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7일 금요일

백발이 성성한 노인과 백색 튼살 ST침치료

백발이 성성한 노인과 백색 튼살 ST침치료


하루 사이에 백발
옛날에 두 노인이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게 됐지. 한 노인은 머리가 거뭇거뭇한데 한 노인은 아주 새하얀 백발이야. 그런데 배가 오니까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머리 거뭇거뭇한 노인더러 먼저 배를 타라고 사양을 하거든. 머리 거뭇거뭇한 노인이,
"무슨 말씀이십니까? 연세 많은 노인장이 먼저 배에 오르셔야지요."
하고 사양을 하니까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아무 말씀 마시고 먼저 배를 타십시오. 연유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하거든. 그래서 할 수 없이 머리 거뭇한 노인이 먼저 배를 탔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서 그 연유를 물었지.
그랬더니 머리가 새하얀 노인이 하는 말이,
"노인장은 제 나이가 얼마쯤 돼 보이십니까?"
"제가 올해 여순넷이니 저보다 십 년 연배는 되시겠습니다." 했더니,
"사실은 제 나이가 쉰 안쪽입니다. 그래서 아까 먼저 배에 오르시라고 사양을 했지요."
이런단 말이야. 아 나이 쉰도 안 된 사람이 머리가 백설같이 하야니 믿어지지가 않지.
"제 머리가 이렇게 하얗게 센 데는 내력이 있습니다. 강을 다 건너려면 아직 멀었으니 그 동안 그 내력이나 말씀드리지요."
하면서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들어 보니 참 기막히더란 말이지. 이게 그 이야기니 어디 들어 봐.
이 사람이 젊어서 소금장사를 했는데, 한번은 소금짐을 지고 금강산을 넘게 됐어. 금강산 고개를 한 고개 넘고 두 고개 넘고, 이렇게 넘어가는데 어느 고개를 넘다 보니 길에 빈 쌀자루가 떨어져 있더란 말이지.
그래서 그걸 주워 가지고 갔어. 한 고개를 더 넘으니 날이 저물었는데, 마침 골짜기 한쪽에 불이 빤한 집이 있어서 그리로 갔지. 가서 주인을 찾으니 젊은 아낙이 나오더래. 길 가다가 날이 저물어서 곤란하게 되었으니 하룻밤 묵어 가게 해달라고 그러니 아 그러시냐고 하면서 들어오라고 그러지.
집에 들어가서 저녁밥을 한 상 잘 얻어먹었는데, 쥔 아낙이 소금 장수가 주워 가지고 온 쌀자루를 보더니 기겁을 해.
"손님, 그 쌀자루는 어디서 났습니까?"
", 이것은 내가 고개 너머 길에 떨어져 있는 것을 주워 가지고 왔소이다."
그랬더니 아낙이 부엌에 나가더니 칼을 들고 들어와. 칼을 들고 들어와서 이 사람에게 들이밀면서,
"그 쌀자루는 내 남편 것입니다. 그게 길에 떨어져 있었다면 필시 도적에게 쌀을 빼앗기고 죽었을 터이니 남편 시체를 찾으러 가야겠습니다. 여기서 이 말에 죽으렵니까, 나와 함께 시체를 찾으러 가시렵니까?"
이런단 말이야. 소금장수는 혼이 다 빠져서 함께 가겠다고 했지.
그래서 두 사람이 밖으로 나왔어. 아낙이 관솔불을 켜 가지고,
"앞에 서렵니까, 뒤에 서렵니까?"
하기에 겁이 나서 뒤에 서겠다고 했지. 아낙은 관솔불을 들고 앞에서고, 소금장수는 뒤를 따라가는데, 밤이 깊어 사방이 깜깜한데다 산짐승들이 달려들면 아낙이 관솔불을 휘둘러 쫓고 쫓고 하면서 갔어.
그렇게 고개를 넘어가서 산 속을 뒤지니까 참 남편 시체가 나와. 시체를 찾아 가지고 이 아낙이 하는 말이,
"이 시체를 안고 가렵니까? 관솔불로 짐승을 쫓으렵니까?"
한단 말이야.
시체 안고 가고, 소금장수는 관솔불을 들고 달려드는 산짐승을 쫓으면서 갔어. 범인지 살쾡이인지 눈에 퍼런 빛이 번쩍번쩍하는 것이 사방에서 달려들어서 그것들을 쫓느라고 이 사람 혼이 다 빠졌어.
그렇게 혼이 다 빠져서 집에 돌아왔어. 아낙은 시체를 안방에 뉘어 놓고는,
"지아비 장례를 치르려면 친정에 가서 오라버니를 데려와야겠습니다. 고개 너머 친정에 기별하러 가시렵니까, 여기서 시체를 지키고 있으렵니까?"
하거든. 아 이것 참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안 한다고도 못하고 한다고도 못 하고, 하여간 이 깊은 밤에 또 산길을 갈 수는 없어서 시체를 지키기로 했지.
아낙은 가고 소금장수 혼자 남아서 시체를 지키는데, 아 첩첩산중에 혼자서 시체를 지키고 있으니 가만히 있어도 턱이 덜덜 떨려. 그러고 있는데, 아 갑자기 누워있던 시체가 벌떡 일어난단 말이야. 소금장수가 그만 기겁을 해서 엉겁결에 부엌으로 달아나서 부엌 아궁이에 머리를 처박고 기절을 해버렸어.
한참 뒤에 아낙이 친정 오라비를 데리고 와 보니, 시체는 벌떡 일어서 있고 시체 지키는 사람은 간 곳이 없거든. 부엌에 나가 보니 이 사람이 아궁이를 머리에 처박고 정신이 나가서 반쯤 죽어 있단 말이야. 뜨거운 물을 떠 먹여서 살려놨지.
남편 장례를 다 치르고 친정 오라비도 가고 난 뒤에 아낙이 금덩어리 세 개를 소금장수에게 주면서,
"그 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이걸 가지고 가서 소용이 닿는 데 쓰십시오."
하더래. 소금장수가 금덩어리를 받아 가지고 그 집을 떠나 오는데,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등뒤가 환해. 무슨 일인가 하고 뒤를 돌아보니, 그 집에 불길이 솟아 환하게 타들어 가는데 아낙이 지붕에 올라가 불길을 뒤집어 쓰고 있더라나. 남편을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지.
소금장수가 이 모진 일을 겪고 나서 하룻밤 새 머리가 새하얗게 세었다는 거야. 그런 이야기가 있어.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 옛 이야기 백가지 1, 서정오, 현암사, 페이지 33-37
 
주흥사란 사람이 썼다고 알려진 천자문도 옥에 갇힌 그가 천자의 명령을 받들고 1천자를 모드 다른글자를 사용해 완성하라는 명령을 받고 고민해 지었지만 머리가 희게 되어 천자문이 백수문이다라는 전설이 있다.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망명객 오자서도 복수를 위해 오나라로 갔다가 검문에 걸릴 것을 염려해 근심하다가 하룻만에 백발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요즘 사람은 흰색 모발을 남겨두지 않고 젊게 보이려고 검게나 기타 염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 피부에도 흰색 튼살이 생기면 주위와 조화를 깨뜨리니 이미지한의원의 튼살침인 ST침으로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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