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아랫사람이 먼저 약을 복용함과 임신후 튼살치료
2015년 12월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26회분에서는 봉삼(장혁 분)이 아들을 지키기 위해 신석주(이덕화 분)와의 싸움을 시작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조소사는 도망가는 중에 산통이 왔고 상황이 악화됐고 목격한 봉삼은 소사가 힘들어하는 걸 보고는 어쩔 줄 몰라했고 소사는 “더는 못갈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모든 길목에는 차인들이 지키고 있었고 마을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 갈 곳이 없는 봉삼은 어쩔 수 없이 매월의 국사당에 조소사를 데려와 산방을 차렸다.
매월은 봉삼이 국사당에 소사를 데리고 왔다는 사실에 기가 막혀 했다. 매월은 “염치도 좋다. 여기가 어디라고 몸을 풀겠다고 하는 거냐”고 했고 소사는 “어미를 잘못 만나 이 아이를 가엽게 여겨달라”라고 했다.
매월은 “대행수에게 돌아가라. 내 집에서, 내 방에서 나는 절대 허락하지 않겠다”고 하자 봉삼은 “날 위해서 저 사람과 내 아이 돌봐주면 안되겠냐”고 하자 매월은 “어떻게 그 잔인한 부탁을 나한테 할 수 있냐. 당신 아이를 내 두 손으로 받으라고?”라고 원망했다.
결국 소사의 아이를 받기로 한 매월은 “해산하면 대행수를 바로 데려와라”라고 했고 신석주가 줬던 독약[斑猫]을 꺼내들었다. 출산 직후 먹이면 하혈이 멈추지 않고 죽는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매월은 “이건 다 천봉삼 때문이다. 당신 목숨 살리려는 거다”며 소사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소사는 매월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했고 봉삼은 아버지가 됐다는 기쁨에 즐거워했다. 출산 후 매월은 독약을 넣고 달인 약을 준비했고 간난이(이지현 분)를 신가대객주에 보내 소사의 위치를 알리라고 했다.
매월은 “瘀血어혈을 풀어주는 약이다”이라며 가져왔고 이를 알고 있는 월이(문가영 분)는 갑자기 약을 가로채 먹었다. “원래 아랫것들이 먼저 먹는 법입니다.”라고 말하며 변명했다. 매월은 “내가 독이라도 탔다 그 말이구나”라며 자신의 계획이 틀어졌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하지만 원래 효자나 아랫사람들은 독살의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서 주군이나 양친의 약을 먼저 대신 먹어본 뒤에 이상이 없는 이후에 투약한 사례가 3경중 하나인 예기에 등장한다.
君有疾飲藥,臣先嘗之。
임금이 질병으로 약을 마심이 있으면 신하가 먼저 맛 본다.
親有疾飲藥,子先嘗之。
어버이가 질병이 있어 약을 마시면 자식이 먼저 맛을 본다.
醫不三世,不服其藥。
의학에 3대의 책을 읽지 않으면 약을 복용하지 못한다.
【大全 嚴陵方氏曰:君於平居無事之時,其膳也,膳夫品嘗之,太子親視之,亦以致其謹而已。
膳夫 [shànfū]①요리사 ②선부 ③요리인 ④주인(廚人)
예기대전에 엄릉방씨가 말하길 임금이 평상시 일이 없을 때에 반찬이 있으니, 선부가 맛보며 태자가 친히 그것을 보며 또한 삼감에 이를 뿐이다고 했다.
則於有疾之時,尤所不可忽也。
질병이 있을 때는 더욱 소홀할 수 없다.
醫之爲術,苟非父袓子孫傳業,則術無自而精。
의사가 기술이 있는데 만약 부모와 조상과 자손이 의업을 전하지 않으면 의술이 스스로 정밀함이 없게 된다.
術之不精,其可服其藥乎?
의술이 정밀하지 않은데 약을 복용할 수 있겠는가?
周官司徒以世事教能者,良以此也。
주관인 사도가 세상 일로써 가르치는데 진실로 이처럼 했다.
雖然,經之所言,亦道其常而已。
비록 그러하나 경전의 말은 또한 평상을 말할 뿐이다.
若夫非傳業而或自得於心者,未及三世固在所取也。
만약 의업을 전하지 않고 혹은 스스로 마음에서 얻으며 3세대에 이르지 않으면 진실로 취하는 바가 있다.
故周官醫師止以十全爲上,或傳之非其人,雖三世亦所不取也。
그래서 주관의 의사는 다만 10전을 최상으로 하여 혹은 그 사람이 아닌데 전하니 비록 3세대라고 하나 또한 취하지 못함이 있다.
故孔子言無恒之人,不可以作巫醫。
그래서 공자께서는 항상됨이 없는 사람은 무당과 의사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위 내용을 볼때 월이처럼 아랫사람이 약을 먹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서양의학등은 부작용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쉽게 먹어서는 안되고 한약도 체질이나 병증등에 맞추어 투약되었기 때문에 결국 현대에는 이런 아랫사람이 약을 먼저 시음해보고 독약을 판별하는 관례는 사라지게 되었다.
아무튼 드라마 객주에서는 조소사는 무사히 출산을 했기 때문에 산후 조리약을 써야 한다. 위 드라마 내용에 나오는 어혈이라고 함은 나쁜 피를 말하는데 자궁에 고여 빠져나가지 못하는 피를 한약을 써서 빼내고 기와 혈을 보하는 약을 써야 한다. 어혈을 빼는 약은 독한 약을 쓸 필요가 없고 일반적인 어혈을 없애는 化瘀화어약 한약을 쓰면 된다. 이미지한의원에서는 산후에 특별한 관리를 더 해주는데 그것은 임신기간에 발생한 튼살을 치료하는 것이다. 임신 튼살은 가슴이나 배가 트기 때문에 산후 튼살이라는 것을 시사해주고 배꼽티나 비키니 수영복을 입지 못하기 때문에 출산으로 젊음을 날린 것 같은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 이런 산후의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출산후 1개월 이후부터 이미지한의원의 튼살침인 ST침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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