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박의 살을 내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와 수술후 흉터치료
2016년 3월 28일 밤 10시에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권순규 극본, 남건 박선호 연출) 1회에서는 대길(장근석)과 이인좌(전광렬)의 전쟁 같은 장기판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함박눈이 쏟아지는 설원에서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았다. 이인좌가 장기를 두는 것을 보고 실수의 수를 뒀다고 생각하는 대길이었지만, 이인좌는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 모르겠느냐. 기본 중에 기본이다”라고 했다.
이인좌는 자신의 장기판 수 들이 ‘대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분노한 대길은 “누굴 위한 대의이고, 누굴 위한 희생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인좌는 “이 나라 조선을 위한, 백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길의 대사를 통해 이인좌가 옥좌를 탐내는 인물로 이인좌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옥좌만이 이 썩은 조선을 바꿀 수 있다”고 타당한 이유라며 밝혔지만, 대길은 “백성 무시하는 왕은 필요 없다”고 소리쳤다. 두 사람을 지키던 무사들의 칼부림이 이어졌다. 그 두 호위무사의 칼싸움에 칼이 잘려서 이인좌는 칼날을 쥐어 피가 나면서 漢한이라고 쓰여진 장기판 왕 위에 꽂았다.
이인좌는 “난 도성으로 갈 것”이라며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대길에게 미래를 약속했다.
인터넷 기사를 보면 ‘자신의 살을 베어내 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은 육참골단의 사자성어로 보이지만, 한국이나 중국 고전에는 나오지 않는 말이다.
한문학자인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는 "우리 고전은 물론 중국 고전에도 등장하지 않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한문의 의미를 살리려면 목적어가 뒤로 가는'참육단골'(斬肉斷骨)이 맞을 것 같다며 "'육참골단'은 일본식 표현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일본의 권위 있는 일본어사전인 '고지엔(廣辭苑)'에는 '니쿠오키라세테호네오타쓰'(肉を斬らせて骨を斷つ)라는 표현이 나온다. 의미는 '스스로 상당한 정도의 고통을 받더라도 적에게 그 이상의 타격을 안겨서 이긴다'는 것.
일본 국립국어연구소 관계자는 "확실한 유래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18세기 무사 야마모토 조초(山本常朝, 1659∼1719)의 말을 기록한 책 '하가쿠레'(葉隱)에 나오는 비슷한 표현('피부를 베어내 뼈를 끊는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필자는 살을 내주고 뼈를 끊는 것은 상대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양악수술등 뼈까지 깍고 위치를 바꾸고 다시 연결하는 성형수술이 생각난다. 요즘에 성형수술은 그냥 커피를 마시듯 쉽게 이루어지는데 항상 부작용도 있으니 경각심도 가져야 한다. 위 드라마에서 이인좌가 칼날을 맨손으로 잡아 상처가 났는데 이렇게 베인 상처도 나중에 흉터가 생길수 있다. 메스로 발생한 성형흉터도 이미지한의원의 수술후 흉터침, 침, 한약 재생약침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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