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9일 금요일

브로이어 대화치료 상상임신과 튼살치료

브로이어 대화치료 상상임신과 튼살치료


안나 오, 대화를 통한 치료의 발견
하루는 브로이어와 프로이트가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 브로이어가 약 2년간 진료하던 여자 환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21세의 중상류층 집안의 유대인이었는데, 결핵으로 요양하던 아버지를 돌보다 심신이 지치면서 히스테리 증상이 생겼다. 발작적으로 신경성 기침을 하고, 손발이 마비되며, 심한 두통과 함께 눈동자가 돌아가기도 했다. 때때로 환각을 경험하고 모국어인 독일어를 갑자기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영어와 프랑스어로만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사망한 후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져서 자기최면 상태에 빠졌고, 브로이어가 왕진을 가서 대화하고 나면 증상이 나아지는 것이 관찰되었다. 환자는 이를 대화 치유(talking cure)’라 불렀고, 한편으로는 마치 꽉 막힌 굴뚝이 청소되는 것과 같다면서 굴뚝 청소라고 하기도 했다. 브로이어는 이렇게 증상이 호전되는 이유가 억눌렸던 감정적 기억이 대화를 통해 의식으로 올라오면서 카타르시스를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브로이어는 최면으로 기억을 되살리게 하며 치료적 효과를 기대했다.
그러던 중, 한 사건이 일어났다. “배가 아파요라며 환자가 갑자기 데굴데굴 굴렀다. 놀란 브로이어가 어떻게 아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환자는 저는 당신의 아이를 임신했어요라는 놀라운 말을 한 것이었다. 물론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신체적 접촉도 없었다. 그를 성심성의껏 돌본 브로이어에게 그녀는 호감을 갖다 못해 상상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이 아내에게까지 알려져 브로이어는 매우 곤혹스러워 했고, 서둘러 치료를 그만두었다. 몇 년이 지난 다음에서야 브로이어는 프로이트에게 이 사례를 얘기했고, 프로이트는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그는 이 사례를 재구성해서 1895년 브로이어와 공저로 발표한 첫 번째 정신분석 서적인 [히스테리 연구(Studies on Hysteria)]에 실었고, 그 책에 실린 다섯 가지 사례 연구 중 맨 처음에 배치했다.
이미 성공한 내과의사이자 빈의 안정적 중상류층인 브로이어는 책이 나오자 당황스러워했다. 프로이트가 히스테리를 성적인 욕동의 측면에서 해석하면서, 증상이 생기고 해결되는 데에는 성적 충동이 많은 작용을 한다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프로이트의 충실한 후원자였던 브로이어는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말았다.
책에서 안나 오(Anna O.)라는 가명으로 나온 이 환자는 이후에 역사가들이 찾아낸 바에 따르면 베르다 파펜하임(Bertha Pappenheim, 1859~1936)이었다. 그녀는 이후에도 몇 년간 히스테리 증상으로 고생했으나 결국 완쾌되었고, 29세경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옮겨 정착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일에 헌신해서 사회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혁신적 공헌을 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내면서 유대인 여성협회를 이끌었고 미혼모, 고아, 창녀를 위한 보호소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지금의 사회사업과 여성운동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비록 프로이트가 직접 치료한 사례는 아니지만 베르다 파펜하임은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의 기본이론을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즉 최면술보다는 대화를 통한 치료가 중요하고, 인간의 정신 영역에 존재하는 무의식 안에 정신적 외상으로 인해 억압된 감정적 기억을 자유연상이라는 과정을 통해 의식화시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나 오로만 알려졌던 그녀의 정체가 알려진 것은 프로이트의 제자이자 첫 번째 전기를 쓴 어니스트 존스(Ernest Jones)가 히스테리 연구에 대한 글을 쓸 때 그녀의 실명을 밝힌 덕분이었다. 사실 좁은 빈의 유대인 사회에서는 브로이어가 치료하던 당시부터 이미 안나 오가 누구인지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광기를 합리로 바꾼 정신의학사의 결정적 순간 정신 의학의 탄생, 하지현 지음, 해냄, 페이지 280-283
 
 
상상 임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심리적 상태, 복부의 종양, 호르몬의 이상현상 등을 원인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임신을 진심으로 원하거나 그 반대로 임신에 대한 걱정이 상상 임신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원인이 내분비계 변화를 가져와 유방의 발달이나 유두부위 색소 침착 등의 실제 임신 증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상상 임신은 실제로 임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덧, 월경의 중단, 자궁 확장, 유방의 발달, 유두부위 색소 침착, 젖의 분비와 같은 임신의 징후가 나타납니다. 증상은 한가지만 나타나기도 하고 여러가지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간혹 장의 움직임을 태동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으며 복수, 복부 지방, 장내 가스 등에 의한 복부팽만을 임신으로 인해 배가 불러오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필자는 궁금한 것이 상상임신으로 튼살이 발생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아무튼 이미지한의원에서는 임신중에 배나 가슴등에 발생한 튼살을 튼살침인 ST침을 이용하여 치료한다. 임신 튼살을 줄이는 방법은 체중증가를 막는 약간의 다이어트를 해야 하며 특히 친정 어머니나 형제자매가 튼살이 있는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통념과는 달리 임산부가 바르는 튼살 크림이나 튼살 로션의 효과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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