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治病略例
병을 치료하는 대략의 예를 논의함
夫天布五行以植萬類, 人稟五常以爲五臟, 經絡腑輸, 陰陽會通, 玄冥幽微, 變化難極.
하늘은 5행을 분초하여 만물 종류를 심고, 사람은 5상을 품수하여 5장이 되며, 경락과 부와 수혈은 음양이 회통하며 현묘하고 아득하며 그윽하고 미묘하여 변화를 끝내기 어렵다.
易曰: 非天下之至賾, 其孰能與於此?
주역에서 말하길 천하의 지극히 깊숙한 도리가 아니면 지극히 누가 이에 참여하겠는가?
觀今之醫, 不念思求經旨, 以演其所知, 各承家伎, 始終循舊, 省病問疾, 務在口給, 相對斯須, 便處湯藥, 按寸不及尺, 握手不及足, 人迎趺陽, 三部不參, 動數發息, 不滿五十, 短期未知決診, 九
候曾無髣髴, 明堂闕庭, 盡不見察, 所謂窺管而已.
탕약을 처방하고 촌맥은 살피며 척맥은 이르지 않고, 손을 잡으나 발에는 이르지 않고, 인영맥, 부양맥, 삼부맥을 참여치 않고, 자주 발동하면 숨을 쉬며 50을 채우지 않고, 단기간에 진단 결정을 알지 못하고, 9후가 일찍이 명당과 궐정을 방불함이 없이 다 살펴보지 않고, 이른바 대롱으로 볼 뿐이다.
夫欲視死別生, 固亦難矣.
죽음이 생과 다름을 보려고 함이 진실로 또한 어렵다.
此皆醫之深戒, 病者可不謹以察之而自防慮也.
이는 모든 의사가 깊이 경계해야 하니 환자는 삼가 살펴서 스스로 방지할 생각하지 않는다.
古來醫人皆相嫉害, 扁鵲爲秦太醫令李醯所害, 卽其事也.
고래로부터 의사는 모두 서로 질시하는 해가 있으니 편작은 진나라 태의령 이혜가 시해하니 곧 그 일이다.
一醫處方, 不得使別醫和合, 脫或私加毒藥, 令人增疾, 漸以致困, 如此者非一, 特須愼之.
한 의사가 처방하면 다른 의사들과 화합하지 않고 벗어나면 혹은 사적으로 독약을 가하고 사람을 점차 아프게 하여 점차 곤궁에 이르게 하니 이와 같음이 비일비재하니 특히 반드시 삼가야 한다.
寧可不服其藥以任天眞, 不得使愚醫相嫉, 賊人性命, 甚可哀傷.
차라리 약을 복용하지 않고 하늘에서 준 진짜를 맡길지언정 우매한 의사가 서로 시기하여 사람의 천성과 생명을 해치게 하면 안 되니 매우 슬퍼할만하구나!
凡醫診候, 固是不易.
으사가 증후를 진찰함에 진실로 바꾸지 않음이 있다.
又問而知之, 別病深淺, 名曰巧醫.
또한 물어서 알며, 병의 깊음과 얕음을 구별하면 교묘한 의사라고 명명하여 말한다.
仲景曰: 凡欲和湯合藥針灸之法, 宜應精思, 必通十二經脈, 辨三百六十孔穴, 榮衛氣行, 知病所在, 宜治之法, 不可不通.
장중경이 말하길 탕에 조화롭고 약과 침구의 방법에 합하려고 하면 정밀히 생각하고 반드시 12경맥에 통하며, 360경혈을 변별하고, 영위의 기의 운행과 병이 있는 소재를 알면 치료하는 방법은 통하지 않을 수 없다.
古者上醫相色, 色脈與形, 不得相失, 黑乘赤者死, 赤乘靑者生.
고대에 최상이 의사는 색을 보고 색과 맥과 형체가 서로 잃지 않게 하여 흑색에 적색을 타면 죽고, 적색이 청색을 타면 산다고 했다.
