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일 월요일

유득공의 필운대 구경과 흰머리 흰색 튼살치료

유득공의 필운대 구경과 흰머리 흰색 튼살치료


유득공의 필운대 구경과 흰머리 흰색 튼살치료
 
유득공은 어느 봄날 필운대에 올라 살구꽃 구경을 하다 시를 지었다.
 
살구꽃이 피어 한껏 바빠졌으니
육각봉 어구에서 또 한차례 술잔을 잡네.
날이 맑아 아지랑이 산등성이에 아른대고
새벽바람 불자 버들꽃이 궁궐 담에 자욱하구나.
새해 들어 시 짓는 일을 필운대에서 시작하니
이곳의 번화함이 장안에서 으뜸이라.
아스라한 봄날 도성 사람바다 속에서
희끗한 흰머리로 반악을 흉내내네.
 
유득공은 역시 검서였던 친구 박제가와 늦은 봄이면 필운대에 올라 꽃구경을 했는데, 흐드러지게 핀 살구꽃이 일품이었다. 육각현에서 술 한잔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시인은 그렇게 새해를 시작하고, 또 한해를 보내며 늙어간다.
반악(潘岳 247-300)은 진()나라 때의 미남 시인인데, 그도 나이가 들자 흰머리가 생겼다. 자신은 서얼 출신이라 벼슬 한번 못하고 늙었지만, 반악 같이 잘 생기고 재주가 뛰어난 시인도 나이 들자 흰머리가 생기지 않았느냐고 우스갯소리를 한 것이다.
한세대 앞선 시인 신광수는 도화동에서 복사꽃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필운대에 올라 살구꽃을 구경했다.
필운대 꽃구경이 장안의 으뜸이라.(雲臺花事壓城中)” 하고는,“삼십년 전 봄 구경하던 곳을/다시 찾은 오늘은 백발 노인일세.(三十年前春望處,再來今是白頭翁)”라고 끝을 맺었다.
 
 
조선의 르네상스인 중인, 허경진 지음, 랜덤 하우스 코리아, 페이지 37-38
 
반악 [潘岳]은 중국 대표 미남이다. 서진(西晉) 형양(滎陽) 중모(中牟) 사람. 자는 안인(安仁)이다. 어릴 때부터 신동이라 불렸고, 또 미남이어서 기동(奇童)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일찍이 사공태위부(司空太尉府)에 뽑혔다. 수재(秀才)로 천거되었다. 외직으로 나가 하양령(河陽令)이 되고, 회현령(懷縣令)으로 옮겼다. 정무에 부지런했다. 재능을 가지고도 뜻을 얻지 못해 노래를 지어 산도(山濤)와 배해(裵楷) 같이 황제의 총애를 받는 사람을 풍자했다. 양준(楊駿)이 정치를 보좌하자 부름을 받아 태부주부(太傅主簿)가 되었다. 양준이 죽은 뒤 제명당했다. 나중에 급사황문시랑(給事黃門侍郞)에 올랐다. 가충(賈充)의 서기관이 되었다가 여러 관직을 역임했다. 성격이 경박하고 이익을 쫓아 가밀(賈謐)에게 아첨하며 섬겼는데, 24()의 우두머리를 맡았다.
조왕(趙王) 사마륜(司馬倫)이 정권을 장악했을 때 아버지의 옛 부하 손수(孫秀)에게 모함당하여 모반한다는 죄목으로 일족과 함께 주살(誅殺)되었다. 문학적 재능이 뛰어나 육기(陸機)와 함께 서진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병칭되었다. 외모가 잘 생겨 집을 나설 때면 항상 부인들이 던져준 과일이 수레에 가득차 돌아왔다. 아내의 죽음을 겪고 지은 도망시(悼亡詩)3수는 진정이 넘쳐흘렀고, 당시 수사주의적 문학 풍조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 외에 서정부(西征賦)금곡집시(金谷集詩), 추흥부(秋興賦)등이 유명하다. 저서에 반황문집(潘黃門集)이 있다. (중국역대인명사전, 이회문화사)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따르면 반악이 나타나면 수많은 여인들이 자기를 보게 하려고 앞다퉈 수레에 과일을 던졌다. 척과영거(擲果盈車)의 유래다. 반악은 반안(潘安)이라고도 하며 척과반안(擲果潘安)도 같은 뜻이다. 반악이라고 할지라도 흰머리로 노쇠하면 어쩔수 없음이 나타난다.
종아리나 허벅지의 하체 각선미가 좋더라도 흰머리로 노쇠해지면 아름다움도 사그라들듯이 흰색의 튼살이 생기면 어쩔수 없다. 흡사 흰색 튼살은 흰색 소금을 뿌리면 배추잎이 시들해지고 흰색 서리가 내리면 모든 초목들이 떨어지듯이 약간 아픈 상처에 염장을 치는 것과 닮아 있다. 이런 흰색 튼살은 이미지한의원의 튼살침인 ST침으로 서양의학적으로 진피 콜라겐을 자극 재생하고 한의학적으로는 튼살 부위의 기혈순환을 도와 치료한다.wh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