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일 수요일

비포 선셋의 현상유지 편향과 흉터치료

비포 선셋의 현상유지 편향과 흉터치료


제시는 대체 왜 빈에는 안 온 거야. 그럼 모든 게 변했을 텐데.”라고 말한다.
셀린느가 답한다. “그 때 안 만난게 다행인지 몰라. 잠깐씩 만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어.”
제시는 그 때 왜 연락처를 교환하지 않았을까?”라며 안타까워한다.
셀린느가 말한다. “젊고 어리석었으니까. 세상에는 생각보다 제약이 많다.”
제시는 지금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고, 셀린느는 진정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두 사람, 지금이라도 서로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 셀린느가 제시에게 기타로 노래를 들려주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끝난다.
두 사람이 망설이는 이유는 현상유지 편향으로 설명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면 자신이 앉았던 자리에 매번 앉게 된다. 이발소나 미용실은 늘 가던 곳에 꼭 가게 된다. 심지어 같은 이발사와 미용사를 찾게 된다. 출퇴근길도 꼭 비슷한 길로 다닌다.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최근 신문사나 잡지사들은 결제할 때 지로보다는 계좌이체를 많이 유도한다. 계좌이체를 하면 구독료를 깍아주거나 고객용 선물을 주기도 한다. 계좌이체를 하는 독자들은 신문이나 잡지를 쉽게 귾지 않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잡지가 때때로 마음에 안 들어도 계좌이체 상태로 구독료를 지불한다.
영화속 경제학, 박병률 지음, 윈앤윈북스, 페이지 29-31
 
현상유지편향은 사람의 몸에서도 일어난다. 예를 들어 항상 비슷한 종류의 음식을 먹는데 예를 들어 담배를 피우는 행위나 술 마시는 것도 현상유지편향인데 질병도 폐암이나 간암, 간경화등으로 질병이 호전되지 않고 유지된다.
상처로 기인한 흉터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염증기로 상처 회복이 일어나고 리모델링기로 흉터가 없어지려고 하지만 몇 년 지나면 그냥 현재 상태를 지속하려고만 한다. 이런 흉터는 다치거나 베이고 넘어지거나 수술로 발생하는데 성형수술이나 베인 흉터를 이미지한의원에서는 흉터침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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