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5일 화요일

신촌 이미지 한의원 02-336-7100 유럽음주비교연구

ECAS가 주는 교훈: comments 및 정책적 고찰




이 chapter는 ECAS(European Comparative Alcohol Study)가 주는 정책의 함축적 의미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해서 reader에게 관련 insight를 줄 수 있도록 이 chapter 에서는 3가지 다른 관점으로 comments와 policy implication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3가지는 Allaman Sllamani가 다루는 남부 유럽에 대한 관점, Ann Hope 와 Sean Byrne가 다루는 중부 유럽에 대한 관점, Robin Room이 다루는 연구와 정책경험을 조합한 summary가 있다. 이 chapter의 마지막에는 ECAS 연구팀이 제시하는 9가지 정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러한 내용들이 유럽 알코올 정책에 대한 인식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P.2) ECAS 결과의 정책 의미: Southern 유럽 편




- 저자: Allaman Allamani




ECAS는 (북유럽)Northern, (중부유럽)Central, (남부유럽)Southern 유럽에 대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처음으로 유럽 각 지역간 비교가 가능할 만큼 충분한 양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자료는 남부유럽 예방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데 매우 유용한 데이터이다.




이번 논의에서 우리는 남부유럽이나 지중해 EU(유럽연합)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이 해당된다. 프랑스는 와인을 주로 먹는 라틴국가이긴 하지만 상기 4나라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또한, 지역적으로 중심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논의에 포함할 것이다.




비록 모든 지중해 EU국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라틴계 뿌리를 가지고 있고, 전통, 가족중심의 시간존중 의식, 최근 산업화 과정을 겪은 지중해 EU국가 대부분이 같은 종족으로 간주된다.




음주가 일상의 한 부분으로 간주되는 문화에서는 알코올 문제가 하나의 event형식으로 술을 마시는 북유럽 같은 곳과는 무척 다른 의미를 가진다. 음주양상의 변화, 알코올 소비 추세, 알코올과 관련된 사망률 추이, 북유럽에서 유래되어 남부유럽에 나타나고 있는 구체적 행동방식 등 관련 있는 변수들에 대해서는 우리 연구에서 나중에도 또 다루도록 하겠다.




남부유럽의 알코올 문제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참고한 문헌보다는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연구는 문헌 중에 나와 있는 몇 가지 정책들만을 실제 시도했고, 그 정보원이 ECAS와 몇 개 논문에 국한되어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중해 국가가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몇 가지 사항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잠정적 결론을 내리자면, 지중해 국가에 대해 더 깊이 있고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서 논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P.3) 알코올의 소비패턴과 기여도

유럽대륙은 크게 2지역의 문화로 양분될 수 있다. 북부의 건조한 지역-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가 해당된다. 이 지역은 주말이나 외식 때에나 맥주를 마신다.

남부, 지중해의 습한 지역-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이 해당된다. 이 지역은 밥 먹을 때 늘 와인을 함께 마신다. 이러한 2지역간의 음주문화 차이는 북유럽과 남부유럽의 문화적 경제적 차이에 기인한 것이다.




북유럽 국가에서는 알코올을 향정신성 물질로 간주한다. 왜냐하면 알코올은 만취하게 하기도 하고 술에 취해서 폭력적이 되게도 하기 때문에 알코올의 이런 부정적인 면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조절한다.




남부유럽 국가에서 주로 마시는 술은 와인이다. 와인은 향을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으로 또 음식 먹을 때 곁들여서 마시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따라서 와인은 가족생활과 식생활에 필수항목이다. 와인은 음식의 한 항목으로 간주되고 있다. 좋은 와인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올리브오일이나 좋은 음식재료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와인은 평소 식사 때 마다 항시 먹는 음식류로 인식되어 있다. 다른 술과는 달리 와인은 그자체로 사교성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와인은 조절해서 마셔야 하거나 줄여서 마셔야 하는 것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남부유럽 사람들은 맥주는 술로 생각하지만 와인은 술로 보지 않는다.




과거 시골 남부유럽에서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통 음주문화를 전하고 계속유지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과도한 음주를 비공식적으로 통제하는 강력한 가족문화, 지역문화를 공유해 왔다. 그러나 전통적인 개념의 가족과 사회는 1970년대 이후 들어 도시화, 산업화, 이민, 관광산업 등이 활성화되면서 약화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환경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술 특히, 맥주가 북유럽으로부터 들어오게 되었다.




