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일 월요일

청나라 관리 숭후와 불을 든 백성 화상흉터치료

청나라 관리 숭후와 불을 든 백성 화상흉터치료


채동번의 청사통속연의 77회를 보니 숭후란 관리가 백성에게 곤욕을 당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숭후 [崇厚, chóng hòu] 내무부 양황기(鑲黃旗) 사람으로 성은 완안(完顏), 자는 지산(地山), 호는 자겸(子謙), 학사(鶴槎)이다. ()나라 말기의 대신(大臣)으로 하도총독(河道總督) 완안린경(完顏麟慶)의 차남이자, 완안숭실(完顏崇實)의 아우이다.
도광(道光) 연간(1821-1850)의 거인(舉人) 출신으로 벼슬은 함풍(鹹豐) 11(1861)에 삼구통상대신(三口通商大臣)을 지냈고, 그 후에 직례총독(直隸總督)을 지냈다. 1878년에 러시아에 사신으로 가서 리와기아조약(里瓦幾亞條約)을 체결했다.
(중국역대인물 초상화, 한국인문고전연구소)
 
崇厚飭役送王三回教堂, 一出署門, 百姓爭罵王三, 並拾起磚石, 向王三拋擊, 弄得王三皮破血流
숭후칙역송왕삼회교당 일출서문 백성쟁매왕삼 병습기전석 향왕삼포격 농득왕삼피파혈류
숭후는 관역에게 왕삼을 교당에 돌아가게 하여 한번 관청문을 나와 백성이 다투어 왕삼을 욕하고 벽돌과 돌을 주어 왕삼을 향하여 던지니 왕삼 피부가 터지고 피가 흘렀다.
王三哀訴教士, 教士轉訴豐大業, 豐大業不問情由, 一直跑到崇厚署, 咆哮辱詈
왕삼애척교사 교사전소풍대업 풍대업불문정유 일직포도숭후서 포효욕리
情由 [qíngyóu] 사정 사연 사건의 내용 내막
咆哮 [páoxiào] (맹수가) 포효하다 (물이) 노호(怒號)하다 강건하다고 자만하다 (사람이 몹시 화가 나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다
왕삼은 선교사에게 애처롭게 하소연하고 선교사는 다시 퐁타니에에게 하소연하고 퐁타니에는 정황을 묻지 않고 곧장 숭후 관청에 이르러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욕했다.
崇厚用好言勸慰, 他却不從, 竟向袋中取出手槍, 擊射崇厚
숭후용호언권위 타각부종 경향대중취출수창 격사숭후
手枪 [shǒuqiāng] 권총 피스톨
숭후는 좋은 말을 해 위로하나 퐁타니에는 따르지 않고 마침내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숭후를 쏘았다.
崇厚忙避入內室, 一擊不中, 憤憤出署
숭후망피입내실 일격부중 분분출서
숭후는 바삐 피해 내실로 들어가 한번 총격이 맞지 않아 분노해 관청을 나왔다.
途中遇着知縣劉傑, 正在勸解百姓, 他又用手槍亂擊, 誤傷傑僕
도중우착지현유걸 정재권해백성 타우용수창난격 오상걸복
도중에 지현인 유걸을 만나 바로 백성을 풀길 권하나 퐁타니에는 또 권총을 써 어지럽게 공격해 잘못 유걸 종을 다치게 했다.
百姓動了公憤, 萬眥齊裂, 頓時一擁而上, 把他推倒, 你一拳, 我一脚, 不到半刻, 竟將這聲勢赫弈的豐大業, 毆斃道旁
백성동료공분 만제제열 돈시일옹이상 파타추도 니일권 아일각 부도반각 경장저성세혁혁적풍대업 구폐도방
半刻 [bànkè] 잠시 잠깐
백성은 공적인 분노가 발동해 눈가가 다 찢어져 갑자기 한번 옹위하고 가서 그를 밀어 넘어뜨리고 네가 한 주먹이면 나는 한 발로 때려 잠시가 안되어 마침내 이 소리와 기세가 혁혁한 퐁타니에는 길옆에 맞아 죽었다.
http://goo.gl/hLf7gL
(豐大業固由自取, 百姓亦屬無謂)
풍대업고유자취 백성역속무위
无谓 [wúwèi] 의미가 없다 부당하다 뜻이 없다
풍대업도 진실로 스스로 취함이지만 백성도 또 부당하다.
