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수첩 주사 한방으로 얼굴 잃은 사람들과 흉터치료
2015년 5월 26일 PD수첩 1039회 ‘주사 한 방- 얼굴을 잃은 사람들’ 시청하였다. 피디수첩 에서는 평균연령 80세, 아직은 늙고 싶지 않다며 주름을 펴고 볼륨을 채워 다시 동안을 되찾고 싶은 중년 여성들의 열망이 뜨겁다.
거센 동안열풍과 함께 간단한 시술로 성형효과를 낼 수 있는 이른바 ‘쁘띠petit [pəti] 성형’이 유행하면서 보톡스, filler필러, 그 밖의 이름 화려한 각종 미용주사들이 중년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성형시술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되면서 무자격·무면허 불법시술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무허가 시술업자들이 주사 시술을 쉽게 생각하고, 중년 여성들도 그에 대해 전혀 경계하지 않아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사 몇 방이면 팽팽한 얼굴도 문제없고 부작용도 없다는 불법 시술업자는 오피스텔, 아파트, 미용실, 돌아다니는 출장시술등 돌팔이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위험천만한 불법 시술의 실태와 그 위험성을 심층 취재 했다.
미용실에서 꺼진 관자놀이 부위에 주사를 맞은 김모씨는 맞았던 부위가 최근 1년 사이 급격히 커지기 시작했다. 이마에 올라온 커다란 혹들은 돌덩이처럼 딱딱해졌고 눈까지 뜨기 힘들어졌다. 괴물처럼 변한 얼굴 때문에 거울도 볼 수 없고 집에서도 모자를 쓴다. 수술을 앞둔 그녀에게 성형의사는 이물질을 최대한 녹인다고 하더라도 흉터처럼 자라버린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실제 이물질을 보니 지렁이나 뱀모양으로 길쭉하게 핏빛을 띠며 배출되었다. 피해 여성은 주사 맞은 부위가 점점 커져서 속에서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고 본인 모습이 마귀 같아서 집에서도 모자를 안 벗으며 주사 한방 때문에 내 인생은 접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같은 여성으로써 사과 한마디 없고 또 피해자 아들도 시술자를 용서할수 없다고 말했다.
5년 전 불법 시술을 받은 또 다른 피해자 모씨는 눈 밑은 내려앉았고, 얼굴 전체에 괴사가 진행된 상태로 그녀는 웃는 표정도 우는 표정도 지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하던 식당도 그만 둬야만 했다. 현재 생활고를 겪고 있고 집안에 처박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 만난 불법시술의 피해자들은 단 한 순간의 실수로 얼굴도, 평범한 삶도 잃어버린 채 고통스러운 나날을 견디고 있었다. 그들이 출연한 이유는 다시는 자신이 마지막 피해자가 되며 본인과 같은 불법시술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다.
수많은 피해자들의 몸속에서 나온 정체모를 이물질들. 불법 시술자들은 대체 무엇을 주입한 걸까? 2015년 1월 불법 약품 제조, 유통으로 검거된 구모씨의 압수물품에서 수상한 약통이 발견됐다. 그러고 보니 찾아갔던 불법 시술 현장마다 눈에 띄었던 것과 끈적하고 투명한 젤 형태 유사한 물질로 그 약통을 가지고 한 산업 용품 가게를 찾았다.
산업 용품 판매처 인터뷰에 따르면 “공업용 실리콘은 런닝머신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거에 윤활 작용 필요한 부분에 발라주는 거야. 기계에 사용하는 기름이지. ”
불법 시술자들은 인체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공업용 실리콘을 주입하고 있었다. 몇 달 전, 불법 약품으로 시술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자들과 만남을 시도해봤다. 충격적이게도 그들 대부분은 여전히 불법 시술을 저지르고 있었다. 이물질 주입의 부작용은 몇 년 뒤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피해 입증이 쉽지 않아서 불법 시술업자들의 처벌이 쉽지 않다. 그들은 솜방망이 처벌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불법 시술에 대한 대가는 오로지 피해자의 몫으로만 남겨지게 됐다. 그들은 유명병원에 있는 간호사라고 하지만 아니었고 미용실 주인이나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전에도 집행유예 처벌과 벌금을 부과받고 고가 시술비 때문에 이 일을 끊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필자는 이렇게 불법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불법 리베이트도 쌍벌제처럼 양쪽을 다 처벌하는데 무면허에게 시술받는 사람도 처벌해야만 근절이 된다고 본다. 필자가 기사 검색을 해보니 1980년대부터 불법 공업용 실리콘으로 무면허자들이 성형을 한 사실이 검증되었다. 찾아보면 불법 시술의 결말을 알수 있을텐데 싸다고 주위 입소문으로 쉽게 따라가 하나밖에 없는 본인 몸에 생체실험을 하는 행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싸게 인체에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공업용 실리콘 시술을 받아서 제거비용, 재건성형비용, 근로를 못한 금전적 피해, 마음의 정신적 피해를 합치면 매우 값비싼 인생 수업료를 지불하는 것이다. 실제 옷가게를 했던 불법시술자는 피해자들이 돈을 준 것은 옷을 팔아서 준 돈이며 자신은 돈 받은 적이 없다고 딱 잡아떼며 변호사까지 선임하고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의료법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처벌을 받게 된다.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고 위반하면 5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될 수 있다.
의료법 제27조제1항에 따른 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 규정을 위반한 자 중 영리를 목적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업으로 한 경우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에 따라 징역형과 벌금형이 병과되는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
제5조(부정의료업자의 처벌) 「의료법」 제27조를 위반하여 영리를 목적으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사람은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이 경우 1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병과한다.
1.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료행위를 업(業)으로 한 행위
2. 치과의사가 아닌 사람이 치과의료행위를 업으로 한 행위
3. 한의사가 아닌 사람이 한방의료행위를 업으로 한 행위
그런데 시술자를 보면 집행유예 2년[?]에 벌금 100만원이 나오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고 결국 돈봉투를 알아서 가져다주는 고가시술의 유혹 때문에 공업용 실리콘 중국산 보톡스, 출처불분명한 시술을 했던 것이다. 필자 한의원에서도 비의료인에게 눈썹문신을 하다 탈색되고 눈썹이 빠져 치료한 사례와 빙초산으로 점 뺀 시술로 흉터를 치료받는 경우가 있다. 일반 성형외과나 기타 의원에서 성형수술로 흉터가 생겨서 치료받는 사례는 더욱 비일비재하다. 이런 불법 시술로 치료받는 것 보다는 이미지한의원에서 주름을 제거하는 동안침이나 피부에는 mTm침 시술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만약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바로 성형외과에서 이물질을 빼내고 구축이나 흉터등에서 이미지한의원 흉터침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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