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6일 금요일

귀납법의 오류와 튼살치료

귀납법의 오류와 튼살치료


  농부가 거위 한 마리에게 사료를 준다. 이 수줍은 동물은 머뭇거리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왜 이 인간은 나에게 먹이를 줄까?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틀림없어.’
몇 주일이 지난다. 매일같이 그 농부는 거위의 발치에 낟알들을 던진다. 거위의 의심은 점차 누그러진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 거위의 생각은 분명해진다.
인간들은 나에게 아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
이것은 매일같이 의심이 거짓으로 판명되면서 굳어진 확신이다. 농부가 자신에게 호의를 갖고 있다고 확신하던 거위는 성탄절 식탁에 오르기 직전에야 비로소 낟알의 목적을 깨닫는다.
성탄절에 희생된 그 거위는 귀납법(induction)의 오류에 빠진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이미 18세기에 이 이야기를 하면서 귀납법에 대해 경고했다.
우리 모두는 개별적으로 관찰한 사실이나 원리를 보편적인 타당성을 지닌 확실한 사실이나원리로 결론짓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위험하다.
주가 동향을 예측하는 이 메일을 십만개 발송한다. 절반에서는 다음 달에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절반은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라고 경고한다. 한 달후 주가가 떨어졌다고 가정하자. 이번에는 주가 하락을 제대로 예상해준 5만명의 사람에게만 보낸다. 당신은 5만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뒤 처음의 절반의 사람들에게 다음달에는 주가가 오른다고 나머지 절반에는 하락한것이라고 하면 10개월이 지나면 틀리지 않고 조언해준 사람 100명이 남는다. 100명이 볼 때 당신은 영웅이며 예언가와 같다. 팬들 가운데 몇은 재산을 관리해달라고 맡기면 당신은 도주해버린다.
번지점프를 즐기는 친구가 한 명 있다.
그는 절벽이나 다리 또는 건물 꼭대기에 올라가서 뛰어내리곤 했는데 늘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낙하산 줄을 잡아당겼다. 그에게 너무 위험한 도전은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이야기 했더니
나는 이미 천 번도 넘게 뛰어내렸어.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난 적은 이제껏 한 번도 없었다고.”
두 달 후에 그는 목숨을 잃었는데 남아프리카의 위험 천만한 바위 위에 올라가 뛰어내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단 한 번의 반대되는 경험은 앞서 수천 번 입증된 이론을 뒤집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귀납적인 생각은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귀납적인 생각을 늘 적용한다. 비행기에 올라탈 때마다 기체역학의 법칙들이
변함없이 기능을 발휘하리라고 믿고, 길 위를 걸어가다가 이유 없이 얻어맞지는 않을 거라고
믿으며...우리의 심장이 내일도 역시 뛸 것라고 여긴다.
사실 그런 확실들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아가기 위해서 귀납법은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확신은 언제나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귀납법은 확실히 유혹적이다. ‘인류는 언제나 해내왔다. 그러니 우리도 미래를 향한 험난한 도전들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인류를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마치 미래에도 인류가 무궁무진하게 생존해가리라는 암시로 받아들이는 것은 심각한 생각의 오류다.
어쩌면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죽음과 세금 이외에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을지 모른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52가지 심리 법칙 스마트한 생각들, 롤프 도벨리 지음, 걷는 나무, 45-49페이지
 
이와 비슷한 것이 치료에 있어서도 발생한다. 튼살의 경우 레이저 치료나 기타 **토 요법, 다른 한의원의 침등 여러 가지 시술을 받는 환자들이 많이 이미지한의원에 방문한다. 즉 여러 병원을 전전해서 낫지 않는다면 튼살은 난치병을 넘어 불치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선입견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이미지한의원에서 튼살침인 ST침 치료를 받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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