(P.4) 위에서 언급했듯이, 북유럽과 다르게 지중해 지역에서의 와인은 식사 때 항시 곁들이는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람들은 보통 매일 와인을 마시고 있으며 시골일수록 또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와인 소비량은 더 높다. 반면 알코올과 관련된 사회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와인소비가 일정하고 지역적 풍습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카톨릭 적인 관점에서 와인은 성스러운 미사와 함께 하는 하느님의 피로 간주된다. 인구학적 관점에서 와인은 자아를 제한하는 미스터리와 관련이 있다. 여기서의 자아는 그리스 신화에서 구제를 의미한다. 많은 와인 생산 지역에서 종교와 인간의 life cycle간에 상징적인 관계는 포도주 재배와 와인 발효사이의 계절적인 cycle의 평행선과 일맥상통한다.




남부유럽에서 와인과 자연에 관한 또 다른 일반적 인식은 와인이 식물성이며 시골 포도밭에서 생산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fashionable한 가정용 와인 생산과 와인 구매를 생각할 때조차도 시골의 포도주 양조장을 떠올리게 된다. 술은 지역단위로 만들어 지고 소비되며 또한 지역별로 특성화 되는 경향이 있다.




연구를 위한 남부유럽의 음주행태 분석 및 예방 조치

알코올 관련 survey시 질문할 항목과 예방프로그램에 필요한 교육 자료에 관한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질문지는 이미 의미 있는 연구가 진행되었던 앵글로-아메리칸 이나 스칸디나비아어로 되어있는 연구의 언어를 남부유럽 언어로 바꾸어서 작성해야 한다. 지역의 알코올 전문가들은 그 지방 문화에 맞고 사용목적에 맞는 질문을 하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방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술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도입할 때는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하 한다. 왜냐하면 극히 사용빈도가 적은 개념이거나 전통적인 행동양식에 반하는 개념인 경우에는 예방프로그램이 거부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술을 드십니까?” 혹은 “얼마나 자주 술을 드십니까?” 라는 질문은 지중해 나라사람들에게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지중해 나라에서는 과도한 음주는 정상적인 사회규범을 벗어나는 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의 질문에서 “음주(drinking)"이라는 의미는 알코올 남용자, 알코올 중독자의 음주로 생각되어 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답으로는 ”나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라고 될 것이 뻔하다. 따라서 음주전문가들은 이런 특성을 이해하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서 지역주민과 주의 깊은 communication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P.5) 소비량과 음주패턴의 변화

1992년, 1차 WHO 유럽 음주법이 마련된 이후 프랑스와 포르투갈, 그리스에서 1990년대 술 섭취량이 줄어들게 되었다. 2000년에 수립된 WHO-EURO의 2차 유럽 음주법안에서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1992년도와 비교해서 술 소비량을 25%를 감소시키자는 정책에 부합한 나라로 꼽혔다.




실제로 몇몇 데이터는 남부유럽의 술 소비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주 이유는 와인소비의 실제적인 감소 때문이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30년 동안에 와인소비량이 50%이상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내에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에서의 맥주소비는 증가하였다. 그렇지만, 와인소비가 줄어든 양만큼 맥주소비가 늘어나지는 못했다. 즉, 여전히 와인은 주류의 선두주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에 같은 기간 특히,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에 중부유럽과 북유럽의 술 소비는 점차 늘어났다. 이는 아직도 국가간 문화차이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유럽대륙 내에서 술 소비행태가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술 소비행태의 변화를 어떻게 이해 할 수 있을까? 술의 소비 감소에 관해서 Skog의 collectivity theory(집단이론)에 따르자면, 인구 집단이 많다는 것을 가설 전제 하에 프랑스에서 “중류층이 소비감소를 주도하고 있다 .” 고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이탈리아의 연구는 더욱 다양한 현상을 보인다. 1993년, 1997년 2회에 걸쳐 national survey를 실시했는데 중상류층 젊은 남성들 중에서 다량의 과도한 음주행태를 보이는 수가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또 도시지역 교육수준이 높은 젊은층에서 맥주소비가 증가했고, 중상류 층에서는 술을 적게 먹는 사람 수가 증가했다.




