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이란 한의학적으로는 현훈 또는 현운이라고 한다. 눈이 깜깜해지며 몸이 빙 도는 느낌을 가진다.
동반증상으로는 어지럼증은 흔히 구토와 두통이 동반하며 심한 경우 중심을 잘 못 잡고 쓰러지면서 골절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귀의 평형기관[전정기관]의 이상으로 발생되거나 신경정신과적인 원인과 순환기계통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한의학적으로 어지럼증의 원인은 피나 진액이 부족한 허증, 담음등의 노폐물이 막아서 생기는 원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간기가 상충되어 생기는 어지럼증 등이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하체가 실하고 상체인 머리가 약하며 기와 혈이 머리에 많이 없어서 발생한다.
눈앞이 깜깜해지는 어지럼증은 현기증이라고 하며 나타나는 증상으로 누웠다가 앉았거나 갑자기 일어날 때, 또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을 때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아찔한 경우가 있는데 눈을 비롯해 머리 부위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서 생긴다.
노약자인 경우에는 머리에 혈액 공급이 천천히 되기 때문에 천천히 일어나야 하며, 어지럼증으로 인한 타박상과 골절상도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어지럼증과 빈혈이라고 생각한다. 어지럽다고 하지만 검사를 해보면 빈혈인 경우는 드물다. 왜냐하면 한의학적으로 어지럼증은 피가 부족한 혈허증이 많은데 사람들이 빈혈과 혈허증은 혼돈해서 말하게 된다. 어지럼증은 충분한 영양섭취가 안되거나 위궤양이나 소화기 장애, 만성 빈혈 및 영양부족으로 생기며 빈혈은 몸속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모자라서 생기며 주로 무기력증이 흔하다. 혈허증은 피가 부족하여 안색이 창백하며 생리가 불규칙적이거나 생리양이 적고, 심장이 뛰며, 쥐가 잘 나며, 눈이 건조하며, 몸이 마르게 된다.
빈혈과 동반되는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두통, 피로, 부종, 식욕부진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자가 진단은 위험하며 전문 한의사에 상담해야 한다.
사방이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의 원인은 귀속의 평형기관(내이의 전정기관)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나타나고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즉 내이의 임파액 순환이나 이석 위치가 잘못되어 생긴다. 한의학적으로도 귀는 신(콩팥)에 속하며 물과 관련이 있고, 귀 모양도 소용돌이치는 모양으로 어지럼증과 상관이 있는 모습이다. 한의학적으로는 체액순환이 잘못되면 담음이란 노폐물이 생기며 이 노폐물이 특히 어지럼증을 잘 일으키는데 소화기관이 나쁘면 담음이 잘 생긴다.
서양의학적으로 대표적인 이석증과 메니에르 증후군을 비교해보자.
이석증은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이라고 하며 벽에 붙어있는 이석이 떨어지면서 세반고리관이라는 평형기관으로 들어가면 자세를 바꿀 때 마다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우리는 무거운 것이 중심을 잡고 있듯이 이석이란 돌이 자세를 잡아주는데 제 자리에 있지 않으면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메니에르씨 증후군은 발작적인 어지러움, 일측성의 청력소실과 및 귀의 먹먹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으로, 내이내의 임파액의 증가로 내이압이 증가한다는 가설이 있고, 평행감각세포가 자극을 받아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메니에르 씨 병의 서양의학적인 원인은 모르며 장기간의 한약 복용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빙빙 도는 방향에 따라서 다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다.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러움은 귀속의 평형기관에 질환이 발생할 경우나 중추성의 평형기관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
비회전성 어지러움은 흔히 우울증, 공포증의 신경정신과적인 질환이나 심혈관계의 질환, 소뇌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물체가 둘로 겹쳐 보이면서(복시) 어지러운 증상(중추성 현훈)의 원인은 나이가 많고 고혈압, 당뇨, 심장병, 흡연 등의 뇌졸중 발병 위험인자가 있던 사람이 갑자기 발생한 어지럼증과 함께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중풍)을 의심해야 한다.
가끔 일어날 때마다 잠깐씩 어지러운 증상을 가진 사람은 많다. 하지만 대뇌에 혈액 공급이 저하돼 나타나며 기립성 저혈압(일어설때 피가 안가서 저혈압), 심장병, 자율신경계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현훈은 허증 증상이 많으므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여성에서 약 3배 정도 많이 나타난다. 즉 나이가 든 여성이 어지럼증에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운동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작은 체위변화에도 쉽게 적응을 못해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어지럼증 자가 진단법도 가능하다. 첫째로 다리를 붙이고 반드시 선 자세에서 눈을 감아본다. 둘째로 앞발과 뒷발을 서로 붙여가면서 걸어본다.
눈 감을 때 평형기능의 상태가 무너지게 되면 한쪽으로 움직이거나 쏠리는 현상을 보인다. 또한 앞발과 뒷발을 서로 붙여가면서 걸어볼 때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으면 평형기관의 문제를 생각한다.
어지럼증 예방법
첫째는 한의학적으로 간기울결로 화가 올라와서 생긴 어지럼증이 있으므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운동이나 명상등으로 풀어야 한다.
둘째는 담음이란 노폐물이 어지럼증을 만들기 때문에 고량진미와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며 지나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습관 피하여서 소화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로 잠을 못자면 한의학적으로 피와 진액이 덜 만들어지므로, 수면을 잘 자며, 피와 기를 과다 소모하는 과로에서 벗어난다.
넷째로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는데 추천 운동은 공을 이용한 운동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 유산소 운동 (등산, 조깅, 자전거, 수영) 등이 있다.
하지만 운동후에도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운동 후 어지럼증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평소 활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해 체위변화에 적응을 못해 어지러운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움직임이 큰 운동을 하게 되면 갑자기 몸이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내이의 림프액이 장기적으로 불규칙하게 흔들리기 때문에 나타나면 15분 정도로 강도나 시간을 줄여 운동을 시작해서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한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운동 중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 전 후 혈당을 체크하고, 고혈압이 있는 경우도 운동 전, 중, 후로 혈압을 측정한다. 특히 식전에는 운동을 삼가며 저혈당이 올 수 있으므로 혈당을 높일 수 있는 초콜렛이나 사탕등의 음식을 준비한다. 또한 운동 전후 혈당, 혈압 측정하여 기록하며 운동 전 혈당이 80mg/dl 미만일 경우 탄수화물 섭취 후나 식사 1시간 후에 운동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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