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8일 월요일

소설 프라하의 묘지와 액취증 수술 흉터치료

소설 프라하의 묘지와 액취증 수술 흉터치료


나는 누구인가?
독일인들은 내가 겪어 보기도 하고 그들을 위해 일한 적도 있어서 잘 알거니와 우리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인류의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독일인 한 명이 평균적으로 생산하는 인분의 양은 프랑스인에 비해 갑절이나 많다. 뇌 기능을 저하시킬 만큼 장 기능이 지나치게 활발하다는 점, 그게 그들의 생리학적 열등성을 입증한다. 야만적인 침략을 일삼던 시대에, 게르만족 무리들은 어디를 거쳐 가든 상궤를 벗어난 엄청난 똥 무더기로 저희의 자취를 남겼다. 어디 그뿐이랴, 지난 몇 세기 동안에도 프랑스에서 알자스 지방을 거쳐 독일로 가는 여행자는 길가에 누어 놓은 대변이 보통 사람의 똥자루보다 왕청 굵은 것을 보면 자기가 국경을 넘었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그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듯, 독일인들은 액취증, 그러니까 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증상이 유독 심하다. 또한 다른 종족들의 오줌에는 질소가 15퍼센트 정도 들어 있는데 독일인의 오줌에는 20퍼센트나 들어 있다는 사실도 입증된 바 있다.
독일 사람들은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시고 돼지고기 소시지를 과도하게 포식하는 탓에 언제나 장이 불편한 상태로 살아간다. 나는 딱 한 차례 뮌헨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날 저녁, 신성을 잃은 대성당이라 할 만큼 웅장하고, 안개 낀 영국 항구처럼 연기가 자욱하며, 돼지기름과 비곗살의 악취가 진동하는 건물 안에서 그들을 보았다. 그들은 남녀가 쌍쌍이 앉아서, 코끼라나 하마 같은 동물들 한 무리가 와도 너끈히 길증을 풀어 줄 수 있을 법한 커다란 맥주 항아리들을 두 손으로 감싼 채, 마치 코를 킁킁거리며 서로 냄새를 맡는 두 마리 개들처럼 얼굴을 맞대고 야만스러운 애욕의 말들을 주고받으면서 시끄럽고 천박한 웃음, 목구멍소리가 많이 섞인 그들 특유의 탁한 웃음을 터뜨려 댔다. 그들의 얼굴과 팔뚝에는 개기름이 번들거려서, 마치 살갗에 기름을 바른 고대 원형 경기자의 격투기 선수들처럼 보였다.
그들은 알코올을 <가이스트>, 즉 정기(精氣)라고 부르면서 그것을 입안에 쏟아 붓지만, 맥주의 정기는 그들을 젊은 시절부터 바보가 되게 만든다. 라인 강 너머 독일에서 흥미로운 예술 작품이 도통 나오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예술 작품이라고 해봐야 혐오스러운 얼굴을 그린 그림 몇 점과 따분하기 짝이 없는 시들이 고작이다. 그들의 음악에 대해서는 이러고저러고 논할 말이 없다. 바그너의 그 요란스럽고도 장송곡 같은 음악이 이제 프랑스인들마저 바보로 만들고 있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 내가 조금 들어 본 바로 판단하건대 바흐가 작족한 것들은 화음이 빈약하기 짝이 없는 데다 겨울 아침처럼 차가우며, 베토벤이라는 자의 교향곡은 상스러움의 난무라 할 만하다.
독일인들은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신 탓에 저희의 상스러움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거니와, 그 상스러움의 극치는 저희가 독일인임을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탐욕스럽고 음란한 루터 같은 수도사(수도사가 수녀원에서 도망친 수녀와 결혼한다는 게 웬말이냐?)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 이유라는 게 고작 성경을 저희 언어로 번역한답시고 황폐하게 만들었다는 것 뿐이다. 누가 그랬던가? 독일인들은 유럽의 두 가지 중요한 마취제, 즉 알코올과 기독교를 남용한다고.
그들이 저희 자신을 심오하다고 여기는 것은 그들의 언어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독일어는 프랑스어만큼 분명하지 않고 이르고자 할 바를 정확히 나타내지 못하므로, 독일인들은 저희가 말을 해놓고도 그 말뜻을 저희가 알지 못한다. - 그런 불분명함을 도리어 심오함으로 여기는 꼴이라니. 독일인들을 상대하는 것은 여자들을 상대하는 것이나 진배없어서 절대로 그들의 깊은 속내를 측량할 수가 없다. 표현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동사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아서 문장을 읽을 때 마다 고심하면서 눈으로 찾아야 하는 언어, 불행하게도 할아버지는 그런 언어를 배우라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강요하셨다 - 할아버지는 이탈리아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나쁘지 않게 여기셨으니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 언어를 싫어했고, 나에게 그 언어를 가르치러 오던 예수회 수도사가 막대기로 손가락을 때렸기에 더더욱 싫어했다.
프라하의 묘지, 열린 책들, 움베르트 에코, 이세욱 옮김, 페이지 17-22
 
