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5일 월요일

신촌 이미지 한의원 02-336-7100 정관정요 군도 제1 원문 및 한글번역

卷一 君道第一(凡五章)
1권 군도 제일 5장



貞觀初,太宗謂侍臣曰:
정관 초기에 태종이 신하에게 말했다.
“爲君之道,必須先存百姓,若損百姓以奉其身,猶割股以啖腹,腹飽而身斃。
임금이 되는 도리는 반드시 먼저 백성을 보존하고 만약 백성을 손상하여 자기 몸을 받듦은 넓적다리를 베어서 배를 먹임과 유사하니 배가 불러도 몸은 피폐해진다.
若安天下,必須先正其身,未有身正而影曲,上治而下亂者。
만약 천하를 편안케 하려면 반드시 먼저 몸을 바른데 그림자가 굽고 위가 다스려지나 아래가 혼란함은 없다.
朕每思傷其身者不在外物,皆由嗜欲以成其禍。
짐이 매번 몸을 손상하여 밖의 사물에 두지 않고 모두 기호와 욕심으로 화를 생성하였다.
若躭嗜滋味,玩悅聲色,所欲既多,所損亦大,既妨政事,又擾生民。
만약 자양된 음식을 즐기고 소리와 여색을 즐겨 기뻐하며 욕심이 이미 많으며 손상함 또한 크니 이미 정사를 방해하고 또한 백성을 요란하게 한다.
且復出一非理之言,萬姓爲之解體,怨讟既作,離叛亦興。
또한 다시 한 이치가 없는 말이 만백성의 몸은 풀어지며, 원망이 이미 생기니 민심의 이반이 또한 흥기한다.
朕每思此,不敢縱逸。”
짐이 매번 이를 생각하니 감히 방종하고 안일할 수 없다.
諫議大夫魏徵對曰:
간의대부 위징이 대답하여 말했다.
“古者聖哲之主,皆亦近取諸身,故能遠體諸物。
고대의 성왕과 철인의 군주는 모두 가까이로 자신의 몸에서 취하므로 멀리로는 만물에는 본받습니다.
昔楚聘詹何,問其理國之要。
예전에 초나라는 첨하를 초빙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요점을 물었습니다.
詹何對以修身之術。
첨하가 몸을 닦는 기술로 대답하였습니다.
楚王又問理國何如?
초나라 왕은 또한 나라를 어떻게 다스리는지 물었습니다.
詹何曰:‘未聞身理而國亂者。”
첨하가 말하길 몸이 다스려지고 나라가 혼란해졌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陛下所明,實同古義。”
폐하가 밝으면 실체가 고대의 뜻과 같습니다.

貞觀二年,太宗問魏徵曰:
정관 2년에 태종이 위징에게 물었다.
“何謂爲明君暗君?
무엇을 밝은 군주와 어두운 군주라고 말함인가?
徵曰:“君之所以明者,兼聽也;其所以暗者,偏信也。
위징이 대답하길 임금이 밝다는 것은 함께 듣는 것이며, 어둡다는 것은 치우처서 믿음입니다.
《詩》云:‘先人有言,詢於芻蕘。’
시경에 말하길 선대 사람의 말에 나무꾼에게도 자세히 물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昔唐、虞之理,辟四門,明四目,達四聰。
예전에 당나라와 우나라의 사람은 4방의 문을 열고 4방의 눈을 밝히며 4방의 총명함에 도달한다고 했습니다.
是以聖無不照,故共、鯀之徒,不能塞也;
그래서 성인이 비추지 않음이 없으므로 공공과 곤의 무리도 막지 못했습니다.
靖言庸回,不能惑也。
편안한 말과 용렬한 돌림도 의혹하지 못합니다.
秦二世則隱藏其身,捐隔疏賤而偏信趙高,及天下潰叛,不得聞也。
진나라 2세황제(胡亥)가 몸을 감추어 숨김에 버리고 간격에 두어 소원하고 천하게 여기며 오로지 환관 조고만 믿어서 천하를 무너지고 반란하게 하니 듣지 못함입니다.
梁武帝偏信朱異,而侯景舉兵向闕,竟不得知也。
양나라 무제가 치우쳐 주이만 믿고, 후경이 병사를 일으켜 대궐에 향하여도 마침내 알지 못했습니다.
隋煬帝偏信虞世基,而諸賊攻城剽邑,亦不得知也。
수나라 양제는 치우쳐 우세기를 믿어서 여러 적이 도성을 공격하고 읍을 노략질하여도 또한 알지 못했다.
是故人君兼聽納下,則貴臣不得壅蔽,而下情必得上通也。”
그래서 옛 임금은 아랫사람의 말을 들어 들이면 귀족의 신하라도 백성의 말을 막을 수 없으니 백성의 실정을 반드시 위로 통하게 됩니다.
太宗甚善其言。
태종은 그 말을 매우 좋게 여겼다.

