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3일 금요일

유언과 묘비명

유언과 묘비명














목사님이 환자의 임종을 맞이하러 병원에 왔다. 가족들도 모두 나가고 목사님과 환자만 남았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없습니까?』 하고 목사가 묻자 환자는 괴로운 표정으로 힘을 다해 손을 허우적거렸다.







목사는 『말하기가 힘들다면 글로 써보세요』 하면서 종이와 연필을 주었다. 환자는 버둥거리며 몇 자 힘들게 적다가 숨을 거두었다. 목사는 종이를 가지고 병실 밖으로 나와 슬퍼하는 가족들에게 『우리의 의로운 형제는 주님 곁으로 편안히 가셨습니다. 이제 고인의 마지막 유언을 제가 읽어 드리겠습니다』 하며 종이를 펴고 큰 소리로 읽기 시작했다.







『발치워, 너 호흡기 줄 밟았어』













필자는 최근에 묘비명이란 책을 읽고 있다. 묘비명이란 책에 ‘우물쭈물하다 이럴줄 알았다’란 버나드쇼의 묘비명이 인상적이다. 필자의 묘비명에는 다음과 같이 적었으면 한다. 튼살과 흉터는 치료가 된다. 튼살과 흉터 치료에 일생을 건 사람, 지구별 산책하고 우주로 여행가다. 트위터 www.twitter.com/imagediet 팔로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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