中醫聽聲, 聲合五音, 火聞水聲, 煩悶于驚, 木聞金聲, 恐畏相刑.
중간의 의사는 소리를 듣고 소리가 5음에 합하며 화가 수의 소리를 들으면 번민하며 잘 놀라서 목이 금의 소리를 들으면 서로 형극함을 두려워한다.
脾者土也, 生育萬物, 廻助四傍, 善者不見, 死則歸之, 太過則四肢不擧, 不及則九竅不通, 六識閉塞, 猶如醉人, 四季運轉, 終而復始.
비는 토이며 만물을 생육하여 사방에 돌아 보조하며 좋으면 나타나지 않고, 죽으면 돌아가니 태과하면 사지를 들지 못하며, 불급하면 9구멍이 통하지 않으니, 6가지 의식이 막히면 사람이 취한 사람과 같고, 사계절이 운전하며 끝나면 다시 시작한다.
下醫診脈, 知病源由, 流轉移動, 四時逆順, 相害相生, 審知臟腑之微, 此乃爲妙也.
하류의 의사는 맥을 진찰하여 병의 근원과 유래와 유전해 이동하며, 사계절의 역순과 서로 피해주고 서로 살림을 알며 장부의 미묘함을 살펴 아니 이는 교묘함이 된다.
論診侯
진맥의 징후를 논의함
古之善爲醫者,上醫醫國,中醫醫人,下醫醫病。
고대 의학을 잘 하는 사람중에 최상의 의사는 나라를 치료하고, 중간 의사는 사람을 치료하고, 하급의 의사는 병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又曰:上醫聽聲,中醫察色,下醫診脈。
또한 말하길 최상의 의사는 소리를 듣고, 중간 의사는 색을 보고, 하급의 의사는 맥을 진찰한다고 말했다.
又曰:上醫醫未病之病,中醫醫欲病之病,下醫醫已病之病。
또한 말하길 최상의 의사는 아직 병들지 않음을 치료하고, 중간 의사는 병이 들려는 병을 치료하며, 하급의 의사는 이미 병든 병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若不加心用意,於事混淆,即病者難以救矣。
만약 마음을 더해 뜻을 사용하지 않으면 일에 섞여서 병은 구제하기 어렵게 된다.
愚醫不通三部九候及四時之經,或用湯藥倒錯,針灸失度,順方治病,更增他疾,遂致滅亡。
내가 의사로 3부9후와 4계절의 경에 정통하지 않고, 혹은 탕약을 거꾸로 착오를 하며, 침구가 도리를 잃어서 처방에 따라 병을 치료함이 더욱 다른 질병이 생기게 하여서 멸망함에 이르게 되었다.
哀哉烝民,枉死者半,可謂世無良醫,爲其解釋經說,地水火風,和合成人。
애석하구나 백성이여! 잘못 죽은 사람이 반이구나! 세상에 좋은 의사가 없다고 한 경전의 학설을 해석하니 지, 수, 화, 풍이 화합하여 사람을 생성한다.
然愚醫不思脈道,反治其病,使臟中五行,共相剋切,如火熾燃,重加其油,不可不慎。
그러나 어리석은 의사가 맥도를 생각하지 않고, 반대로 병을 치료하여, 5장중의 오행이 함께 서로 상극함이 적절하니 불이 불타는 듯하여 거듭 기름을 더하니 삼가지 않을 수 없다.
凡四氣合德,四神安和。
4기가 덕을 합하여 4정신이 편안하고 조화되었다.
一氣不調,百病一生;
한 기가 고르지 않으면 모든 병이 한번 생긴다.
四神動作,四百四病,同時俱發。
4신의 동작과 404병이 동시에 함께 일어난다.
又云:一百一病,不治自愈;
또한 말하길 101병이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
一百一病,須治而愈;
101병은 치료해야만 낫는다.
