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5일 월요일

폐결핵의 찬란함과 창백한 피부 흰색 튼살 치료

폐결핵의 찬란함과 창백한 피부 흰색 튼살 치료


2016124일 오전 11시에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미스터리 캐슬'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미국의 아리조나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저택, 이 저택에는 매일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놀랍게도 이 집은 한 남자가 15년 동안 홀로 지은 것이었다. 벽은 일일이 돌을 쌓아 올렸으며 염소 배설물과 우유를 섞어 굳히는 방식으로 세웠다. 아치는 호리병으로 난간은 폐탄광에서 주운 철로, 창문은 물틀이나 마차바퀴를 이용해 만들었다. 보이스 루터 걸리가 지은 이 집은 1930년부터 1945년까지 무려 15년 동안 홀로 이 집을 지었다.
가난하지만 화목한 집의 가장이었던 보이스 루터 걸리는 서신만 남기고 갑자기 혼자 떠나게 됐다. 가족들은 15년 동안 연락 한 번 없던 그를 기다렸고, 그러던 중 아버지의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딸 메리에게 1945년 집을 남겼다.
그녀는 내키지 않았지만 집이 있는 피닉스로 향하게 됐고 미스터리 캐슬을 보게 됐다. 집을 둘러 보던 메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집 안에는 메리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가득했다.
그는 1930년 폐결핵 진단을 받게 됐는데 당시만 해도 불치병이었다. 가난했던 보이스 루터 걸리는 치료를 받을 수 없었고, 방치할 경우 가족들에게까지 옮길 수 있었기에 집을 떠난 것이었다. 죽기 전에 보이스 루터 걸리는 딸에게 남길 무언가를 찾게 됐고 직접 집을 짓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그러나 돈이 넉넉하지 않았던 그는 싼 값에 땅을 샀고, 건축 자재를 살 돈이 없어 돌을 모았고 버려진 고철로 지었다. 미국에서 가장 기괴하면서 아름다운 집 1위에 뽑히기도 했고 딸은 죽을때 까지 그 집에서 살았다.
폐결핵이 대단한가 생각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폐결핵은 사망과 동일시되는 아주 무서운병이었다. 그런데 그 폐결핵의 창백한 증상을 이용한 아름다움이 유행하기도 했다.
 
18세기 말 고딕 소설의 유행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은 예술적 엘리트를 자처하는 남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뮈세의 낭만적 뮤즈였던 벨지오조소 공주가 유행시킨 이 아름다움은 현실 세계에서 지옥을 발견하는 낭만주의의 신비론적, 악마적 경향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문인들은 폐결핵 환자들이 지닌 예술가적 초췌함을 사랑했다. 그들은 환자들의 고열에서 천재적 재능을 발작적인 기침에서 소질을 발견했다.
예술가와 환자를 결부시키는 것은 후에는 발자크의 <마시밀라 도니>에 나타나는 것처럼 일반 대중의 집단적 상상력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 이전에는 중산 계급의 이상적 아름다움에 대한 반발로서 형성되었다. 부유함, 포만감을 상징했던 중산 계급의 아름다움은 예술가들과 그들의 뮤즈들에 영향을 미치던 환자같은 또는 유령 같은 낭만적 이상향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병들어 맥없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눈을 반쯤 지긋이 감는 것으로 족했다. 여기서 꿈꾸는 듯한, 쓸쓸한 표정을 모르비데자(morbidezza)라 일컬었다.
 
화장술의 역사 거울아, 거울아;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도미니크 파케, 지현 옮김, 페이지 66-67
 
위 내용을 보면 마르고 창백해 괴이하게 보이는 얼굴이 오히려 보호본능을 일깨워 오히려 퇴폐적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결핵은 핏기없는 흰 얼굴에 홍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백색 페스트라고 불린다. 우리나라가 OECD 결핵 발병율 1위인데 다제내성 결핵등이 있어서 아직도 안심하기 이른 시기이다. 또한 우리 몸에서 갑자기 흰색이 발생하는 피부질환도 조심해야 한다. 물론 튼살이란 질병은 처음에 붉은 색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몇달이 경과한 뒤에 흰색으로 변화하지만 말이다. 이런 튼살이 발생했을경우 색깔이나 발생 시기와 상관없이 모두 이미지한의원의 튼살침인 ST침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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