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일 목요일

가장 억울한 사람과 화상흉터 환자

가장 억울한 사람과 화상흉터 환자





달리는 버스가 고가도로를 넘어가다 뒤집어져 많은 사람이 죽었다.





가장 억울하게 죽은 사람 네명을 꼽으면,





1.결혼식이 내일인 총각.






2.졸다가 한 정거장 더 오는 바람에 죽은 사람.






3.버스가 출발하는데도 억지로 달려와 간신히 탔던 사람.






4.69번 버스를 96번으로 보고 탄 사람.






이 글은 유머이다. 하지만 인생은 농담이 아니라 실제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억울하고 불쌍한 환자는 화상사고로 흉터가 남은 환자이다. 이유를 들어 보겠다. 예를 들어 암이나 심장 질환등은 물론 원인은 다양하지만 술이나 담배, 스트레스 해결을 못하는 등 본인이 섭생을 잘못하거나 잘못 살아서 생긴 경우가 많다. 물론 유전적이거나 환경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100%본인 과실이라고 하긴 어렵다. 하지만 화상흉터 같은 경우에는 아주 철이 안드는 어렸을때 발생한다. 보통 오는 환자를 보면 1세-5세 사이에 화상을 입어서 흉터를 입는다. 필자가 그 당시 상황을 물어보면 본인은 기억조차 안된다고 하다. 또한 철없는 어린시절에는 부모나 주위의 보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눈판 상황에서 화상을 입은 경우는 매우 안타깝다. 또한 10-20년전만 해도 화상흉터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치료할수도 없었고 그냥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 필자는 이미지한의원에서 특수침으로 오래된 화상흉터를 다야한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화상흉터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신체 기능 장애 외 피부에만 남은 화상흉터는 침시술을 더할 수록 조금씩 호전을 보이고 있다. 화상흉터를 더 이상 감추려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화상흉터 환자들이 활짝 웃었으면 좋겠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