隨卽鳴鑼聚衆, 闖入教堂, 看見洋人及教民, 便贈他一頓老拳
수즉명라취중 틈입교당 간견양인급교민 변증타일돈노권
闖入:침범하여 들어옴
老拳 [lǎoquán] 주먹 노련한 솜씨
곧장 징을 울려 대중을 모아 교당에 침범해 들어가 서양인과 교인을 보고 곧 그들에게 한 주먹을 먹였다.
至若器具什物等件, 盡行搗毀
지약기구십물등건 진행도훼
捣毁 [dǎohuǐ] 때려 부수다 파괴하다
기구와 살림물건등을 모두 파괴했다.
百姓忿尙未泄, 索性放一把火, 將教堂燒得精光, 眼見得鬧成大禍了
백성분상미설 삭성방일파화 장교당쇼득정광 안견득뇨성대화료
眼见得 [yǎnjiànde] 뚜렷하게 확실하게 빤히 보면서
백성의 분이 아직 풀리지 않아 차라리 한 횃불로 교회당을 깨끗이 불사르고 뚜렷하게 큰 재앙을 시끄럽게 야기했다.
是時曾國藩已調任直隸總督, 方因頭暈請假, 朝命力疾赴津, 與崇厚會同辦理
시시증국번이조임직예총독 방인두훈청가 조명력질부진 여숭후회동판리
调任 [diàorèn] 전임(轉任)(시키다) 전근(시키다)
당시 증국번이 이미 직예총독에 전임되어 머리가 어지러워 휴가를 청했는데 조정명령으로 힘써 천진에 빨리 이르러서 숭후와 회동해 처리하라고 했다.
曾侯到津, 主張和平解決, 不欲重開兵端, 蹈道, 咸年間的覆轍
증후도진 주장화평해결 불욕중개병단 도도 함년간적복철
兵端 [bīngduān] 전쟁의 발단 전단(戰端)
증국번이 천진에 도달해 평화로운 해결을 주장하며 전쟁 발단으로 도광제, 함풍제 시대 전철을 밟길 거듭 시작하길 원치 않았다.
又因崇厚就職多年, 久習洋務, 凡事多虛心聽從
우인숭후취직다년 구습양무 범사다허심청종
또 숭후는 오랫동안 취직해 오래 서양일을 익혀 모든 일을 모두 마음을 비워 듣고 따랐다.
怎奈崇厚非常畏縮, 見了法使羅淑亞, 竟不能據理與辯
즘내숭후비상외축 견료법사나숙아 경불능거리여변
羅淑亞 Julien de Roche- chouart (18311879)
据理 [jùlǐ] 이치대로 하다 이치에 따르다
어찌 숭후는 매우 두려워 위축되어 프랑스 영사 줄리앙 로쉬를 보니 마침내 이치대로 변론을 하지 못했다.
羅淑亞要求四事一是賠修教堂, 二是安葬領事, 三是懲辦地方官, 四是嚴究凶手
나숙아요구사사 일시배수교당 이시안장영사 삼시징판지방관 사시엄구흉수
惩办 [chéngbàn] 처벌(하다) 징벌(하다)
严究 [yánjiū] 엄하게 추궁하다
凶手 [xiōngshǒu] 살인자 살인범
줄리앙은 4일을 요구했다. 첫째는 교회당 수리를 배상한다. 둘째 프랑스 영사를 안장한다. 셋째 지방관을 징벌한다. 넷째 흉악범을 엄하게 추궁한다.
 
청나라 말기를 보면 백성이 관리에게 대들거나 심지어는 교회당을 불태우거나 외국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장면이 많다. 결국 권비인 의화단의 난이 일어나 각국 대사관을 파괴를 해서 8나라 외국 동맹국이 북경으로 쳐들어와 청나라는 막대한 비용 배상을 해주었으며 청나라는 망하게 되었다. 위를 보면 누가 외국인까지 공격하게 사주하는 세력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무튼 백성들은 폭동을 일으킬때 불을 지른다. 권비의 난으로 표기된 의화단의 난 역시 살인 약탈을 하기 위해 방화를 지른뒤에 사람이 당황하는 틈을 타서 일을 저지른다. 이런 불로 기인하여 화재가 발생하고 화상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미지한의원에서는 火傷화상으로 생긴 자국인 화상흉터를 화상흉터침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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