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타와 오압옥 청낭결과 불신의 시대 응급실 방어진료
華佗在獄,有一獄卒,姓吳,人皆稱爲「吳押獄」。
화타가 옥에 있을 때 한 옥졸이 있는데 성은 오시이며 사람들이 모두 그를 오압옥이라고 불렀다.
此人每日以酒食供奉華佗。
이 사람은 매일 술과 음식을 화타를 제공해 받들었다.
佗感其恩,乃告曰:「我今將死,恨有青囊書,未傳於世。感公厚意,無可爲報;我修一書,公可遣人送與我家,取青囊書來贈公,以繼吾術。」
화타가 은혜에 감격하여 보고하길 나는 지금 장차 죽으나 한탄컨대 청낭서가 있어서 아직 세상에 전해지지 못했네. 공의 두터운 은혜에 감격하여 보답을 할 수 없네. 내가 한 편지를 써서 공이 사람을 보내 내 집에 보내서 청낭서를 취하여 와서 공에게 주어 내 의술을 잇게 하겠네.
吳押獄大喜曰:「我若得此書,棄了此役,醫治天下病人,以傳先生之德。」
오압옥이 크게 기뻐서 말하길 내가 만약 이 책을 얻고 이 역할을 버리고 의사로 천하의 병인을 치료하며 선생의 덕을 전하겠습니다.
佗即修書付吳押獄。
화타는 곧 편지를 꾸며서 오압옥에게 주었다.
吳押獄直至金城,問佗之妻取了青囊書,回至獄中,付與華佗。
오압옥은 직접 금성에 이르러서 화타의 처에게 묻고 청낭서를 취하여 옥에 돌아와서 화타에게 주었다.
檢看畢,佗即將書贈與吳押獄。
보길 마치고 화타는 책을 오압옥에게 주었다.
吳押獄持回家中藏之。
오압옥은 책을 지니고 집에 돌아가 감추었다.
旬日之後,華佗竟死於獄中。
10일 뒤에 화타는 마침내 옥중에서 죽었다.
吳押獄買棺殯殮訖,脫了差役回家,欲取青囊書看習,只見其妻正將書在那裏焚燒。
오압옥은 관을 사서 염을 마치고 역할을 벗어나 집에 돌아가서 청낭서를 취하여 익히며 단지 처가 바로 이 안에 불살랐다.
吳押獄大驚,連忙搶奪,全卷已被燒毀,只剩得一兩葉。
오압옥이 크게 놀라서 연달아 바삐 빼앗으니 전권이 이미 불타서 훼손하며 단지 한두 장만 남았다.
吳押獄怒罵其妻。
오압옥이 분노하여 처를 욕하였다.
妻曰:「縱然學得與華佗一般神妙,只落得死於牢中,要他何用?」
처가 말하길 비록 화타의 일반이 신묘한 의술을 얻어도 단지 옥안에서 죽게 되니 그가 어디 쓸모가 있겠습니까?
吳押獄嗟歎而止。
오압옥은 한탄하며 멈추었다.
因此青囊書不曾傳於世,所傳者止閹雞豬等小法,乃燒剩一兩葉中所載也,
이 청낭서는 세상에 일찍이 전해지지 않으며 전수함이 단지 닭과 돼지등을 거세하는 작은 방법이며 불타고 남은 한두 책이 기재됨이 남았다.
사실 한의학적으로 화타 중장경이란 책이 전해 내려오나 화타의 실제 저작은 아니며 이름을 빌린 것이다. 또한 청낭서란 책은 전해내려오지 않으니 필자는 이 대목에서 여러번 탄식을 했다. 현대와 같은 불신시대에서 조조와 같은 환자는 많다. 의사를 믿지 못하며 그 의사를 죽일 지경에 이르니 현대에도 의사에게 고소를 하거나 다른 행패를 부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의사들은 방어 진료를 한다. 즉 여러 가지 불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며 소극적으로 진료를 한다. 가장 방어진료를 많이 하는 곳이 병원 응급실이다. 응급실은 위중한 생명을 다루므로 환자나 보호자가 예민해있다. 또한 응급실은 항상 시장바닥처럼 북새통이기 때문에 빨리 자기안해주는지 고함치거나 시끄럽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응급환자는 기존에 봤던 환자가 아니므로 병력이나 기타 사항을 파악하기 매우 어렵다. 그래서 응급환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검사를 한다. 예를 들어서 그냥 체해서 왔다는 환자에게도 심장이 나쁠 수 있으니 심전도 검사나 복부 CT검사등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불신의 시대를 사는 의료인과 환자들은 서로 매우 힘들게 되었다.
