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2일 수요일

동의보감에 나오는 침을 함부로 뱉지 말라.

동의보감에 나오는 침을 함부로 뱉지 말라.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침은 단을 돌리는 요점이며 중요한 것은 신수[神水], 화지[華池]에 있다고 했다. 신수란 액이며, 신수가 입에 있으면 화지라고 한다고 했다.



“진인(眞人)은 늘 침을 땅에 뱉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입안의 진액은 아주 귀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루종일 침을 뱉지 않고 항상 입에 물고 있다가 다시 삼키면 정기(精氣)가 늘 보존되고 얼굴과 눈에 광채가 돈다. 사람의 몸에서는 진액이 기본인데, 이것이 피부에서는 땀이 되고 힘살에서는 피가 되며, 신(腎)에서는 정액이 되고, 입에서는 침이 되고 비(脾)에 잠복하여서는 담(痰)이 되고, 눈에서는 눈물이 된다. 땀이나 피나 눈물이나 정액은 모두 한번 나온 것을 다시 들어가게 할 수 없지만, 오직 침만은 도로 삼킬 수 있다. 침을 도로 삼키면 다시 생겨나는데, 생겨난다는 것은 다시 계속된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이 침을 자주 뱉어서 진액이 말라 몸이 마르게 되었는데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나서 침을 삼키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것을 오랫동안 계속하였는데 몸이 다시 윤택해졌다.” 고 하여 진액이 모두 중요하지만 그중 침이 더욱 가치 있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동의보감 내경편 精에 나오는 반운복식 장에서 태식론에서 말하길 “대체로 복식(服食)1)은 밤 1시경에 눈을 감고 동쪽을 향하여 편안히 앉아 힘써 뱃속에 있는 나쁜 공기를 2∼3번 내뿜은 뒤에 숨을 멈추고 코로 맑은 공기를 천천히 몇 번 들이마신다. 혀 밑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어서 아래로 신(腎)과 통하고 있다. 혀로 입천장을 받치고 숨을 한동안 멈추면 침이 절로 나와서 입안에 차게 된다. 그것을 천천히 삼키면 스스로 오장(五藏)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기가 단전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하되 4시가 되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누워서 하는 것도 좋다”고 하였으며 또한 “사람은 늘 옥천(玉泉)을 먹으면 오래 살고 얼굴에 윤기가 난다.

옥천은 입안의 침이다. 닭이 울 때, 이른 새벽, 해가 뜰 새벽, 10∼11시, 12시, 오후 4∼5시, 해질 때 땅거미가 들 때, 밤 12시 등 하루 아홉번 자기의 침으로 양치해서 삼킨다”고 하여 침이 장부에 매우 유익한 작용을 하게 되며, 수행하는 중에 생겨나는 침은 더욱 정미롭고 이롭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구선이 말하길 “한괴경은 나이가 120이 되었는데도 기력이 매우 좋았다. 그는 아침마다 침을 삼키고 이를 14번씩 쪼았다고 한다.”고 하였으며 “입안에 가득 고인 맑고 맑은 그 진액을 한시라도 놓칠세라 자주자주 삼키면 팔다리가 더워지고 얼굴빛이 좋아지네. 몇 천가지 방법 중에 이 방법이 제일일세.”






한의대에 다니는 사오정이 어느날 교정에서 침을 뱉다가 교수님한테 들켰다.



“어이 사오정 학생! 수업시간에 뭘 배웠나?


침이 보약이란 말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거 아나 모르나?"







며칠 후 사오정이 복도에서 여자친구와 키스를 하다가 그 교수님한테 또 들켰다. “어이 사오정 학생, 또 자네군.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것인가?”



그러자 사오정 여유있게 대답했다.


“예, 교수님. 여자친구 몸이 허약한 거 같아 보약을 좀 먹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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