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일 월요일

효종과 두창 마마 여드름 흉터치료

효종과 두창 마마 여드름 흉터치료


조선시대 마마는 평생 한 번은 걸리고, 심하면 죽었고, 가볍게 앓고 나아도 얼굴에 흉터가 생겼다. 심하게 얽으면 곰보라고 했는데, 조선시대 초상화를 살펴보면 얼굴에 얽은 자국이 심한 인물이 많다. 역사인물초상화대사전200여 명의 초상화가 실렸는데, 17세기 후반에 태어난 인물의 얼굴이 많이 얽었다. 특히 1660-80년대에 태어난 인물인 정수기, 박필건, 오명항, 이덕수, 어유룡, 윤봉근, 정현복 등의 얼굴에 마마자국이 심한데 이들은 숙종과 비슷한 연배이다.
 
왕실이 가장 두려워한 전염병 마마
 
마마를 전문으로 치료한 의원이 두의(痘醫)인데, 가장 빠르게 승진했다. 임금들이 두의를 특히 고맙게 여긴 이유는 얼굴에 흉터가 생기면 왕노릇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평생 수많은 신하와 외국 사신들을 만나야 하는데, 성형수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당시로서는 얼굴이 심하게 얽은 임금을 만나야 하는 신하도 마음이 괴롭고, 임금도 편치 못했기 때문이다.
왕실에서 마마를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현종 즉위년(1659) 95일 기사에 실린 이야기를 살펴 보자. 인조가 청나라 태조에게 항복한 뒤에 심양에 인질로 끌려 갔던 봉림대군이 돌아와 즉위하자 청나라에 복수할 준비를 했다. 효종은 송시열과 함께 북벌책(北伐策)을 추진했는데, 세상을 떠나던 해인 1659311일 희정당에서 송시열을 만나 북벌에 관해 의논했다. 몸이 차츰 약해지는 것을 걱정한 효종이 10년을 기한으로 청나라 칠 준비를 하자고 했다.10년이 지나면 효종 자신이 나이 쉰이 되어 기력이 약해지고 송시열도 늙을 테니, 북벌을 실현하기 불가능하다고 했다. 효종은 그러면서 아들의 마마 이야기를 했다.
세자가 매우 현명한데, 비록 부자지간이라 하더라도 어찌 그 장단점을 모르겠는가? 세자는 성품이 온순하고 효성스러운데다 견고한 의지가 있으니, 문치(文治)로 국가를 보존할 임금이 될 것이다. 깊은 궁중에서 자라 병가(兵家)의 일을 알지 못하니, 억지로 어려운 일을 책임지울 수 없다. 아직 마마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어린아이처럼 보호하고 있다.”
효종은 세자의 마마를 걱정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두 달 뒤에 종기를 고치지 못해 세상을 떠났다. 쉰이 될까봐 걱정했는데, 겨우 마흔이었다.
효종의 아들인 현종도 마마를 걱정했다. 현종 8(1667) 2월에 원자를 세자로 책봉하는 책례(冊禮)를 치르기로 했는데, 나중에 숙종이 된 원자는 그때 일곱 살이었다. 그러나 한달쯤 전에 마마가 유행하자 현종은 행사보다 아들의 건강이 더 걱정되었다. 몸이 약해 자주 온천에 다니던 현종은 118일에도 침을 맞다가, 영의정 정태화를 불러 명했다. “세자가 책례를 마친 뒤에 사례의 전문(箋文)을 올리는 것은 중요한 의례이다. 그러나 지금 마마가 치성하고 있는데 세자가 연일 외정에서 예를 행하고 있으니 염려스럽다.”
그러나 정태화가 내정에서 하는 것은 너무 구차하니, 동궁 소속 관원들만 외정에서 참여하여 간략하게 치르자.’고 아뢰어 그대로 하였다. 그만큼 마마는 왕에게도 무서운 병이었다.
이듬해 517일에 궁인이 마마를 앓자, 현종이 창경궁으로 거처를 옮겼다. 마마는 환자와의 접촉은 물론, 공기로도 전염되었다. 그래서 지엄하신 임금도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현종 12(1671) 229일 실록에는 팔도에 기아, 여역, 마마로 죽은 백성을 이루 다 기록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마마를 앓지 않고 왕위에 오른 숙종과 마마 전문의원 유상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마마에 걸린 숙종을 완치시키다.
허준이 痘瘡集要두창집요를 편찬한뒤부터 두창이라는 말이 널리 쓰였는데 일생에 한 번은 걸린다고 해서 백세창이라고도 불렀다. 숙종은 늘 마마를 걱정했으며, 내의원에 두의를 두었다. 명성대비는 숙종이 마마를 겪지 않은 것을 늘 걱정했다. 숙종이 왕위에 오른지 8년째 되던 168310월에 몸에 두창이 나자 깜짝 놀라 목욕재계하고 자신이 대신 죽기를 청했는데 11월에 마마가 깨끗이 나았다.
 
조선의 르네상스인 중인, 허경진 지음, 랜덤 하우스 코리아, 페이지 202-205
 
마마란 말이 생긴것은 마마가 왕후나 왕 높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무섭다는 말이다. 그만큼 전염성 바이러스 질환인 천연두는 치료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소말리아를 끝으로 천연두는 박멸되어 유행한 역사가 없다. 하지만 현대에는 곰보를 만드는 것이 천연두가 아니라 여드름이 있다. 여드름은 다행히 전염이나 유행은 하지 않지만 당한 개인은 매우 괴롭게 된다. 여드름으로 구진, 면포, 농포등 고름까지 생기면 매우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가 어려워진다. 여드름 치료약은 서양의학적으로 있지만 여드름 흉터까지는 약으로 치료할수 없다. 또 한의학에서도 여드름 한약이 있지만 식이조절이나 섭생까지 바꾸어야 한다.
이미지한의원에서는 여드름을 침으로 치료하며, 또한 여드름 흉터는 흉터침, , 한약 재생약침등으로 치료한다. 우선 여드름은 급한 불이기 때문에 한약이나 식이요법등으로 치료한 이후에 흉터만 남으면 여드름 흉터치료에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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