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7일 목요일

흉터에 관한 남들의 생각과 본인 생각

흉터에 관한 남들의 생각과 본인 생각




탈의실에서 모두 옷 갈아입느라 정신이 없는데 바닥에 떨어진 핸드폰이 울렸다.

그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자연스럽게 받았다. 핸드폰 성능이 워낙 좋아 옆에 있어도 전화기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통화 내용을 다 들을 수 있었다

핸드폰 : 아빠, 나 인터넷에서 비가 쓴 선글라스 사도 돼?

남자 : 어, 어…그래!


핸드폰 : 아빠, 나 아이폰 사도 돼?

남자 : 그…그럼!

핸드폰 : 아빠, 아빠, 나 신형 MTB 자전거 사도 돼? 접이식이고 가볍대!

옆에서 사람들이 듣기에 신형 MTB 자전거까지는 무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남자 : 응, 저기…너 사고 싶은 거 다 사!


핸드폰 : 아빠~최고! 지금 인터넷으로 주문한다!

남자 : 그래 그래 .................


부탁을 다 들어준 그 남자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외쳤다.


“이 핸드폰 주인 누구꺼요?”



이 글을 보면 물론 유머이지만 본인에게 해당하는 것에는 신경을 무지 쓰나 남들의 일에는 아무런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상관을 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즉 남들 생각에는 왜 흉터가 있다고 해서 가리고 다니며 찜질방, 수영장을 못다니며 짧은 반팔이나 짧은 치마를 못 입는지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휴대폰을 주은 남자처럼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사소하거나 그냥 아무렇지 않은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상이나 사고 흉터가 있는 사람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 이미지한의원 원장인 필자는 그런 마음을 이해하려고 한다. 이미지한의원에서는 화상흉터는 BT침으로 수술흉터는 OT침으로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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