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7일 월요일

박원암 교수_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2

박원암 교수_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2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십니까?”

베드로가 폭군 네로의 박해를 피해서
로마를 탈출할 때,
길에서 부활한 예수를 만나서 물은 말입니다.


쿼바디스 월스트리트,
이제 미국 금융시장은 어떻게 되나?
금융투기꾼들이 묻는 말입니다.
“내 펀드는 어떡하죠?” 길 잃은 개미투자자들이 묻는 소리도 있습니다.


물질적인 가치가 인간과 사회가치 보다 더 우선될 때
한번쯤 자신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사람, 백승주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 세대를 준비하는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합니다.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오늘은, 어제에 이어 폴 크루그먼 약력
홍익대학교 박원암 교수가 소개하는
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를 만나봅니다.
미국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에 대한 처방을 제시한 책, <진보주의자의 양심>!

폴 크루그먼은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미국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고 있는데요,
미국의 현대사를 세 시기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1870년대부터 뉴딜정책이 시작되기 전 1930년대 까지를
‘도금시대’라고 부르고 있고,
1930년대 뉴딜정책 시행기를 ‘대 압착 시대’라고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부터는 ‘불평등의 시대’라고 구분하고 있는데,
우선, ‘도금시대’는 어떤 시대였을까요?
홍익대 박원암교숩니다.


INS)박원암 인터뷰
대 도금시대 혹은 도금시대는 영어로 이야기 하면 Guilded age라고
우리한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용어지만
미국사람들한테는 19세기에 자본주의 전성시대에
부와 권력이 집중되고 독점 자본가들이 활동하고
자본주의에 많은 폐해가 노출되던 19세기 말을 Guilded age
도금시대 그러니까 부유한 사람들이 금을 사용해서 채색을 하고,
금을 많이 쓰고, 금 수저를 사용하고 그런 시대니까
여러분들이 자본주의 많은 폐해가 나타나던 그런 시대는
상상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소득이 불평등했던 1870년대의 ‘도금시대’는
오늘날의 미국모습과 너무나도 닮았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소득불평등과 흡사하게 닮아있던 도금시대,
그 시대의 부자들은 누구였을까요?


INS) 박원암 인터뷰

도금시대야 말로 진짜 부자들이 활동한 시대고
아마 미국을 여행하신 분들은 아마 미국의 200년 역사에서
대저택을 구축하고 살던 사람들이 있었고 소위 으리으리한 대리석,
금도금을 한 대리석 벽면 이런 것을 장식한
저택을 관광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 많은 부자들이 살던 시대가 19세기 말 도금시대가 되겠고요.
우리가 아는 많은 재벌들이 되겠습니다.
록펠러, 카네기, 포드 이런 사람들 전부 다 그런
도금시대에 살던 사람들이구요.

“길었던 도금시대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듯 했다.
그러나 1929년 대공황으로 모든 상황은 바뀌었고,
뉴딜 정책이 가능하게 되었다.
마침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개혁을 일으킬 수 있는 적절한 인물이었고, 시기도

잘 맞아 떨어졌다.“

INS) 박원암 인터뷰

뉴딜정책이 시행됐던 시기는 한 12년 정도구요.
이 책에서 대 압착시대는 더 넓게 1950년대까지 포함해서
좀 더 넓게 보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특징을 이야기하자면 무엇보다도
소득격차가 급격히 줄어드는 시대였고요.
그래서 대 압착시대라고 부르는 것이고요.
이렇게 부르는 게 하버드의 유명한 경제사학자들입니다.
그 두 사람이 연구를 통해서 그때 정말 놀랄 정도로
소득불평등이 급격하게 축소됐다 그래서 그렇게 부른 것이고
그것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분위기라는 것은 그 짧은 시간동안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부호들이 살던 저택들이 다 사라져버리고
중산층 주택들로 변모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미국 가서 관광하는 대부분 저택들은
관광지가 됐지 않습니까? 다 기부를 했다는 거거든요.
더 이상 유지하기도 힘들고 유지할라 그러면
상속세를 엄청나게 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그 짧은 기간 동안에 부유층이 살던 저택들도
중산층 주택으로 변했고.
‘불평등을 타파하는 정부의 개입은 오히려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던 보수주의자들도
설득력을 잃어버리고 몰락하고.
사회 분위기가 그랬다는 거죠.
보수주의자의 목소리가 가라앉게 됐다.


