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이규보의 슬견설 비판과 이처럼 작은 흉터치료

이규보의 슬견설 비판과 이처럼 작은 흉터치료


蝨犬說(슬견설)一李奎報(이규보)
 
客有謂予曰(객유위여왈) : 어떤 손님이 나에게 말하기를,
昨晚見一不逞男子以大棒子椎遊犬而殺者(작만견일불령남자이대봉자추유견이살자) :
勢甚可哀(세심가애) 不能無痛心(불능무통심)
어제 저녁에 어떤 불량한 남자가 큰 몽둥이로 돌아다니는 개를 쳐 죽이는 것을 보았는데, 그 기세가 너무 비참하여 아픈 마음을 금할 수 없었네.”
自是誓不食犬豕之肉矣(자시서부식견시지육의) :
그래서 이로부터는 맹세코 개나 돼지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네.”하였네.
予應之曰(여응지왈) : 내가 대응하였다.
昨見有人擁熾爐捫蝨而紅煮(작견유인옹치로문슬이홍자) 予不能無痛心(여부능무통심) 自誓不復捫蝨矣(자서부부문슬의) :
(어루만질, 잡다, 비틀어 죽이다 문; ⼿-11; mén)
어제 어떤 사람이 불이 이글이글한 화로를 끼고 이[]를 문질러 붉게 태워 죽이는 것을 보고 나는 아픈 마음을 금할 수 없어 그래서 맹세코 다시는 이를 잡지 않을 것이네.”하였다네.客憮然曰(객무연왈) : 손은 실망한 태도로 말하였네.
蝨微物也(슬미물야) 吾見庬然大物之死(오견방연대물지사) 有可哀者故言之(유가애자고언지) :子以此爲對(자이차위대) 豈欺我耶(개기아야) :
이는 미물이 아닌가? 내가 큰 물건이 죽는 것을 보고 애통하였기에 말한 것인데, 그대가 이런 것으로 대응하니 이는 나를 놀리는 것이 아닌가?”하였다.
予曰(여왈) : 나는 말하였다.
凡有血氣者(범유혈기자) 自黔首至于牛馬猪羊昆蟲螻(자검수지우우마저양곤충루의) 其貪生惡死之心(기탐생악사지심) 未始不同(미시부동) 豈大者獨惡死(기대자독악사) 而小則不爾耶(이소칙부이야) “무릇 혈기가 있는 것은 백성으로부터 소돼지곤충땅강아지에 이르기까지
삶을 원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마음은 동일하지 않음이 없네. 어찌 큰 것만 죽음을 싫어하고
작은 것은 그렇지 않겠는가?“
然則犬與蝨之死一也(연칙견여슬지사일야) 故擧以爲的對(고거이위적대) 豈故相欺耶(개고상기야) “그렇다면 개와 이의 죽음은 동일한 것이네. 그래서 그것을 들어 적절하게 들은 것이지, 어찌 고의로 놀리는 말이겠는가?”
子不信之(자부신지) 盍齕爾之十指乎(합흘이지십지호) 獨拇指痛(독무지통) 而餘則否乎(이여칙부호)
그대가 나의 말을 믿지 못하거든 어찌 그대의 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지 않는가? 유독 엄지손가락만 아프고 그 나머지는 아프지 않겠는가?”
在一體之中(재일체지중) 無大小支節(무대소지절) 均有血肉(균유혈육) 故其痛則同(고기통칙동)
한 몸에 있는 것은 크고 작은 사지관절을 막론하고 모두 피와 살이 있기 때문에 그 아픔이 동일한 것일세.”
況各受氣息者(황각수기식자) 安有彼之惡死而此之樂乎(안유피지악사이차지락호) :
더구나 각기 기와 숨을 받은 것인데, 어찌 저것은 죽음을 싫어하고 이것은 죽음을 좋아할 리 있겠는가?”
子退焉(자퇴언) 冥心靜慮(명심정려) 視蝸角如牛角(시와각여우각)齊斥鷃爲大鵬(제척안위대붕) 然後吾方與之語道矣(연후오방여지어도의) :
그대는 물러가서 눈을 감고 고요히 생각해 보게나. 그리하여 달팽이 뿔을 쇠뿔과 같이 보고,
메추리를 큰 붕새처럼 나란하게 보게나. 그런 뒤에야 내가 그대와 더불어 도()를 말하겠네.”하였다.
 
