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일 목요일

비행기 운전 교본과 튼살 치료

비행기 운전 교본과 튼살 치료














한 남자가 있었읍니다. 어느날 그 남자가 비행기 운전 교본을 들고 항공기를 몰기 시작했다. '먼저 엔진에 시동을 걸고, 기어를 넣고 조종간을 앞으로 당기고...' 책에 써있는대로 하나하나 과정을 따라해 드디어 멋지게 이륙을 성공했다. 그후 착륙해야 할 순간이 되자 다시 책을 펴 들었다. 그런데 책에 쓰여 있는 글을 보고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착륙편은 다음호에 계속'













이 글은 유머이기도 하지만 무모하게 튼살 치료를 시작하는 의료인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다. 왜냐하면 튼살은 피부의 진피를 치료하는 것이며 치료의 과정중에서 염증, 통증, 출혈, 멍, 빨개짐, 가려움증, 색소침착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그 좋아지는 경우도 천편일률적이 아니라 사람마다 각자 다양하므로 다양한 부위의 많은 사람을 치료하는 경험이 있어야 하다. 또한 비행기도 착륙과정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과 같이 어느정도 시술을 만족시켜 적당한 패키지 회수에서 끝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다 무시하고 그냥 노홍철의 유행어처럼 ‘그냥 가는 거야’하면 위의 모든 부작용에 대처하지 못하고 평판만 나빠지게 된다. 다시 말해서 튼살 치료는 한방 피부과 전문의나 서양의학의 피부과 전문의가 치료해야 하며 아무나 쉽게 접근하다가는 큰 코 다치게 된다. 왜냐하면 튼살은 피부로 겉으로 보이는 질병이므로 많은 노하우를 가져도 난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튼살은 비행기처럼 교본이나 선배가 존재하지 않고 의사들이 보는 피부과 교과서 상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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