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8일 화요일

이녜스 사망의 붉은 피와 적색 튼살치료

이녜스 사망의 붉은 피와 적색 튼살치료


포르투갈 아폰수 4세는 후계자인 페드루는 카스티야의 콘스탄세 공주(1315 또는 1323-1345)와 결혼하는데 사촌인 이녜스 데 카스트루(1325-1355)도 끼어있었다.
페드루는 이녜스와 사랑에 빠졌다. 정통 후계자인 콘스탄세가 난 손자 페르디난드 왕자는 시들해졌다. 포르투갈 귀족들과 할아버지인 아폰수 4세는 점점 더 불안해졌다. 페드루는 항상 이녜스 가문의 남자들과 놀러 다녔다. 정부(情婦)의 친정인 카스티야 남자들과 사냥가고 술마시고, 도박하고 정치 이야기를 하고 정부는 건강한 아들을 둘씩이나 낳았다.
귀족들은 왕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콘스탄세가 사망한지 10년째 되던 해에 아폰수 4세는 이녜스를 사형시키라는 왕명을 내린다. 135517일 아폰수 4세는 페드루가 사냥을 나간 사이 산타 클라라 아 베야 수도원으로 이녜스를 친히 만나러 간다. 왕이 몸소 납시었다는 소식에 드디어 인정을 받는 걸까!’하는 꿈에 부풀어서 아이들과 함께 버선발로 뛰쳐나온 이녜스 앞에서 왕과 함께 온 신하가 사형 선고서를 읽어내려갔다.
놀란 이녜스는 아이들을 봐서라도 용서해달라고 빌었지만 왕에게 자비는 없었다. 세 남자가 사형 집행인으로 이녜스를 이제 막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막내와 6살 난 둘째의 눈앞에서 목을 베어 처형한다. 이녜스가 처형당한 곳에 가면 그녀가 흘린 피와 눈물의 샘이 있다. 샘 앞에는 붉게 물든 돌들이 있는데 이녜스가 죽을 때 흘린 피가 묻은 것이라고 한다. 고려 충신 정몽주가 이방원이 보낸 자객에게 살해당했을 때 흘린 핏자국이 선죽교에 남아 있다는 우리의 전설과 비슷하다.
페드루는 미친 듯 슬퍼하고 살인자들을 찾아내 1361년에 사형 집행인 가운데 2명을 찾아내어 공개적으로 몸소 그들의 심장을 뽑아내서 갈기갈기 찢어버려 죽였다.
스캔들 세계사 1, 이주은, 파피에, 40-42페이지
 
선죽교의 피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전설이 서양에도 남아 있는 사실이 매우 신기하다. 붉은 핏자국이 지워지지 않는 것은 혹시 바위에 철 성분이 있어서 이지 않을까 하는 과학적인 생각도 든다. 그런데 우리 피부에 생긴 튼살은 처음에는 붉은색으로 몇 달간만 지속될뿐 결국은 흰색으로 변화한다. 물론 붉은색 튼살 초기에 불을 끄듯 진압했다면 더 좋겠지만 하얀색으로 바뀐 튼살을 치료한다고 해서 늦는 것은 아니다. 필자가 튼살을 진료하는 이미지한의원에서는 일반적으로 ST침을 사용해 보통 5-20년 지난 튼살 일반적으로 20-40대 정도의 사람을 대상으로 튼살침 치료를 한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