貞觀十年,太宗謂侍臣曰:
정관 10년에 태종이 모시는 신하에게 말했다.
“帝王之業,草創與守成孰難?”
제왕의 업에 창업과 수성중에 어떤것이 어렵습니까?
尚書左仆射房玄齡對曰:
상서 좌부야 방현령이 대답하였다.
“天地草昧,群雄競起,攻破乃降,戰勝乃克。由此言之,草創爲難。”
천지의 어두움에 여러 영웅이 다투어 일어나며 공격하여 깨뜨려야 항복하며 전쟁에서 이겨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말하면 창업이 어렵습니다.
魏徵對曰:“帝王之起,必承衰亂。覆彼昏狡,百姓樂推,四海歸命,天授人與,乃不爲難。
위징이 대답하길 제왕이 일어남에 반드시 쇠약하고 혼란함을 이어 받습니다. 엎어지며 어두움에 이르고 백성이 즐겨 추대하여 중국이 천명에 귀의하며 하늘이 사람에게 주니 어렵게 됩니다.
然既得之後,志趣驕逸,百姓欲靜而徭役不休,百姓凋殘而侈務不息,國之衰弊,恒由此起。
그러나 이미 얻은 뒤에 뜻이 크고 안일해지며, 백성이 고요하고자 하나 역사가 그치지 않으며 백성이 시들고 잔멸하여 사치함에 힘쓰길 쉬지 않으며 국가가 쇠락하고 피폐하니 항상 이로부터 생깁니다.
以斯而言,守成則難。”
이로써 말하면 수성이 어렵습니다.
太宗曰:“玄齡昔從我定天下,脩嘗艱苦,出萬死而遇一生,所以見草創之難也。
태종이 말하길 방현련은 예전에 나를 따라서 천하를 평정하여 일찍이 갖은 고생을 하여 만번 죽을것을 구사일생하여 그래서 창업의 어려움을 보았다.
魏徵與我安天下,慮生驕逸之端,必踐危亡之地,所以見守成之難也。
위징은 나와 함께 천하를 편안케 하여 생각이 교만하고 안일한 폐단을 낳아서 반드시 위급한 지경을 밟으니 그래서 수성이 어려움을 보았다.
今草創之難,既已往矣,守成之難者,當思與公等慎之。
지금 창업의 어려움은 이미 가고 수성의 어려움이 항상 그대와 함께 신중히 하고 있다.
貞觀十一年,特進魏徵上疏曰:
정관 11년에 특별히 위징이 상소를 올렸다.
臣觀自古受圖膺運,繼體守文,控禦英雄,南面臨下,皆欲配厚德於天地,齊高明於日月,本支百世,傳祚無窮。
신이 고대로부터 하도를 받고 운을 받아서 몸소 문장을 계속 지키며 영웅을 당기고 막아서 남면하면서 아래를 임하니 모두 천지에 덕을 두터이 하고자 하며, 해와 달처럼 나란히 높고 밝고자 하며 백세에 근본과 가지를 만듦이 끝이 없습니다.
然而克終者鮮,敗亡相繼,其故何哉?
그러나 끝까지 한 나라가 드물고 패망이 서로 이어짐이 어떤 이유가 있겠습니까?
所以求之,失其道也。
그것을 구해보면 도를 잃어서입니다.
殷鑒不遠,可得而言。
은나라의 귀감이 멀지 않음이 말할 수 있습니다.
昔在有隋,統一寰宇,甲兵強銳,三十餘年,風行萬里,威動殊俗。
예전에 수나라에서 통일하여 한 수도권과 천하가 있으니 갑병이 강하고 날카롭고 30여년이며 바람이 만리를 가니 위엄의 움직임이 풍속과 달랐습니다.
一旦舉而棄之,盡爲他人之有。
하루아침에 들렸다 잃게 되니 다 다른 사람에게 있게 됩니다.
彼煬帝豈惡天下之治安,不欲社稷之長久,故行桀虐,以就滅亡哉!
저 양제는 어찌 천하가 편안하게 다스려짐을 싫어하고 사직의 장구를 바라지 않았겠습니까만 행실이 포악하며 멸망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恃其富強,不虞後患。
부강함만 믿으니 후환을 근심하지 않았습니다.
驅天下以從欲,罄萬物而自奉,采域中之子女,求遠方之奇異。
천하가 욕심을 따르게 하며 만물을 다하게 하여 스스로 받들어 영역중의 자녀를 뽑아서 먼 지방의 기이함을 구하였습니다.
宮苑是飾,臺榭是崇,徭役無時,干戈不戢。
궁전과 동산을 꾸미며 대와 사당을 숭상하여 부역을 때가 없이 하며, 방패와 창으로 전쟁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外示嚴重,內多險忌,讒邪者必受其福,忠正者莫保其生。
외부로 존엄과 귀중함을 보이며 안은 험악과 꺼림이 많으며 참소와 사악한 사람이 반드시 복을 받고 충정을 가진 사람이 생명을 보존하지 못했습니다.