一百一病,雖治難愈;
101병은 비록 치료해도 낫기 어렵다.
一百一病,真死不治。
101병은 진짜 죽으며 치료하지 못한다고 했다.
東坡雜記
소동파 잡기
【 宋 蘇軾】
송나라 소식
求醫診脈
의사의 진맥을 구함
脈之難明,古今所病也。
맥이 밝히기 어려움은 예나 지금의 병이다.
至虛有實候,而大實有羸狀,差之毫釐疑似之間,便有死生禍福之異,此古今所病也。
허함에 실의 징후에 이르거나 크게 실한데 파리한 형상이 있으니 차이가 털끝만한데 의심스럽고 비슷한 사이에 곧 생과 사와 재앙과 복의 차이가 있으니 이는 고대와 지금의 병이다.
病不可不謁醫,而醫之明脈者,天下蓋一二數。
병은 의사에 아뢰지 않을 수 없으니 의사가 맥에 명백한 사람이 천하에 한 두 숫자이다.
騏驥不時有,天下未嘗徒行;
천리마가 시대에 있지 않고 천하에 일찍이 한갓 가지 않는다.
和扁不世出,病者未嘗徒死,亦因其長而護其短耳。
편벽함을 조화하는 세상에 나오지 않으니 병자가 일찍이 한갓 죽지 않고 또한 장수에 기인하여 짧음을 보호할 뿐이다.
土大夫多秘所患而求診,以驗醫之能否,使索病於冥漠之中,辨虛實冷熱於疑似之間,醫不幸而失,終不肯自謂失也,則巧飾遂非,以全其名;
대부가 많이 질환에 비밀스러워하여 진찰을 구하나 의사의 능력여부를 시험하지 못하고 병을 황막함에서 찾아서 허실과 냉증과 열증을 변별함에 의심되고 유사한 사이에서 변별하며 의사는 불행히 잃어서 마침내 스스로 잃었다고 말함을 긍정하지 않고, 교묘히 꾸며서 그릇됨에 이르러 이름을 완전케 한다.
至於不救,則曰,是固難治也。
구제하지 못함에 이르면 이는 진실로 난치라고 말한다.
間有謹願者,雖或因主人之言,亦復參以所見,兩存而雜治,以故藥不效,此世之通患而莫之悟也。
간혹 삼가 원함이 있으면 비록 혹은 주인의 말에 기인하여 또한 다시 참고한 소견으로 양쪽이 존재하여 난치이므로 약이 효과가 없어서 이는 세상에 온통 질환이며 깨닫지 못함이다.
吾平生求醫,蓋於平時默驗其工拙,至於有疾而求療,必先盡告以所患,而後求診。
나는 평생 의사를 구하였으나 평시에 침묵으로 공변과 졸렬함을 시험하고, 질병이 있으면 치료를 구하니 반드시 먼저 질환을 다 고한 이후에 진료를 구하였다.
使醫者了然知患之所在也,然後求之診,虛實冷熱,先定於中,則脈之疑似,不能惑也。
의사가 명백히 질환의 소재를 안 이후에 진료를 구하니 허실과 냉증과 열증이 먼저 속에서 결정되면 맥으로 의심되고 유사한 것들이 의혹되지 않게 하였다.
故雖中醫,治吾疾常愈。
그래서 비록 의사가 맞으면 치료는 내 질병이 항상 나았다.
吾求疾愈而已,豈以困醫爲事哉?
나는 질병이 낫길 구할 뿐이니 어찌 곤란한 의사가 일을 삼는가?
醫者以意用藥
의사는 뜻으로 약을 사용해야 한다.
歐陽文忠公嘗言,有患疾者,醫問其得疾之由,曰:乘船遇風,驚而得之。
구양문충공이 일찍이 말하길 질병에 이환하여 의사가 질병을 얻은 유래를 물으니 배를 타고 바람을 맞아서 놀라 얻음이라고 말했다.
