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모습일까요?
천하의 사람들이 일가친척처럼 보이고,
자기 직분에 편안해 하는 세상!
서로 길러주고,
높은 것을 바라거나 자기 분수이외의 것을
넘보는 마음이 없는 세상!
명나라 철학자 왕양명이 그린
이상 세계의 모습입니다.
미래의 희망이기도 한 세상,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의문이 들지만,
변화는, 세상이 아니라,
나를 바꾸는 데서 시작되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사람, 백승주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 세대를 준비하는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합니다.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오늘은,
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를 만나봅니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교수!
<뉴욕타임스>지의 칼럼니스트이기도 한데요,
홍익대학교 박원암 교수는 저자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
INS) 박원암 인터뷰
폴 크루그먼 교수는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고요, 그 현실문제에 관해서 직접 칼럼을 쓰면서 소위 부시정부의 저격수로 알려져 있고. 교수이지만 복잡한 이론을 싫어하고 굉장히 직관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고 긴 말을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스타일 때문에 이런 저서도 많이 쓰고 칼럼도 집필하게 되고 사람들도 그 사람이 주장하는 현실적인 경제학가자 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국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강력히 비판해온 폴 크루그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미국의 미래를 제시합니다.
INS) 박원암 인터뷰
원래 이분이 쓴 것은 자기가 용어로 conscience of a liberal이라고 그래서 진보주의자가 양심고백을 하겠다, 뭐 그런 의미지요. 진보주의자의 양심이라고 번역을 해야 되는데 이것은 뭐냐 하면 이 책을 통해서 크루그먼 교수는 현재 미국의 정부 혹은 경제정책이 너무나 과도하게 보수주의적인 것이 아니냐. 그래서 나는 양심을 가지고 이 문제점을 지적을 하겠다, 이런 뜻으로 얘기를 하고. 그것을 이제 <미래를 말하다>라고 번역이 됐는데 이건 더 잘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이 분은 ‘이 책을 통해서 정부가 바뀔 것이다’라는 것을 강력하게 암시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보수에서 진보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런 의미로 이 책이 쓰였다고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의 정권이 민주당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언까지 했던 책,
저자는 먼저 미국의 불평등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이 태어났던 1950년대를 떠올려봅니다.
INS) 박원암 인터뷰 19:23~19:55 (32초)
50년대는 상당히 경제가 안정돼 있고 경제가 어느 정도 평등을 이루었고 비록 공화당이 집권하고 있었지만 초당적인 제휴가 이루어지고 있던 그런 시대였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차이는 사실 그렇게 크지 않았고 그런 이념적인 대립이 심하지 않은 시대였다. 그래서 그것을 낙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NS) 박원암 인터뷰
1950년대를 경제사상, 정치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잃어버린 낙원이라고 한 것도 그 당시에 경제적 불평등도 상당히 완화되었을 뿐더러 정치적 양극화 없이 초당적인 제휴가 일어나고 있다 그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그렇지만 그 이후의 시대는 그게 아니고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동시에 제휴도 하지 못하고 서로 다른 주장만 펼치고 그래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결국 경제적 양극화와 정치적 양극화가 같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것을 춤을 췄다고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적 양극화를 가져왔을까요,
아니면 정치적 양극화가 소득격차를 확대했을까요?
폴 크루그먼 교수는 “정치적 양극화가 소득격차를 확대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환경변화가 경제적 불평등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이라면,
정치적 변화는 어떻게 생긴 것일까요?
<보수주의 운동>이 미국 공화당을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데요,
그 보수주의 운동을 이끄는 힘은
‘돈’이라고 크루그먼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INS) 박원암 인터뷰 26:19~27:23 (1분 4초)
보수주의자 운동의 핵심은 역시 공화당이 취하는 노선입니다. 누진세 같은걸 철폐하라고 하고 복지 제도 확대를 반대하고 누진세뿐만 아니라 소득세, 상속세 이런 것도 없애라고 그러고 그러는 극도의 우익인 사람이죠.
“로널드 레이건은 보수주의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그 누구보다도 확실히 제시했다.
그의 정치적 성공의 출발점은,
문화와 성에 대한 불안감에 호소하고,
공산정권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하여,
무엇보다 민권운동과 그 결과에 대한 백인들의 반발심을
암암리에 이용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이 대목에서 폴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사회의 가장 아픈 상처를 드러냅니다.
바로 인종문제입니다.
책요약 낭독) 백승주
“공화당은 테러를 이용해서 2002년 중간 선거를 이겼고,
이라크 전쟁 덕분에 2004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이 악화되고,
국가정책을 다루는데 무능함을 드러내자
부시와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거세졌고,
민주당은 2006년 중간선거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미국인들의 태도가 진보적으로 바뀌었다.
국내 문제에 있어서 유권자들의 태도는 왼쪽으로 이동했고,
미국에서 인종문제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마치 예언이라도 하듯이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 여당이 된 미국의 민주당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INS) 박원암 인터뷰
새로 여당이 된 어떤 새로운 민주당이 해야 될 일로 소득불평등 해소정책을 굉장히 강조했습니다. 부유층에 대한 과세나 의료보험문제, 임금구조의 문제. 요새 뉴스로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검토하고 있고 그것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장관을 임명하겠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 그래서 아마 이런 쪽으로 민주당에서 하길 바라고 있고 그런 쪽으로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새로 여당이 된 민주당은 무슨 일을 해야 될까.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은
미래세대를 준비하는 보건복지가족부 홈페이지와
보이는 라디오로 언제나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주는 사람, 백승주였습니다. *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하는 청소년 독서캠페인!
조금 전에 출연했던 홍익대 박원암 교수가 권하는 책입니다.
INS) 박원암 인터뷰
문학서적도 읽어야겠지만 조금 더 현실문제와 관련된 시사성 있는 책도 권고하고 싶고요
INS) 박원암 인터뷰
그 중에서 하나 권고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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