허츠 교수를 비롯한 여러 연구진들은 이러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사람의 냄새 선호도는 대개 각자의 경험이나 다른 냄새와의 연관관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가령 미국인들은 윈터그린(wintergreen-북아메리카에서 자생하는 철쭉과의 상록수)또는 그 잎에서 채취한 향유의 향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만, 영국인들(특히 1940년대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이 냄새를 대단히 역겨워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윈터그린이 2차 세계대전 중 영국에서 진통제 성분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후각적 쾌락설에 대한 또 다른 연구도 있다. 사람들은 파마산 치즈라고 쓰인 통에 담긴 내용물의 냄새를 구토물이라고 쓰인 통에 담긴 내용물의 냄새보다 훨씬 더 선호한다. 또 통에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쓰인 것과 살균제라고 쓰인 것, ‘오이라고 쓰인 것과 곰팡이라고 쓰인 것의 경우에도 사람들은 전자를 더 선호한다. 이렇게 냄새에 대한 뇌의 반응에 영향을 준다. 냄새에 붙인 이름이 더 입맛을 당기는 이름(‘체다치즈체취’)일 때 대뇌변연계의 활동이 훨씬 더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허츠는 또한 특이한 냄새에 대한 피실험자의 의견이 15분 만에 뒤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변수는 피실험자가 돈을 따고 있을 때와 잃고 있을 때의 차이였다. 이것은 냄새에 대한 사람의 의견은 그 냄새와 연관된 상황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사례다. 냄새 선호도에 대한 이러한 순응성에는 레이철 허츠가 주장하는 것처럼 진화론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인간은 아주 넓은 영역의 환경에서 사는 경향이 있는데, 환경마다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으면 위험한 것들이 크게 다르다. 선호도가 유연하게 변화하는 후각 경보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환경마다 의미가 다르거나, 심지어는 반대가 될 수도 있는 냄새 단서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연구진들은 냄새 선호도의 유연성에도 중요한 한계가 있으며, 이러한 한계는 태생적인 기초에 의거한다고 믿는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부패한 음식의 냄새에 대해서는 신생아나 성인이나 같은 반응을 보인다. 또한 최근의 한 연구에서, 냄새에 대한 여러 문화권의 공통적인 선호는 오직 분자 구조에만 의존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어떤 연구에서는 아랍과 유대 공동체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과 미국인 피실험자에 의해 준비된 150개의 분자에 대한 평가 데이터를 이용했다. 이 모든 공동체들에서 낯선 냄새에 대한 호감도 평가는 간단하게 냄새 분자 구조의 치밀함과 중량에 기초해서 예측할 수 있었다. 이것은 개인 간, 문화 간의 차이 없이 후각적인 선호에는 중요한 태생적 요인이 존재하며, 그 선호도는 냄새의 화학적인 치밀함에 기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약하자면, 냄새에 대한 선호도는 깊이 각인된 요소와 경험적인 요소 모두에 의존하며, 이 요소들은 후각 시스템의 여러 단계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소성을 반영한다. 이러한 한정적인 가소성은 우리의 생존에 가장 기본적인 접근- 회피 반응(칼 뷘시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을 돕기 위해 냄새의 호감도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후각 시스템이 얼마나 복잡하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미국 듀크대와 록펠러대 공동 연구진은 특정 유전자와 남성 호르몬이 분비하는 화학물이 만나 일으키는 반응의 차이 때문에 사람에 따라 땀냄새를 오줌 냄새처럼 느끼거나 바닐라 향같이 느낄 수 있으며 전혀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고 네이처지 16일자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파괴될 때 많이 생성되는 화학물질인 안드로스테론과 냄새 수용체 유전자 ‘OR7D4’에 주목했다. 안드로스테논은 땀 속에 포함돼 있으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농축된 상태로 존재한다.
연구진은 우선 코가 냄새와 화학물을 감지하기 위해 이용하는 400여 가지 냄새 수용체 유전자를 검사하고 그 중 ‘OR7D4’ 유전자가 안드로스테론에 강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어 'OR7D4'의 변화가 남성 땀 속에 있는 안드로스테논 냄새를 받아들이는데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40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한 후 DNA를 서열화했다.
그 결과 사람마다 냄새에 대해 느끼는 반응이 틀린 것은 'OR7D4'의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안드로스테논과 OR7D4가 만나면 OR7D4에 작은 유전적인 변화가 일어나며 이로 인해 땀냄새 등 타인의 냄새를 고약하거나 달콤한 냄새로 지각하는가 하면 전혀 못 느끼기도 한다는 것.
이번 연구를 이끈 마츠나미 박사는 사람의 냄새 수용체 유전자가 냄새 맡는 결과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연구라며 “OR7D4의 변화가 사람의 감정과 호르몬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일부 증거가 확인됐다.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현상이 사람의 사회적, 성적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자는 독일이 지금 세상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움베르트 에코가 왜 독일에 대해서 이렇게 감정적으로 비판적으로 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 유태인, 천주교 예수회등도 에코는 비이성적으로 비판을 하는 글을 소설에 썼다. 아마 히틀러의 우생학이나 유태인 살인등을 풍자하려고 독일을 비난한듯한데 아직 끝까지 읽어보지 않아서 내용 파악이 되지 않는다.
아무튼 액취증으로 겨드랑이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겨드랑이인 액하에 흉터가 발생하기 쉽다. 겨땀등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에도 겨드랑이 수술을 받으니 겨드랑이에 흉터가 생기기도 하며, 가슴확대 수술의 보형물도 겨드랑이에서 넣는 경우가 많아 흉터가 생긴다. 이런 다양한 흉터는 이미지한의원의 수술후 흉터침인 OT침과 한약 재생약침등으로 치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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