醫取多年柂牙爲柂工手汗所漬處割末,雜丹砂、茯神之流,飲之而愈。
의사는 다년간 피나무 치아를 피나무 공의 손에서 땀이 적셔서 끝을 베는 곳에 적시며, 단사, 복신의 부류로 잡다하게 하여 마시니 나았다.
今《本草注》引《藥性論》云:止汗用麻黃根節,及古竹扇爲末服之。
지금 본초주에서 약성론은 인용하여 말하길 땀을 멎게 함은 마황뿌리마디와 오래된 대나무부채가루를 사용하여 복용한다고 했다.
文忠因言醫以煮用藥多此。
문충은 이 말로 기인하여 의사가 이런 많은 약을 달여 사용케 했다.
比初似兒戲,然或有驗,殆未易致詰也。
초기는 아이 장난과 같으나 혹은 효험이 있어서 자못 쉽게 힐난하지 못하게 되었다.
予因謂:公以筆墨燒灰飲學者,當治昏惰耶?
내가 그래서 말하길 공은 필묵을 태운 재를 마시는 학자가 혼미하고 게으름을 치료하는가라고 말했다.
推此面廣之,則飲伯夷之盥水可以療貪,食比干之餕餘可以已佞,舐樊噲之盾可以治怯,齅西子之珥可以療惡矣。
이로써 추리하여 넓히면 백이는 대야물을 마시고 탐욕을 치료하며, 비간의 남은 밥을 먹으면 아첨을 그치며, 번쾌의 방패를 핥으면 겁을 치료하며, 서자의 귀걸이를 냄새맡으면 추악함을 치료할 수 있음이다.
公遂大笑。
공은 드디어 크게 웃었다.
元祐三年閏八月十七日,舟行入潁州界,坐念二十年前,見文忠公於此,偶記一時談笑之語,聊復識之。
원우 3년 윤달 8월 17일에 배를 타고 영주계를 들어와서 앉아 20여년전을 생각하니 문충공이 이에 보고 우연히 한 때의 담소의 말을 기록하여 다시 기록하였다.
避暑錄話
피서록화
【 宋 葉夢得】
송나라 섭몽득
士大夫不可輕信醫
사대부는 가벼이 의사를 믿어서는 안 된다.
士大夫於天下事,苟聰明自信,無不可爲,惟醫不可強。
사대부는 천하의 일에 진실로 총명하여 스스로 믿으며 하지 못함이 없으나 오직 의사가 강할 수 없다.
本朝公卿能醫者,高文莊一人而已,尤長於傷寒。
본 조정의 공과 경이 의학을 알아서 고문장 한 사람일 뿐이니 더욱 상한에 장기가 있었다.
其所從得者,不可知矣。
얻은 바를 알 수 없었다.
而孫兆、杜壬之徒,始聞其緒餘,尤足名一世。
손조, 두임의 무리는 비로소 나머지 실마리를 들으니 더욱 족히 한 세대에 유명했다.
文莊,鄆州人。
문장은 주사람이다.
至今鄆多醫,尤工傷寒,皆本高氏。
지금 운장은 의사가 많아서 더욱 상한을 모두 본래 고씨이다.
余崇寧大觀間在京師,見董汲、劉寅輩皆精曉張仲景方術,試之數驗,非江淮以來俗工可比也。
지금 숭녕대관 사이에 경사에 있어서 동급, 유인의 무리가 모두 장중경의 방술에 정통함을 보아 몇가지 징험을 시험삼으니 강과 회수의 의사로 속된 의사로써 비교할 수 없었다.
子瞻在黃州,蘄州醫龐安常亦善醫傷寒,得仲景意。
자첨이 황주에 있어서 기주 의사 방안상이 또한 상한을 잘 치료하여 장중경의 뜻을 얻었다고 했다.