上下相蒙,君臣道隔,民不堪命,率土分崩。
상하가 서로 뒤집어 쓰며, 임금과 신하의 길이 떨어지며 백성이 명을 감당치 못하니 국토가 나뉘고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遂以四海之尊,殞於匹夫之手,子孫殄絕,爲天下笑,可不痛哉!
중국의 존중은 필부의 손에 떨어지고 자손이 다 죽어서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니 애통하지 않겠습니까?
聖哲乘機,拯其危溺,八柱傾而復正,四維弛而更張。
성인과 철인이 기회를 타고 위태로운 빠짐을 돕고 8기둥이 기울면 다시 바로잡고 4유가 느슨해지면 다시 펴게 하였습니다.
遠肅邇安,不逾於期月;
엄숙함은 멀고 편안함을 가까워서 시기를 넘지 못했습니다.
勝殘去殺,無待於百年。
승자와 남은 사람이 죽이니 국가가 백년을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今宮觀臺榭,盡居之矣;
지금 궁전의 대와 사당을 보면 모두 있게 됩니다.
奇珍異物,盡收之矣;
진기한 기이한 물건을 다 거두었습니다.
姬 姜 淑 媛,盡侍於側矣。
미녀인 희, 강, 숙, 원은 모두 옆에서 전하를 모십니다.
四海九州,盡爲臣妾矣。
사해와 구주는 모두 신과 첩이 됩니다.
若能鑒彼之所以失,念我之所以得,日慎一日.
만약 저들의 실수를 거울삼아 내 얻음을 헤아리면 날마다 하루를 삼가게 됩니다.
雖休勿休,焚鹿臺之寶衣,毀阿房之廣殿,懼危亡於峻宇,思安處於卑宮,則神化潛通,無爲而治,德之上也。
비록 쉬려해도 쉬지 못하며 녹대의 보배와 옷을 불사르며 아방궁의 넓은 궁전을 훼손하나 높은 집의 존망을 두려워하며 낮은 궁궐의 편안한 곳을 생각하면 신의 조화가 잠겨 통하며 인위가 없이 다스려지니 덕의 최상이 됩니다.
若成功不毀,即仍其舊,除其不急,損之又損。
만약 성공하여 훼손하지 않고 옛것을 이어서 급하지 않음을 제거하고 덜어내고 또 덜어냅니다.
雜茅茨於桂棟,參玉砌以土堦,悅以使人,不竭其力,常念居之者逸,作之者勞,億兆悅以子來,群生仰而遂性,德之次也。
계수나무에 잡다한 띠로 지붕을 이어서 흙 섬돌을 만들어서 기쁘게 사람을 시켜서 힘을 다하지 않고 항상 생각을 안일하게 하며 노력을 하며 억조창생이 기쁘게 오니 무리가 우러르며 성에 다다르며 덕의 순서대로 합니다.
若惟聖罔念,不慎厥終,忘締構之艱難,謂天命之可恃,忽采椽之恭儉,追雕牆之靡麗,因其基以廣之,增其舊而飾之,觸類而長,不知止足,人不見德,而勞役是聞,斯爲下矣。
오직 성인이 생각이 없이 그 끝을 삼가지 않고, 얽혀맨 어려움을 잊으며 천명을 믿을만하며, 갑자기 서까래를 채집하여 삼가고 검소하여 조각된 담장을 아름답게 하여 터로 하여 넓히며, 오래된 것을 더하여 꾸미니 접촉하여 자라서 만족을 알지 못하니 사람이 덕을 보지 못하니 노역의 고통만 들리니 이것이 아래이다.
譬之負薪救火,揚湯止沸,以暴易亂,與亂同道,莫可測也,後嗣何觀!
비유컨대 땔나무를 짊어지고 불을 구하며 탕을 흔들어 끓음을 멎게 하며 폭력으로 혼란을 바꾸며, 혼란으로 함께 함을 측정할 수 없으니 후대에 대를 이음을 어찌 보겠는가?
夫事無可觀則人怨,人怨則神怒,神怒則災害必生,災害既生,則禍亂必作,禍亂既作,而能以身名全者鮮矣。
일이 보지 못하면 사람이 원망하며, 사람이 원망하면 신이 노하며, 신이 노하면 재해가 반드시 생기며, 재해가 이미 생기면 화와 혼란이 반드시 생기니 화와 혼란이 이미 생기면 몸과 이름이 완전한 사람이 드물다.
順天革命之後,將隆七百之祚,貽厥子孫,傳之萬葉,難得易失,可不念哉!
하늘에 따른 혁명의 뒤에 장차 700의 복이 융성하여 그 자손에 이르니 전하길 만가지 잎과 같은 자손이며, 얻기 어렵고 잃기 쉬우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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