필자는 이규보의 생각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개를 죽이는 것과 이를 죽이는 것은 다르다. 개는 뇌의 변연계가 발달해 감정이 있고 이는 없다. 또한 개는 이로운 동물이고 이는 해로운 해충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신을 해를 주는 것을 죽이는 것은 같은 마음이다. 손님은 개를 먹기 위해 죽인 것이 아니라 재미로 죽였기 때문에 먹지 않겠다는 생명존중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규보는 이를 예를 들고 또 예를 자기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냐는 등 궤변을 펼치고 있다.
조지프 켐벨의 신화의 세계란 책을 보면 "옛날 봄베이에는 재미있는 관습이 있었다. 두 명의 남자가 빈대가 득실거리는 침대를 들고 길을 걸으면서 '빈대에게 먹이를 줄 분 계십니까?' 하고 외친다. 한 부인이 창 밖으로 동전을 던진다. 그러면 두 남자 중의 한 명이 침대에 드러누워 빈대들의 먹이가 된다. 이것은 인도 자이나교의 미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을 중시하는 관습중의 하나이다. 자이나교의 기본적인 사상은 이렇다. 살아있는 개체, 곧 자바(Java)라는 영혼은 카르마()라는 행위에 의해서 더럽혀진다."
자이나교를 보면 사람을 사서 만물을 죽이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이나 빈대등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 사람을 고용해서 그들을 피를 빨게 시킨다고 한다. 그러하다면 신은 이나 빈대를 위해서 사람을 만들었다는 말인가? 또한 예전에는 호환이 가장 무섭다는 말처럼 호랑이등 맹수가 사람을 잡아먹기도 했는데 호랑이 먹이를 위해서 신이 사람을 만들었다는 말인가?
과학적으로 신이 안만들었다고 해도 진화론으로 봐도 약육강식으로 내가 힘이 세고 이는 내 피를 빠니 약육강식에 의해서 죽여도 하등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규보의 말에 따르면 묵가의 兼愛겸애설처럼 모든 만물을 동일하게 사랑해야 한다는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 나에게 피해가 주는데도 생명이니 살려줘야 한다는 인간본위가 아니라 동물위주인 뉴에이지 사상을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그렇다면 쥐벼룩이 옮기는 흑사병이 창궐해도 쥐를 박멸하지 말고, 바이러스나 세균도 살아야 하니 내 몸을 바쳐서 먹이감이나 숙주가 되어주고 치료를 안해야 하지 않는가? 이런 억지 주장이 예전 교과서에 실렸으니 가소로운 일이다. 항상 이런 도가류의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만물이 다 똑같은 하나란 얼치기 학설을 매우 경계해야 한다.
 
아무튼 나에게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크게 보이는 법이다. 자신의 허물이 먼지만해도 타인이 보기에는 대들보만할 수도 있는데 흉터도 같은 이치이다. 흉터가 좁쌀이나 이 모양정도로 아주 작아도 실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쌍꺼풀이나 앞트임 뒤트임 수술 흉터라든지 콧볼 축소흉터등 작은 흉터라고 할지라도 본인 피부나 얼굴에 발생한것이 크게 보이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대상포진 흉터, 수두 흉터, 점뺀 흉터, 모공성 흉터, 여드름 흉터도 마찬가지로 이런 이처럼 작은 흉터치료를 이미지한의원의 흉터침, , 한약 재생약침으로 치료가 정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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