蜀人巢谷出聖散子方,初不見於前世醫書,自言得之於異人,凡傷寒不問證候如何,一以是治之,無不愈。
촉나라 사람인 소곡이 성산자방을 내어서 초기에 전세대의 의서를 보지 못하고 스스로 기이한 사람에게 얻었다고 말하여 상한병을 증후가 어떠한지 불문하고 한결같이 이로써 치료하는데 낫지 않음이 없었다.
子瞻奇之,爲作序,比之孫思邈三建散,雖安常不敢非也,乃附其所著《傷寒論》中,天下信以爲然。
자첨이 그것을 기이하게 여기고 서문을 지으니 손사막의 삼건산과 비교하니 비록 방안상이 감히 그르다고 할 수 없어서 상한론중에서 저술에 붙여서 천하가 다 그렇다고 믿었다.
疾之毫釐不可差,無甚於傷寒,用藥一失共度,則立死者皆是,安有不問證候,而可用者乎?
질병이 털끝만큼도 낫지 못함이 상한보다 심함이 없으니 약을 사용함에 한번 공론의 법도를 잃어서 곧 죽는 사람이 모두 옳게 여기니 어찌 증후를 묻지 않고 사용함이 있는가?
宣和後,此藥盛行於京師,太學諸生信之尤篤,殺人無數。
선화 뒤에 이 약이 경사에 성행하여 태학이 여러 생도가 그것을 더욱 독실히 믿어서 사람을 죽임이 무수하였다.
今醫者悟,始廢不用。
지금 의사가 깨닫고 비로소 폐기하여 사용하지 않았다.
巢谷本任俠好奇,從陝西將韓存寶出入兵間,不得志,客黃州,子瞻以故與之游,子瞻以谷奇俠而取其方,天下以子瞻文章而信其言。
소곡은 본래 기이함을 좋아하는 협객으로 섬서의 장수 한존보를 따라서 병사 사이를 출입하여 뜻을 얻지 못하고 황주에 손님이 되어 자첨이 그래서 그와 더불어 노니 자첨은 소곡의 기이한 협객으로 여기고 처방을 취하니 천하에 자첨의 문장으로써 그 말을 믿었다.
事本不相因,而趨名者又至於忘性命而試其藥,人之惑蓋有至是也。
일은 본래 서로 원인하지 않으나 명성을 따르는 사람이 또한 천성과 생명을 잃어서 약을 시험하여 사람이 의혹함이 이에 이르게 되었다.
集方書
방서를 모음
士大夫固不可輕言醫,然人疾苟無大故,貧不可得藥,能各隨其證而施之,亦不無小補。
사대부는 진실로 의학을 가벼이 말하지 않으니 사람의 질병이 진실로 큰 연고가 없이 가난하면 약을 얻지 못하며 각각 증상을 따라서 시행하니 또한 조금 보충하지 않을 것이 없다.
蓋疾雖未必死,無藥不能速愈。
질병이 비록 반드시 죽지는 않으나 약이 없어서 빨리 낫지 못한다.
呻吟無聊者固可憫,其不幸遲延,苟變而生他證,因以致死者多矣。
신음하여 무료하며 진실로 불쌍하여 불행히 끌게 되며 진실로 변하여 다른 증상이 생기면 그로 기인하여 죽게 되는 사람이 많다.
方其急時,有以濟之,雖謂之起死可也。
바로 급할 때에 구제함이 있으면 비록 그것을 기사회생이라고 하여도 가능하다.
今列郡每夏歲支係省錢二百千,合藥散軍民,韓魏公爲諫官時所請也。
지금 군에 매번 하나라 때의 지손이 돈 200, 1000을 덜어서 약을 군인과 백성에 합하니 한위공이 관직에 청하려고 간언했다.
爲郡者,類不經意,多爲庸醫盜其直,或有藥而不及貧下人。
군을 위해서 경의 뜻을 비슷하니 많이 용렬한 의사가 그 강직함을 훔쳐서 혹은 약으로 아래 사람을 탐함에 이르지 못했다.
