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도미부인의 미모와 성형흉터치료

도미부인의 미모와 성형흉터치료


20151018일 오전 11시에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백제시대 열녀 도미부인의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도미 열전이 있다.
<都彌>, <百濟>人也.
도미는 백제사람이다.
雖編戶小民, 而頗知義理.
비록 서민에 편성되어 있었으나 자못 의리에 아주 밝았다.
其妻美麗, 亦有節行, 爲時人所稱.
그의 아내는 예쁘기도 하고 또 행실에 정절이 있어 당시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다.
<蓋婁王>聞之, <都彌>與語曰: “凡婦人之德, 雖以貞潔爲先, 若在幽昏無人之處, 誘之以巧言, 則能不動心者, 鮮矣乎!”
개루왕이 이를 듣고 도미를 불러 말했다. “대체로 부인의 덕은 정절과 청결을 먼저 치지만 만일 어둡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 교모한 말로 유혹하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드물 것이다.”
對曰: “人之情, 不可測也, 而若臣之妻者, 雖死無貳者也.”
도미가 대답하였다. “사람의 정은 측정할 수 없는 것이지만 저의 아내와 같은 여자는 죽어도 두 마음으로 변함이 없을 사람입니다.”
王欲試之, <都彌>以事, 使一近臣, 假王衣服馬從, 夜抵其家, 使人先報王來.
왕이 도미 부인을 시험해 보기 위하여 일이 있다고 도미를 붙잡아 두고 가까운 신하 한 사람으로 하여금 왕의 의복과 말과 종자를 가장하여 밤에 도미의 집으로 이르게 하고, 사람을 보내 미리 왕이 온다고 알리게 하였다.
謂其婦曰: “我久聞爾好, <都彌>博得之. 來日入爾爲宮人, 自此後, 爾身吾所有也.”
博得 [bódé] 얻다 갖다
가짜 왕이 부인에게 말하기를 내가 오래전부터 네가 예쁘다는 말을 듣고 도미와 내기를 하여 이겼다. 내일 너를 데려다가 궁녀로 삼을 것이니 지금부터 너의 몸은 내 소유이다라고 하였다.
遂將亂之.
그가 마침내 덤벼들려 하였다.
婦曰: “國王無妄語, 吾敢不順? 請大王先人{}! 吾更衣乃進.”
도미 부인이 말하기를 국왕은 망언을 하지 않을 것이니 제가 어찌 감히 순종하지 않겠습니까? 청컨대 대왕께서는 먼저 방으로 들어가십시오! 제가 옷을 갈아 입고 들어가겠습니다.”
退而雜餙一婢子薦之.
(꾸밀 희; -15; shì)
도미부인은 물러나와 어여쁜 여종 하나를 꾸며 모시게 하였다.
王後知見欺, 大怒, <都彌>以罪, 矐其兩眸子, 使人牽出之, 置小船泛之河上.
(겹눈동자, 눈을 멀게 하다 학; -21; hè)
왕이 나중에 속은 것을 알고 크게 분노하여 도미에게 죄를 무고해서 그의 두 눈동자를 멀게하고 사람을 시켜 끌어내어 조그마한 배에 싣고 강 위에 띄워 보냈다.
遂引其婦, 强欲淫之.
개로왕은 곧 마침내 그 부인을 끌어 들여 억지로 간음하려 하였다.
婦曰: “今良人已失, 單獨一身, 不能自持. 況爲王御, 豈敢相違? 今以月經, 渾身汚穢, 請俟他日, 薰浴而後來.”
도미 부인이 말했다. “이제 이미 남편을 잃어 혼자 몸으로는 스스로를 지탱할 수 없사온데 더구나 왕을 모시게 되었으니 어찌 감히 어기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제가 월경으로 온 몸이 더러우니 훗날 목욕을 깨끗이 한 뒤에 오겠습니다.”
王信而許之.
왕이 이를 믿고 허락하였다.
婦便逃至江口, 不能渡, 呼天慟哭.
그녀는 곧 도망하여 강 어구에 이르렀다. 그러나 건널 수가 없어서 하늘을 바라보며 통곡하였다.
忽見孤舟, 隨波而至, 乘至<泉城島>.
그 때 갑자기 배 한 척이 물결을 따라 옴을 보자, 그녀는 그 배를 타고 천성도에 이르렀다.
遇其夫未死掘草根以喫, 遂與同舟, <高句麗><䔉山>之下.
(초목이 성긴 모양 력{마늘 산}; -14; *)
남편을 만났는데 남편은 아직 죽지 않고 풀뿌리를 캐어 먹으며 살고 있었고 마침내 함께 배를 타고 고구려의 산산 밑에 이르렀다.
<>人哀之, 丐以衣食.
고구려인들이 그들을 불쌍히 여겨 옷과 밥을 빌어 주었다.
遂苟活, 終於羈旅.
곧 구차스럽게 살다가 객지에서 일생을 마쳤다.
三國史記卷第四十八.
삼국사기 48
도미 부부 설화의 전승은 백제의 첫 도읍지였던 위례성 및 한성의 위치와 관련해, 초기 백제의 근거지로 비정되는 지금의 서울 강동구 ·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 일대의 한강 유역을 무대로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천성도라는 섬은 오늘날 어디인지 정확한 위치가 알려져 있지 않은데, 신증동국여지승람광주목 산천조에 보면 지금의 경기도 하남시 동부면 창우리 앞의 팔당나루를 도미의 눈을 빼서 던진 도미나루(渡迷津)라고 지목하고 있다. 도미 부부가 마지막에 달아난 산산은 삼국사기지리지에 따르면 신라의 삭주(朔州) 정천군(井泉郡) 산산현(䔉山縣)으로 고구려의 매시달현이었으며 현재의 함경남도 원산 지방으로 비정된다.
노자 도덕경을 보면 五色使人目盲 (오색사인목맹) 難得之貨使人之行妨 (난득지화사인지행방)
5색은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멀게 하며 얻기 어려운 재화는 사람으로 하여금 행동을 그르치게 한다고 한다. 미인도 마찬가지로 사람 눈을 멀게 하며 또 개로왕처럼 비행을 저지르게 했다. 필자 생각에 도미의 남편도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자신 부인을 걸고 장담을 해서 왕의 내기를 거는 생각을 하게 했고 능력도 안되면서 미인을 얻게 되어 결국 자신의 눈이 멀게 된 경우이다. 서민인 자신이 분수를 넘게 미인을 만나서 결국 자신의 눈이 멀고 타향을 떠도는 비극이 발생하게 되었다.
또 요즘은 여성의 욕심도 문제이다. 사람의 겉모습과 안의 마음이 조화되어야지 겉모습인 외양만 꾸며 문질이 빈빈하지 못하면 큰 화를 야기한다. 대표적으로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경우 성형흉터가 생기기 쉽다. 필자는 도미 설화에서 도미 부인이 자신의 미모 때문에 왕이 탐을 내니 자신의 얼굴을 칼로 그어 못생긴 여인으로 만들고 남편을 모셨다고 잘못 알고 있었는데 이는 원문에 없는 설화였다. 성형수술로 얼굴에 칼을 댈수록 쓸수 있는 조직은 없어지고 결국 원래 모습 복원이 매우 어렵게 되는데 이런 성형 흉터는 이미지한의원의 수술후 흉터침인 OT침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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