술 종류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변화 점은, 남부유럽에서는 주로 와인 선호 층이 구식이고 전통적인 행태를 가진 사람들인 반면, 교육수준이 높고 도시생활자인 경우에는 와인을 덜 마시고 음주량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되는 행태도 발견되었다. 북유럽에서는 와인을 먹는 횟수가 증가했다. 대체로 남녀간 와인을 마시는 횟수 차이보다는 맥주 등 새로운 종류의 술을 마시는 횟수에 있어서 남녀 차이가 적게 나타났다.




(P.6) 음주 패턴에 있어서, 술을 마시게 되는 상황과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음주 행태 역시 변화하고 있고 변화행태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알코올 소비패턴 변화보다는 더디게 변화하고 있는 상태다. 음주행태를 비교해보면, 지중해 지역 사람들은 주중, 주말 구별 없이 일상적으로 술을 마시는 특성이 있는 반면, 북유럽에서 주중에 술을 마시는 경우는 드물다. 남부유럽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층은 젊은 층이다. 젊은 층은 와인보다는 맥주를 좋아하고, 식사 때 술을 곁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들의 음주행태가 전통적인 것과 혁신적인 것 사이에서 경계가 모호한 양면적이고 모순된 측면이다. 즉, 그들은 식사하면서 술을 마시는 전통적인 양식을 고수하면서 술의 종류는 전통적인 것이 아닌 새로운 종류를 선택한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와 포르투갈에서는 식사할 때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신다’는 Knibbe, Drop, Hupkens의 연구에서 잘 설명되고 있다.




사망률 및 알코올과 관련된 손상

음주에 관한 문화적 특징은 사망률에 영향을 끼친다. 술을 더 많이 먹을수록 문화적인 결속력이 강해진다. 술을 덜 마실수록 사회문제가 늘고 사회통합이 약화된다.




간경화는 음주와 관련된 신체손상의 하나이다. 간경화는 북유럽에 많다. 알코올 소비행태의 변화로 인해 1980년대 간경화로 인한 사망률이 남부유럽에서는 줄어든 반면 북유럽에서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사망률은 남부유럽이 북유럽보다 높은 실정이다. 반면, 간경화 중에서도 알코올성 간경화를 보다 정확하게 구별해서 진단한다면 상반된 양상이 나타난다. 북유럽과 남부유럽의 술에 대한 문화적 인식 차가 진단과정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알코올성이라고 진단이 안 되었던 간경화까지 다시 정확하게 진단을 하게 된다면, 남부유럽에서 알코올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 보다는 적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P.7) 남부유럽에서 시행된 예방정책과 예방프로그램은 무엇인가?

남부유럽의 보건 전문가, 행정관리, 일반국민들 사이에서는 술과 관련된 문제가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 1960년대 초에 프랑스에서, 1960년대 말에는 이탈리아에서 일반의가 알코올 문제를 다룬 논문을 몇 개 발표 한 게 전부이다.




전후기와 1960년대까지 알코올중독자들은 사회문제로 인식되어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 이후 소화기계 병원에 간경화, 췌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입원하게 되면서 이를 계기로 이들 질환이 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다.




1970년대에 미국의 12단계 AA(Alcoholics Anonymous)프로그램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도입되어 서서히 퍼져나갔다. 몇 년 후 음주 관련 협회의 AlAnon에 의해 전수되었다. 알코올 중독자를 치료하는 민간주도 조직들은 1980년대에 유고슬라비아에서 시작되어 이탈리아로 퍼져나갔다. AA같은 민간주도 조직들은 1990년대에 특히 번창했으며 이들은 지역사회가 알코올 중독자 가족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4년에서 1992년 사이에 WHO-EURO는 ‘알코올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 반응’을 주제로 국가간 공동연구를 실시해서 알코올로 인한 손상에 관한 최초의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에는 지중해 국가 3개국이 참가했다. 포르투갈에서는 1988년에 예방과 치료를 위한 3가지 새로운 지역서비스를 개발했다. 이에는 1차 보건의료에 대한 교육 및 학교교육담당자 교육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영양학적 가이드라인 하에서 술을 적절히 마시도록 권장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스페인 내 2지역-Andalucia와 Cantabria-에서는 건강한 근로자를 육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이에 대중매체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아테네주변의 시골, 도시 각각 한곳을 택해서 그 지역 문화가 알코올에 대한 반응에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연구했다. 그리고 지역간의 유기적 관계를 고려해서 예방 전략 도입에 필요한 기본 자료를 고안했다.