華佗在獄,有一獄卒,姓吳,人皆稱爲「吳押獄」。
화타가 옥에 있을 때 한 옥졸이 있는데 성은 오시이며 사람들이 모두 그를 오압옥이라고 불렀다.
此人每日以酒食供奉華佗。
이 사람은 매일 술과 음식을 화타를 제공해 받들었다.
佗感其恩,乃告曰:「我今將死,恨有青囊書,未傳於世。感公厚意,無可爲報;我修一書,公可遣人送與我家,取青囊書來贈公,以繼吾術。」
화타가 은혜에 감격하여 보고하길 나는 지금 장차 죽으나 한탄컨대 청낭서가 있어서 아직 세상에 전해지지 못했네. 공의 두터운 은혜에 감격하여 보답을 할 수 없네. 내가 한 편지를 써서 공이 사람을 보내 내 집에 보내서 청낭서를 취하여 와서 공에게 주어 내 의술을 잇게 하겠네.
吳押獄大喜曰:「我若得此書,棄了此役,醫治天下病人,以傳先生之德。」
오압옥이 크게 기뻐서 말하길 내가 만약 이 책을 얻고 이 역할을 버리고 의사로 천하의 병인을 치료하며 선생의 덕을 전하겠습니다.
佗即修書付吳押獄。
화타는 곧 편지를 꾸며서 오압옥에게 주었다.
吳押獄直至金城,問佗之妻取了青囊書,回至獄中,付與華佗。
오압옥은 직접 금성에 이르러서 화타의 처에게 묻고 청낭서를 취하여 옥에 돌아와서 화타에게 주었다.
檢看畢,佗即將書贈與吳押獄。
보길 마치고 화타는 책을 오압옥에게 주었다.
吳押獄持回家中藏之。
오압옥은 책을 지니고 집에 돌아가 감추었다.
旬日之後,華佗竟死於獄中。
10일 뒤에 화타는 마침내 옥중에서 죽었다.
吳押獄買棺殯殮訖,脫了差役回家,欲取青囊書看習,只見其妻正將書在那裏焚燒。
오압옥은 관을 사서 염을 마치고 역할을 벗어나 집에 돌아가서 청낭서를 취하여 익히며 단지 처가 바로 이 안에 불살랐다.
吳押獄大驚,連忙搶奪,全卷已被燒毀,只剩得一兩葉。
오압옥이 크게 놀라서 연달아 바삐 빼앗으니 전권이 이미 불타서 훼손하며 단지 한두 장만 남았다.
吳押獄怒罵其妻。
오압옥이 분노하여 처를 욕하였다.
妻曰:「縱然學得與華佗一般神妙,只落得死於牢中,要他何用?」
처가 말하길 비록 화타의 일반이 신묘한 의술을 얻어도 단지 옥안에서 죽게 되니 그가 어디 쓸모가 있겠습니까?
吳押獄嗟歎而止。
오압옥은 한탄하며 멈추었다.
因此青囊書不曾傳於世,所傳者止閹雞豬等小法,乃燒剩一兩葉中所載也,
이 청낭서는 세상에 일찍이 전해지지 않으며 전수함이 단지 닭과 돼지등을 거세하는 작은 방법이며 불타고 남은 한두 책이 기재됨이 남았다.
사실 한의학적으로 화타 중장경이란 책이 전해 내려오나 화타의 실제 저작은 아니며 이름을 빌린 것이다. 또한 청낭서란 책은 전해내려오지 않으니 필자는 이 대목에서 여러번 탄식을 했다. 현대와 같은 불신시대에서 조조와 같은 환자는 많다. 의사를 믿지 못하며 그 의사를 죽일 지경에 이르니 현대에도 의사에게 고소를 하거나 다른 행패를 부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의사들은 방어 진료를 한다. 즉 여러 가지 불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며 소극적으로 진료를 한다. 가장 방어진료를 많이 하는 곳이 병원 응급실이다. 응급실은 위중한 생명을 다루므로 환자나 보호자가 예민해있다. 또한 응급실은 항상 시장바닥처럼 북새통이기 때문에 빨리 자기안해주는지 고함치거나 시끄럽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응급환자는 기존에 봤던 환자가 아니므로 병력이나 기타 사항을 파악하기 매우 어렵다. 그래서 응급환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검사를 한다. 예를 들어서 그냥 체해서 왔다는 환자에게도 심장이 나쁠 수 있으니 심전도 검사나 복부 CT검사등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불신의 시대를 사는 의료인과 환자들은 서로 매우 힘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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