1950년대 중반이 되자 미국 북동부의 대저택들이 헐리고
중산층이 살 수 있는 집들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최고 부자들의 소득은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반면에 중산층 가정의 실질소득은 1929년 이후
두 배로 늘어나게 되었지요.
부자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부자들의 소득이 급격히 줄어든 이유는
바로 ‘세금’때문이었습니다.


INS) 박원암 인터뷰
부유층이 왜 갑자기 줄어들었느냐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게 세금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상류층은 루스벨트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불렀지만,
뉴딜정책이 시행되었던 ‘대 압착 시대’는
육체노동자들에게는 황금기였다.


INS) 박원암 인터뷰
루스벨트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느끼는 것은 바로
상류층이 루즈벨트 대통령이 당선될 때
그렇게까지 높은 세율을 올릴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었거든요.
세금을 올릴 걸로 알았지만 정말 과격하게
세율을 올릴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배신자라는 말이 돈 거구요,
반면에 육체노동자들은 정말 경제사적으로도
황금기가 도래했습니다.
그 때 육체노동자들이 어려운 가운데
금방 임금이 오른 건 아니고요.
30년대는 어려웠지만 전쟁이 이뤄졌던
40년대와 50년대, 60년대를 거치면서
육체노동자들의 황금기는 오히려 그 이후에
도래했다고 봐야겠고요.




INS) 박원암 인터뷰
트루먼은 선거에서 질 줄 알았는데
민주당 후보로 나와서 이기면서
또 루즈벨트적인 정책이 50년대 초반까지 유지될 수 있었고요.
아이젠하워도 공화당 후보로 당선됐지만
굉장히 민주당과 공화당간에 정책 제휴를 강조하고
뉴딜정책 노선을 이어받으려고 했고
그래서 어떤 지도자들이 계속 루즈벨트 대통령 말고도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존중받는 것은
그런 노선을 취했다고 해서 그런 것은 아니겠죠.
중요한건 성과인데 이런 성과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소득이 개선되고 불평등이 해소되니까
사람들이 존중을 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미국을 다시금 중산층 중심의 사회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폴 크

루그먼 교수는 뉴딜정책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INS) 박원암 인터뷰
뉴딜정책의 핵심은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재정정책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죠.
불황을 치유하기 위해서. 물론 그런 정책도 펴겠습니다마는
이 책에서는 사실 현재 미국 경제 문제점을
소득불평등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것 보다는 부유층에 대한 과세,
임금에 대한 통제, 노조 이런 문제까지 이야길 하고
이것이 또 ‘뉴딜정책의 또 다른 핵심이다’
이런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은
미래세대를 준비하는 보건복지가족부 홈페이지와
온북 TV 홈페이지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언제나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주는 사람, 백승주였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하는 청소년 독서캠페인!
잠시 전에 출연했던 박원암 교수가 권하는 책입니다.


INS) 박원암 인터뷰
문학서적도 읽어야겠지만 조금 더 현실문제와 관련된
시사성 있는 책도 권고하고 싶고요.

INS) 박원암 인터뷰
그 중에서 하나 권고한다면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건 pop을 좋아하니까 팝송에 관한 책이 아니고
우리가 흔히 보는 경제이론들이 얼마나 팝송과 같은 것이냐,
유행가와 같이 쓰이는 이론들 주장들이
너무나 많다는 뜻으로 쓰인 책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pop이 들어갔으니까 한 번 읽어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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