余在許昌,歲適多疾,使有司修故事,而前五歲皆忘不及舉,可以知其怠也。
내가 허창에서 해가 많은 질병이 있어서 옛 일을 고치고자 하여 앞의 5해에 모두 과거에 이르지 못함을 잊고 위태로움을 알게 되었다.
遂併出千緡市藥材京師,余親督衆醫分治,率幕官輪日給散,蓋不以爲非職而責之。
드디어 함께 천 꾸러미의 돈으로 약재를 경사에 파니 내가 친히 모든 의사의 치료부분을 감독하며 모관을 따라서 날마다 흩어서 주니 관직이 아니면 책망하지 않았다.
人人皆喜從事,此何憚而不爲乎?
사람마다 모두 일을 함을 좋아하는데 어찌 꺼려서 하지 않는가?
自余居此山,常欲歲以私錢百千,行之於一鄉,患無人主其事,余力不能自爲,每求僧或淨人中一二成余志未能也。
내가 북산에 있을 때부터 항상 세상에 사적인 독 백천으로써 한 고향에 행하였는데 군주가 일이 없을까 염려하여 내 힘으로 스스로 하지 않고 매번 승려나 혹은 깨끗한 사람 중 한 두사람으로 내 뜻이 못하는 바를 구하게 했다.
今年,余家婢多疾,視藥囊常試有驗者,審其證用之,十人而十愈。
금년에 내 집의 노비가 질병이 많아서 약주머니를 보고 항상 효험이 있음을 시험하니 증상을 살펴 사용하니 10사람이면 10명이 나았다.
終幸推此以及鄰里乎?
마침내 다행히 이를 미루어 이웃 마을에 이르게 되었다.
陸宣公在忠州集古方書五十篇。
육선공이 충주에 있어서 고대 방서 50편을 모았다.
史云:避謗不著書,故事爾。
역사에 말하길 책을 쓰지 않는다는 비방을 피함이 고사에 있다.
避謗不著書可也,何用集方書哉?
저서를 하지 않는다는 비방을 피하는데 어찌 처방서를 모으는데 사용하겠는가?
或曰:忠州近邊裔,多瘴癘,宣公多疾,蓋將以自治。
혹자가 말하길 충주는 변예에 가까워서 장려병이 많아서 선공이 질병이 많으며 장차 스스로 치료하려고 했다.
尤非也!宣公豈以一己爲休戚者乎?
더욱 아니다! 선공은 어찌 한 사람으로 친척을 쉬게 하겠는가?
是殆援人於疾苦死亡而不得者,猶欲以是見之,在他人不可知,若宣公此志必矣。
이는 질병의 고통과 사망을 사람에게 주어도 얻지 못함이니 이로써 보여주려고 해도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니, 만약 선공이 이 뜻이 반드시 있다.
古之名醫扁鵲和緩之術,世不得知,自張仲景、華陀、胡洽、深師、徐彥伯有名一世者,其方術皆醫之六經,其傳有至於今,皆後之好事者纂集之功也。
고대의 이름난 의사인 편작과 화완의 기술을 세상에 알지 못하니 장중경, 화타, 호흡, 심사, 서언백이 한 세대에 유명하였도 처방과 기술은 모두 의학의 6경이니 전수함이 지금에 이르나 모두 후대의 호사가들이 편찬해 모은 공로이다.
孫真人爲《千金方》兩部,說者謂凡修道養生者,必以陰功協濟而後可得成仙。
손진인은 천금방 양 부분을 만들어 설명은 수도하며 양생하는 사람이 반드시 음덕의 공로로 협조하여 구제한 뒤에 신선이 될 수 있었다.
