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5일 월요일

18세기 연지의 선풍적 인기와 붉은 튼살치료

18세기 연지의 선풍적 인기와 붉은 튼살치료


18세기의 귀족들이 사용한 연지의 붉은빛은 진홍색에서 자홍색, 장미색, 주홍색을 거쳐 주황색에 이르기까지 엷어졌다. 분을 바른 얼굴의 흰 바탕을, 관자놀이 부근은 갈색, 입술 주위는 밝은 색조로 칠했고 광대뼈와 눈 가까이에만 원형으로 연지를 발랐다. 감정의 미세한 움직임들도 포착해 내는 전문가 카사노바는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그 누구도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연지를 바르지는 않는다. 일탈, 매혹적이고도 격한 욕망을 보증하는 도취의 표시들을 찾는 눈에 기쁨을 주기 위해 연지를 바르는 것이다.”
밤참을 먹어가며 계속했던 섭정기의 야간 연회는 궁정 사람들을 녹초로 만들었는데 연지는 그로 인한 창백함을 감추어주는 가면 역할을 했다. 광란에 가까운 향연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아름다움을 유지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남자들과 여자들 모두 아래 눈꺼풀에 두꺼운 화장을 했다. 그러한 기교가 눈에 열정을 부여한다는 이유였다. 몽카귀 부인에 따르면 피로에 지친 모습을 보일 수도, 압제적인 풍속을 거스를 수도 없었던 궁정 사람들은 갓 껍질을 벗겨낸 양들 처럼 보였다. 가감 없이 궁정의 풍습을 따라 중산 계급의 남녀들은 나이에 따라 장밋빛에서 양홍빛에 이르는 볼 화장을 시작하였다.
관능미를 부각시키고 늙은 모습을 가려주는 연지 덕분에 눈속임은 절정기를 맞이했고 유아기를 넘긴 모든 얼굴에는 화장품이 발렸다. 여인들은 잠을 잘 때 옅은 연지를 발랐고 궁정에서는 나티에(궁정 사람들의 초상화를 주로 그린 프랑스의 화가)의 그림에서 그 강렬함을 알 수 있는 암홍색을 칠했다. 중산 계급이 무분별하게 연지를 사용하는 동안, 유행하는 색은 자홍색, 유녀들이 특히 선호했던 꼭두서니색으로 순차적으로 바뀌었다. 연지의 광적인 열풍은 도를 더했다.
 
화장술의 역사 거울아, 거울아;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도미니크 파케, 지현 옮김, 페이지 54
 
연지의 붉은색이 인기를 끈 것은 당연하다고 볼수 있다. 모짜르트 초상화도 붉은 연지를 칠한듯 보인 그림도 보았다. 붉은 색은 악귀를 쫓는 벽사의 의미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피부에 염증단계나 발진, 단독[丹毒]등이 발생하면 붉은색이 좋아보이지 않다. 특히 붉은 튼살의 경우 나중에 흰색 튼살로 바뀌어 완전히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
이미지한의원에서는 붉은 튼살을 튼살침인 ST침으로 치료할 수 있고 백색 튼살도 물론 ST침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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