ECAS에 따르면 음주량을 조절하는 공식적 측정법이 1980년대와 1990년대 사이에 남부유럽에 적용되었다. 1990년대에 WHO-EURO는 알코올 소비량을 줄여 알코올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유럽전역에 적용되는 보편적 지침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1992년 WHO 유럽 음주 법안은 다음과 같은 접근법을 권장하였다. 간 질환 및 기타 신체질환, 자가용운전자, 임산부 같은 일반국민에 대한 접근! ②술 소비로 인해 위험에 노출된 위험군에 대한 접근!

(P.8) WHO는 또한 지역단위로 이 사업을 권장했다. 그 예로는 핀란드 Lahti에서의 Demonstration Project, 알코올과 1차 보건의료에 대한 WHO-EURO의 공동 project가 있다. WHO-EURO의 공동 project는 범지역적으로 1차 보건의료에 대한 조기 진단과 간단한 개입(중재)전략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사는 개업의들에게 시행되었다.




1996년에 수립된 이 사업은 전체 학교시스템 및 예방사업과 증진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1990년대에 이탈리아에서는 3개의 지역사회 알코올 사업이 시행되었다. 하나는 Florence, Rifredi 지방에서 다른 하나는 Padua, Rimini, Bari, Biella 4곳을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3번째 사업은 Florence 남부지역에서 2000년 초에 시작해서 2003년 말에 끝나게 될 것이다. 상기 3개 사업은 다음과 같은 이념을 공유하고 있다. (a)지역사회는 알코올에 의해 야기되는 손상을 방어할 수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b)지역 사업자들은 지역의 예방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c)건강, 정책, 학교 같은 많은 분야에서 그 활동이 성공적일 수 있도록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 피렌체의 2개 사업은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4개 도시의 사업은 17세-20세의 위험연령군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목표와 대상이 서로 다르다. 결과적으로 도시에서 사업에 대한 확실한 반응을 나타냈고 알코올이 일으키는 위험에 대한 인지도 또한 높아 졌다. 지역예방사업은 지역주민의 생각과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만일 지역사회에서 알코올 문제에 대한 인식이 변화된다면 ‘알코올중독자’라는 제한적인 개념에서 “위험한 음주”라는 개념으로 인식이 전환된다면 예방활동이 보다 활성화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1970년대-1990년대의 술 소비감소는 부분적인 인구 특성적 측면에서 설명될 수는 없고 후반기의 술 소비감소를 위한 관련 광고와 BAC(blood alcohol concentration)건립 같은 예방과 치료활동으로 설명될 수 있다. 남부유럽 사람들 사이에는 분명히 커다란 태도변화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음주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음주로 인한 해악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개념은 지중해 지역에도 적용이 된다. 포르투갈, 카탈로니아, 이탈리아 같은 지중해지역에서 술 소비량은 이미 감소한 반면, 음주관련 사업 및 자기관리그룹의 수가 늘어났다.




(P.9) 알코올 소비와 음주 패턴의 변화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Jussi Simpura는 지난 30년 동안 와인 생산국에서 알코올 소비량의 감소는 지중해의 의혹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떻게 그런 일이 술 소비가 증가하고 있던 다른 유럽지역의 알코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장려된 과정을 밝혀내는 지침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술의 시장 진입, 음주양상의 현대화, 음주 협회의 성장, 예방활동의 시작, 사회 변화 등 넓은 의미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발전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Gual과 Colom은 위의 어떤 것도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라며, 또 다른 설명을 제시했다. 경제적인 요인이 가격과 구매에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미미한 정도였다. 왜냐하면 지난 20년가 남부유럽의 실질임금은 술값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심지어 떨어진 상황에서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금 근로자의 증가는 술 소비에 영향을 미쳤다. 와인 또는 알코올의 소비는 매일의 노동에 필요한 힘을 부치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 년 동안 지중해연안은 다른 서부유럽지역보다 산업화도 더뎠고 농촌지역이 더 많았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과량의 음주를 하는 농촌지역주민들 수는 줄어들었고 공장과 서비스부문으로 인력의 대이동이 이루어졌다.