思邈爲千金前方時,已百餘歲,固已妙盡古今方書之要,獨傷寒未之盡,似未盡通仲景之言,故不敢深論。
손사막이 천금방을 짓기 전에 이미 100여세로 진실로 이미 오묘하게 고대와 지금의 방서의 요점을 다하니 홀로 상한에는 미진하여 미진한 것이 장중경의 말에 정통한 듯하므로 감히 깊게 논의하지 않겠다.
後三十年作《千金翼》,論傷寒者居半,蓋始得之,其用志精審不苟如此。
후대의 30년에 천금익방을 지어서 상한론이 거의 반을 논의하여 비로소 얻으니 이처럼 뜻을 정밀하고 살피게 하여 구차하지 않았다.
今通天下言醫者,皆以二書爲司命也。
지금 천하의 의학을 말함을 통들어 모두 두 책이 사명이 된다.
思邈之爲神仙,固無可疑。
손사막은 신선이 되었으니 진실로 의심할 것이 없다.
然唐人尤記中間有用蝱虫、水蛭之類,諸生物命,不得升舉,天之惡殺物者如是,則欲活人者,豈不知之?
그러나 당나라 사람이 더욱 중간에 맹충, 거머리의 종류를 사용하여 여러 생물의 목숨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천하의 악하고 죽일 물건으로 이처럼 여기니 사람을 살리고자 하면 어찌 그것을 알지 못하는가?
况宣公之志乎!
하물며 선공의 뜻이겠느가?
古方施之富貴人多驗,貧下人多不驗;
고대 처방은 부귀한 사람에 베풀어 많이 징험이 있고, 빈자와 하급사람은 많이 경험치 못했다.
俗方施之貧下人多驗,富貴人多不驗。
속된 처방은 빈자와 하급의 사람에 많이 징험하고 부귀한 사람은 많이 경험치 못했다.
吾始疑之,乃卒然而悟曰:
내가 비로소 의심하니 갑자기 깨달아 말했다.
富貴人平日自護持甚謹,其疾致之必有漸,發於中而見於外,非以古方術求之,不能盡得。
부귀한 사람이 평일에 스스로 보호하고 지녀서 매우 삼가니 질병이 이르면 반드시 점차하고 중간에 발생하면 밖에 나타나니 고대 처방의 기술로 구하지 않으면 다 얻을 수 없다.
貧下人驟得於寒暑燥濕飢飽勞逸之間者,未必皆真疾,不待深求其故,苟一物相對,皆可爲也,而古方節度,或與之不相契。
가난하고 아래의 사람이 한서조습과 굶주림 배부름과 노동과 안일의 사이에서 급하게 병을 얻어서 반드시 모두 진짜 질병이 아니라 그 연고를 깊이 구하지 않고 구차하게 한 약물로 상대하길 모두 그렇게 하니 고대 처방의 절도는 혹은 그와 더불어 서로 계합하지 못한다.
今小人無知,所疾苟無大故,但意所習熟,知某疾服某藥,得百錢鬻之市,人無不愈者。
지금 소인은 알지 못하고, 질병이 구차하게 크게 연고가 없으며 다만 뜻이 익숙하게 연습하니 어떤 질병에 어떤 약을 복용하고 100전으로 시장에서 팔아 사람이 낫지 않음이 없었다.
設與之以非其所知,蓋有疑而不肯服者矣。
설혹 그와 함께 알지 못하며 의심이 있으나 복용을 긍정하지 않는다.
况古方分劑湯液,與今多不同,四方藥物所產,及人之稟賦亦異。
하물며 고대 처방의 분제와 탕액은 지금과 함께 많이 같지 않으니 사방의 약물의 산지는 사람의 품부에 이르면 또한 다르다.
《素問》有爲異法方宜立論者、言一病治各不同而皆愈。
소문에 이법방의론에서 말하길 한 질병에 치료가 각각 같지 않아도 모두 낫는다고 말했다.
即此理推之,以俗方治庸俗人,亦不可盡廢也。
이 이치로 추리하면 속방은 용렬한 속인을 치료하니 또한 모두 폐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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