이다.
01-28. 수행자는 그 성스러운 말을 반복하여 외면서, 그 소리가 나타내는 자재신(自在神)
을 생각하라.
01-29. 이 수행방편을 익힌 사람은, 다시 내관력(內觀力)을 얻어, 요가에 대한 장애를
없앨 수가 있다.
01-30. 요가에 대한 장애라는 것은, 질병, 무력함, 회의감, 방일함, 태만함, 애착, 망령된
견해, 삼매에 들지를 못하는 것, 삼매에는 들더라도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것 등의
모든 산란심이다.
01-31. 괴로움, 낙담함, 몸의 동요, 거친 호흡 등이, 마음의 산란함을 따라서 일어난다.
01-32. 그러한 마음의 산란함을 없애려면, 어떤 하나의 것을 대상으로 삼아서,
그 대상에 생각을 집중하는, 수행(修習=abhyasah)이 행해져야 한다.
01-33. 자비희사(慈悲喜捨)는 각각 타인의 행복, 불행, 선행, 악행에 대하여 가지게 되는
감정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순결한 감정을 익히면, 그 결과로서 마음이 깨끗해진다.
01-34. 혹은, 숨을 천천히 내쉬는 것과 천천히 들이마시는 것으로도, 마음이 깨끗해진다.
01-35. 혹은, 여러 가지의 감각기관에서, 대상들에 대한 신령스런 특수한 감각이 생기면,
그 신령스런 경험은, 마음의 뜻(意-manas:第7識-만나식)을 평안하게 안정시킨다.
01-36. 혹은, 근심의 괴로움을 떠나, 생명의 빛을 띠고 있는 감각 현상이 나타나면,
마음의 안정이 얻어진다.
01-37. 혹은, 대상들에 대한 욕망을 여윈 성자의 마음을, 상념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게 한다.
01-38. 혹은, 꿈 속(svapna)이나 수면 중(nidra)에서 얻은 체험(jnana)을, 상념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게 한다.
01-39. 혹은, 무엇이든지 자기가 바라는 것을, 상념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수행자의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게 한다.
01-40. 위와 같은 방편으로, 마음을 고요히 평정하여, 마음의 움직임이 그치게 된 사람은,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가장 큰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지배력이 생긴다.
01-41. 이렇게 하여 마음의 작용이 모두 없어지면, 투명한 보석이 꽃의 색깔에 물들듯이,
마음은, 인식의 주체(眞我)와, 인식하는 기관과, 인식의 대상인 객체 가운데, 어느
한 곳에 머물러 거기에 물들게 된다. 이것이 바로 等至(=定=Samapattih)이다.
01-42. 이 等至(=定)중에서 말이나 문자(sabda)와, 그것이 가리키는 대상(artha)과, 그것에
대한 관념(jnana), 이러한 3 자를 분별하는 지식(分別智=vikalpaih)이 혼합된 것은,
유심등지(有尋等至=savi-tarka samapattih)이다.
01-43. 이 상태(무자아의식=smrti)가 더 깊어지면, 기억이 점점 사라져서, 마치 인식하는
의식주체는 없어지고, 홀로 객체만이 빛나게 된다. 이것이 주객의 분별이 없어지는,
무분별지의 등지인, 무심등지(無尋等至=nirvi-tarka samapatti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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