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9일 일요일

반쪼가리 탄생과 출산후 튼살치료

반쪼가리 탄생과 출산후 튼살치료


 옛날 옛적에, 뒷집에는 정승이 살고 앞집에는 참 가난한 사람이 살았지. 앞집에 사는 내외는 늙도록 자식을 못 얻어, 뒷산 산신당에 백일 기도를 해서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이게 반쪼가리야. 낳고 보니 반쪼가리일세. 눈도 하나 귀도 하나 팔도 하나 다리도 하나. 이런 반쪼가리 아들의 낳았단 말이야.
아이고 답답 내 신세야, 내 나이 쉰이 넘어 산신당에 석 달 열흘 공을 드려 아들 하나 얻었더니 반쪼가리를 낳을 중 누가 알았겠나.”
어머니가 이렇게 탄식을 하니,
, 이 사람아. 우리 복에 옹근 아들 바라겠나. 반쪼가리 자식이라도 낳았으니 다행이지. 어 그놈 눈도 뚱글 입도 뚱글 시원하게도 생겼다.“
아버지는 이렇게 위로를 한다.
반쪼가리나마나 늘그막에 본 아들이라 애지중지 키웠는데,
아 이놈이 젖을 먹으나 안 먹으나 밥을 먹으나 안 먹으나 잘도 크는구나. 그럭저럭 열일여덟 살 먹도록 키워 놓으니 하루는 반쪼가리가 하는 말이,
늙으신 우리 어머니 우물에 가서 물 긷기 힘들지요? 제가 앞마당에 우물 하나 팔까요?”
이러는 구나.
얘야, 네가 무슨 수로 마른 땅에 우물을 판단 말이냐?”
반쪼가리가 버드나무 가지를 잘라 앞마당에 푹 꽂았다 뽑으니 거기서 맑은 물이 콸콸 나와. 온 식구가 바가지로 퍼 쓰고도 남아서 이웃에서도 와서 쓰지.
또 하루는,
늙으신 우리 어머니 개울가에 가서 빨래하기 힘들지요? 제가 사립문 밖에 개울 하나 만들까요?”
이러네.
얘야, 네가 무슨 수로 없는 개울을 새로 만든단 말이냐?”
반쪼가리가 괭이를 들고 나가 사립문 밖에 주욱주욱 그으니 땅이 깊이 파이면서 개울물이 줄줄 흘러, 온 마을 사람들이 빨래하고 목욕해도 사시사철 물이 안 말라.
또 하루는,
우리 어머니 저녁마다 나와 노시게 바위 하나 갖다 놓을까요?”
하더니 어디 가서 참 신선이 앉아 놀 만한 넓은 바위를 번쩍 들고 와서 뒤안에 갖다 놓네.그러고는,
우리 어머니 바위 위에 앉아 노시면 볕이 들어 더울 텐데. 그늘 좋은 정자나무 하나 심을까요?”
하더니 어디 가서 아름드리 소나무를 한 그루 쑥 뽑아 와서 바위 옆에 갖다 심네.
그렇게 살다가 하루는 반쪼가리가 어머니한테 한다는 말이,
어머니, 어머니, 날 뒷집 정승 댁 딸한테 장가 보내 주세요.”
이러는구나.
"얘야, 그런 말 말아라. 네가 몸이 온전해도 우리같이 없는 집과 혼사 묻자 할 리 없는데 하물며 너 같은 반쪼가리한테 딸을 보내겠느냐?"
"그래도 말이나 한번 해보세요."
그래서 어머니가 뒷집 정승댁에 갔지.
"정승님, 정승님. 우리 집 반쪼가리란 놈이 이 댁 따님한테 장가들고 싶어 하니 어쩌면 좋습니까?"
"그게 무슨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말인가. 다시 그런 소리 했다가는 곤장을 맞을 일이지."
어머니가 하릴없이 돌아와서 안 된다 하더라고 그랬지. 반쪼가리는 그래도 싱글싱글 웃기만 하더래.
그날 저녁이 되니까 반쪼가리가,
"오늘 밤에 내가 정승 댁에 가서 그 집 딸을 업어 올랍니다. 어머니는 집에 있다가 하늘에서 비단이불과 옷가지가 내려오거든 받아서 방에다 쟁여 놓으세요."
하더란 말이야. 어머니가 그 말을 듣고 방에 들어가 보니 벌써 환하게 신방을 꾸며 놨는데, 조금 있으니 하늘에서 비단이불, 비단베게, 원삼 족두리, 사모관대가 비 오듯이 줄줄 내려와, 어머니가 그걸 모두 받아서 신방에다 쟁여 놨지.
이제 밤이 으슥하여 반쪼가리가 정승 집에 들어가는데, 가만가만 들어가서 잠자는 정승한테는 한 손에다 황을 바르고 한 손에다 불을 쥐여 놓고, 정승 마누라한테는 한 손에다 징 들리고 한 손에다 징채를 매어 놓고, 정승 아들한테는 솥뚜껑을 씌워 놓고, 정승 며느리한테는 꽹과리를 들려 놓고, 머슴들은 모두 상투를 풀어 문고리에 매어 놓고, 몸종들은 옷고름을 풀어 부엌문에다 매어 놓고, 이제 정승딸을 업어 온다.
"정승님, 정승님. 뒷집 반쪼가리가 딸을 업어 갑니다."하고 고함을 치고 업어 오니, 깜짝 놀라 일어난 정승 집 식구들이 야단법석을 떠는 데 이런 난리가 없구나.
정승은 무슨 일이냐고 수염을 쓰다듬다가 수염에 불이 붙어 펄쩍펄쩍 뛰고, 정승 마누라는 아이구 큰일났다 하면서 징을 징징 두드리고, 정승 아들은 솥뚜껑을 덮어쓰고 하늘이 무너졌다고 허우적거리고, 정승 며느리는 어머님 무슨 일이요 하면서 꽹과리를 깽깽치고, 머슴들은 내 상투 놓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몸종들은 내 옷 놔라고 소리를 지르니 난리는 난리지.
반쪼가리는 정승 딸을 업고 집에 와서 신방을 차렸는데, 하룻밤 자고 나니 반쪼가리가 웬말이냐. 허위대 멀쩡하고 풍채 좋은 옹근 사람이 되었구나. 경사났다고 온 동네 사람 다 모여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큰 잔치를 별였다는,그런 옛날 이야기가 있었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 서정오 글, 현암사, 페이지 43-45
 
반쪼가리가 온전한 사람이 되어 결국 정승 딸과 결혼해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만약 기형으로 태어났다고 해도 부모에게는 매우 소중한 아이일수 있다. 그런데 출산시에 여러 산모가 고생을 할수 있는데 임신성 당뇨, 고혈압등 각종 질환이 발생할수 있다. 또한 임신시 체중증가와 양수가 많아져 배에 튼살이 생기고 유선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가슴에 튼살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출산이후의 배나 가슴의 튼살은 이미지한의원의 튼살침인 ST침으로 치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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