시장요인을 분석해 볼 때, 와인 시장은 영세 생산자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맥주는 각광받는 새로운 술로 대두되어 몇 몇 다국적 회사가 맥주생산 경쟁에 뛰어들었다. 따라서 이들 업체는 효과적인 광고도 할 수 있고 많은 나라에 맥주를 유통시키고 있다. 광고회사들은 특히 주 소비층인 젊은층과 여성층의 술 선호도 변화패턴을 잘 알고 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EU 농업정책이 포도농장과 포도 생산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같은 시기에 많은 생산량 보다는 와인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따라서 지난 15년 동안 대중매체의 보급에 따라 술에 의한 해악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이 현상은 정부의 공식적 측정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Allamani 등이 쓴 비공식적인 “(healthy lifestyle wave)건강한 인생 곡선”의 한 부분에서 나온 것이다. healthy lifestyle wave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요구와 자기관리의 필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P.10) 남부유럽에서 와인은 음식의 일종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다른 음식들 사이에서 와인을 선택하는 것을 특별한 의미도 아니었으며 더 나아가 와인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을 것이다.




종합해 보면, 앞서 설명한 것과 달리 지중해 지역사회는 197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에 술 소비량이 다른 지역과는 달리 증가했고 알코올로 인한 사망률도 최고조에 달했다. 음주패턴의 측면에서는 일상 전반에 음주문화가 확산되어 매일 규칙적인 음주 습관, 식사 시 술을 함께 마시는 식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이 현상을 맥주라는 새로운 알코올의 출현이나 북유럽의 음주형태의 영향때문으로 돌릴 수도 없다. 그저 음주량과 음주형태에 단편적인 영향을 끼쳤을 뿐이다. 지중해 인구의 음주행태 변화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며 향후 수년간 중요한 연구 임무가 될 것이다.




남부유럽을 통해서 얻은 정책적 고찰

많은 유럽 정책들은 북유럽과 북미에서 광범위하고 훌륭하게 진행되었던 연구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이들은 통제측정과 제한측정에 상당한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에 라틴 국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노력을 덜 기울였다. 결과적으로 알코올 연구와 경험은 북유럽과 영어권 국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국제기구와 WHO 자체도 이런 상황에 영향을 받아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조한 지역과 습한 지역사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알코올 예방에 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남부유럽의 음주 패턴과 비공식적인 통제형식은 알코올 소비와 알코올 관련 해악을 줄이기에 용이하다. 이러한 양상은 남부유럽에서의 잠재적인 예방 도구로써 인식될 수 있다. 북유럽 문헌에서 어떤 저자들은 자기 자신이 관리를 철저히 하는 범위 내에서 와인문화의 확산을 바라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위험스러운 발상이다. 또한, 한 나라의 특정 음주문화 행태가 top-down 형식으로 다른 나라로 전파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한편, 맥주 같은 신규 음료와 외식하면서 술을 마시는 새로운 음주행태가 소개되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 퍼졌고, 이들은 교통사고, 폭력적 행동 같은 새로운 타입의 알코올관련 폐해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게 되었다.




따라서, 남부유럽의 알코올 정책은 지중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알코올 소비량 모델과 폐해감소모델을 혼합한 모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전통성을 고려할 때나 현재와 미래전망을 고려할 때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음주패턴을 예방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본다면, 지역의 개입, 지역사회의 활동이 예방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지역사회 단위에서 responsible drinking(책임지는 음주문화)의 개념이 적합할 것 같다. “전통과 위험간의 음주”라는 말은 지역사회 활동가들 사이에 비공식적 통제력을 갖는 전통적인 행위와 위험에 대한 과학적인 새로운 정보 간에 역동적인 결합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프로그램 시행 시 (1)전 주민을 대상으로 해야 하고, (2)“덜 마실수록 더 좋다”는 음주문화를 보급해야 하고, (3)와인이 전통적인 시골음식의 화려한 대발견으로 홍보해야 하고, (4)와인을 마실 때 조절자의 역할을 부모님이나 연장자들이 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하며, (5)음주의 폐해를 최대한 부각시키고 문제발생시 해결책을 알려주어야 한다. 지역사회 일반주민들에게는 와인이나 기타 알코올음료가 어떻다는 것에 대해서 지역사회 주민이 알아듣기 쉽도록 이해시켜서 원하는 방향으로 인식전환을 시켜야 한다.




또 한편으로 위험군(외식하면서 술을 함께 마시고, 맥주 등의 알코올로 인해 정신적인 영향을 받는 군)에 속한 그룹, 대개 젊은 층에게는 정책적인 접근법이 효과적일 것이다. 예를 들면, (1)축구장이나 음악회장에서 술을 금지시키거나, (2)경찰이 무작위로 음주측정을 해서 음주운전을 단속하거나, (3)노조와 고용주가 나서서 직장 내 음주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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