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8일 목요일

가짜 약이 명약 플라시보와 협심증 수술 심장 수술 흉터치료

가짜 약이 명약 플라시보와 협심증 수술 심장 수술 흉터치료


1950년대에 협심증 수술법 중에 내유동맥 묶음술(internal mammary artery ligation)이라는 것이 있었다. 흉골 부위를 절개해서 가슴 안의 내유동맥을 묶어버리면 심근으로 흘러가는 혈액이 증가하면서 협심증이 좋아지는 수술이다. 이는 1930년대부터 이십여 년간 유행했다. 1955년 시애틀의 심장외과의인 레너드 콥(Leonard Cobb)은 이 수술법이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품었다. 그래서 그는 환자의 절반에게만 실제 시술을 하고, 나머지 반에게는 피부만 살짝 절개해서 수술 상처만 냈다. 그런데 두 집단 모두 가슴통증이 사라지는 결과가 나타났고, 석 달이 지나자 환자 모두 다시 가슴통증을 호소했다. , 내유동맥 묶음술이나 플라시보적 시술이나 모두 실질적 치료 효과가 없었고, 수술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통증을 완화시켰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플라시보(placebo) 효과 또는 위약(僞藥) 효과라고 한다.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 그리고 왜 좋아질지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한 논리가 버무려져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지 않아도 실제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가짜거나 속임수는 아니다. 최근 뇌영상학이 발전하면서 위약을 복용한 후 뇌를 관찰해 보니, 진짜 약을 먹었을 때와 같은 변화가 관찰되었다. 우리의 정신이 믿는 대로 몸이 반응한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는 가장 좁게는 약리작용이 없는 비활성 물질을 약으로 믿게 하고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기대하는 유익한 반응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꼭 약물반응만이 아니라 위의 사례처럼 시술이나 수술도 실제로 했다고 믿게 했을 때 기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아마도 인간의 정신은 약을 복용하거나 시술을 받은 것을 일종의 치료 신호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기대한 만큼 적절히 반응한 것이라 여겨진다.
플라시보의 역사
플라시보(placebo)’라는 단어는 원래 좋아지게 하다, 만족스럽게 하다는 의미의 라틴어로 14세기에는 죽은 사람들을 위한 저녁 기도라는 뜻으로 쓰였다. 이 단어가 의학적인 관련을 갖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1785년 발간된 신의학사전(New Medical Dictionary)의 기타 의료행위 항목에 수록되어 있다. 1794년 게르비(Gerbi)라는 이탈리아 의사는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다. 치통환자 이의 통증이 벌레의 분비물을 발랐더니 환자의 68퍼센트가 1년 동안 치통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별히 그 벌레의 분비물이 치통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었지만, 게르비나 환자 모두 효과가 있을 것이라 믿었고 실제로 효과도 있었다. 이러한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플라시보란 단어는 18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오늘날의 의미와 매우 흡사한 뜻을 갖게 되었다.
 
광기를 합리로 바꾼 정신의학사의 결정적 순간 정신 의학의 탄생, 하지현 지음, 해냄, 페이지 187-188
 
필자는 의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본다. 신앙처럼 치료에 대한 믿음, 의사에 대한 믿음등 여러가지 믿음이 있어야 치료가 되는 것이다. 내과 내복약 복용뿐만 아니라 수술또한 믿음으로 상징되는 체계일수 있다. 요즘에는 허리 요추추간판 탈출증이나 무릎 슬개골 치환술등 수술을 많이 하지만 실제 치료 효과는 플라시보를 빼고 몇 퍼센트인지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침이나 한의학 한약을 먹으면 단순 플라시보 효과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분명히 이중맹검법등을 하면 대조군에 비해서 효과가 크다. 하지만 한의학 치료가 서양의학보다 의사와 관계의 라뽀나 기타 환자 마음 자세에 따라 차이가 크긴 하다. 하지만 필자는 한방 피부과를 치료하는데 플라시보가 거의 있을수 없다. 왜냐하면 시각적으로 그냥 단순히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좋아진 기분탓으로 돌릴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치료의 대표는 수술후 흉터나 긁히거나 베여서 발생한 흉터치료기 때문에 플라시보가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
그만큼 흉터치료에 있어서는 진검승부가 필요한데 이미지한의원에서는 흉터침, , 한약 재생약침등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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