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병원 진료시간 3분 컵라면과 화상흉터치료

병원 진료시간 3분 컵라면과 화상흉터치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구팀은 2013년 10월 28일~11월 17일 이 병원의 19개 진료과(감염내과 등 각종 내과, 외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등)를 찾은 외래환자 1천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환자가 느끼는 진료시간은 5.1분이고, 환자가 만족할 만하다고 제시한 진료시간은 6.3분이었다.
각 환자당 실제 진료시간은 4.2분에 그쳤다. 실제 진료시간을 성별과 초·재진으로 나눠보면, 남자 환자 4.3분, 여자 환자 4.1분이었고, 초진 환자 5분, 재진 환자 4분이었다. 외래 진료를 받기까지 기다린 대기시간은 12.6분이었다.
진료과목 중에서 실제 진료시간이 가장 길었던 진료과는 감염내과로 7분이었고 오후에 진료받을 때가 오전에 진료받을 때보다 실제 진료시간과 환자가 느끼는 진료시간이 길었다.

필자 생각은 다음과 같다. 대형병원은 3분진료라고 하는데 무려 1분이나 늘어났다. 그런데 대기시간을 따지면 1-2시간이 훌쩍 넘어가니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볼수 있다. 예전은 의료기관이 부족해서 의료혜택을 많은 사람에게 짧은 시간 저비용, 저수가로 주어야 했다. 즉 보릿고개가 있었던 시절은 무슨 음식을 먹든지 배만 채우면 되는 것이다. 실제 그 시절은 혼분식 운동을 장려했는데 밀가루로 만든 라면이 나온것도 같은 이유이다. 실제 쌀보다 밀가루가 더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면서 도시 노동자 바쁜 사람들을 값싸게 부려먹기 위해 라면을 정부에서 홍보했다. 지금은 사람들이 모두 빠르게 조리되는 인스턴트음식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서양식등 고급 코스요리도 있는 시기에 음식값은 고가부터 저가까지 차별화가 되어 있다. 그런데 호텔같은 3차 병원에서도 배 곯는 국민을 없애야 한다는 이유로 라면만 팔게 한다. 그것도 조리식 라면도 아니라 3분이면 되는 컵라면을 말이다. 병원 진료 직전에 끓는 물로 컵라면에 물 부워 놓고 나와서 먹으면 딱 시간이 맞을 것이다. 호텔에서 분식먹는 것처럼 어울리지 않게 가벼운 경증 질환을 3차병원에서 치료받는 국민도 문제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치료에 많은 상담시간을 원하는 것은 의사이다. 상담이 길면 의사와 환자사이에 라뽀가 형성되고 의료사고도 거의 적어질 것이다. 단 그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기 때문에 의사가 도둑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런 몇분 진료의 이유는 고급 치료와 삶의 질을 위한 오랜 치료를 막고 국민선택권을 막는 국가가 가장 문제이다.  이런 컵라면을 먹고 건강이 좋아지지 않듯이 슬로우 푸드 오랜 숙성된듯한 치료를 원하는 국민을 위해서 선진국처럼 오래 상담하며 진료하며 대신 비용을 많이 내는 병원을 만들고 의료제도를 개편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는 원격의료를 꾀하는데 이것은 음식물을 직접 만들어주지 않고 화면상으로 맛집 음식만 보여주거나 메뉴만 보여주고 배부르냐고 말하는 것과 같다.  물론 라면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먹듯 빠른 치료를 원하는 국민도 있을 것이니 더 싸게 더 빨리 치료하는 병원도 늘어나야 한다.

필자가 진료하는 이미지한의원은 컵라면처럼 3분 진료를 하지 않고 30분정도 상담을 한다.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비급여 질병인 흉터와 튼살을 시술하기 때문에 그렇다.
국내에서는 1972년 삼양식품이 최초로 시판하였지만 생소한 이미지에 봉지면 대비 4배나 비쌌던지라 소비자의 마음을 잡는데 실패하여 얼마 안가 단종되었다. 지금의 발포 스티로폼 계열이나 종이컵과 달리 얇은 플라스틱을 골판지 모양으로 만든 것이었다. 당시 용기는 요즘 컵라면 중 가장 작은 사이즈보다는 크고 사발면보다는 용량이 작은 크기였다. 면도 봉지면이나 요즘 용기면과 달리 단면이 직사각형인 납작한 모양이었다. 그러다가 1981년 농심에서 사발면을 내놓고 삼양이 다시 컵라면 사업에 재도전하며 본격적인 컵라면 시장 경쟁이 개막되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시장 규모가 급성장했다. 90년대 초까지는 삼양 컵라면이 나오는 자판기가 예비군 훈련장에 비치되어 있었다.
컵라면의 조리시간이 외부에서 열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3~4분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에는 잘 익는 면 사리의 개발 뿐만이 아니라, 용기에 부은 끓는 물의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과학적 원리에 있다. 보통 집에서 라면을 끓일 때의 끓는 물은 섭씨 100℃를 약간 넘지 않는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100℃가 되면 기화되니까 냄비 안에 고여있을 수가 없으니까). 그에 비해 컵라면에 붓기 전의 정수기에서 나온 뜨거운 물의 온도는 약 80~90℃를 유지하는데, 이마저도 용기 자체가 상대적으로 단열이 잘 될 뿐 완벽하게 열에너지 방출을 막아주지는 못하니 정해진 조리시간인 4분까지 계속 온도가 내려간다. 그런데 어떻게 면을 익힐 수 있느냐고? 1차적으로는 면발이 본래 유탕처리되어 나왔기에 약간 따뜻한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겠지만, 면 사리의 생산공정에서 과학적인 꼼수를 쓴 것에 있다. 중학교 과학시간에 한번 배우고 지나가는데, 기본적으로 물이 담긴 용기의 바닥에 열을 가하면 상대적으로 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뜨거운 물이 용기 위쪽으로, 상대적으로 차가운 물이 용기 바닥쪽으로 순환한다. 즉, 표면의 열 에너지가 바닥의 열 에너지보다 뜨겁기 때문에, 컵라면의 사리들은 대개 용기 위쪽으로 갈수록 많아지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적어진다. 다시 말해, 용기를 열고 바로 보면 면발이 빽빽하게 짜여 있어 양까지 많아보이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누리게 되지만, 면발을 들어내서 아래쪽을 보면 엉성하게 짜여 있다. 컵라면 사리가 물이 닿는 표면에 맞추어서 가지런하게 마치 칼로 깎은듯한 역원뿔대 모양을 하는 것에도 이처럼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다. 한때는 용기 자체의 환경호르몬 문제가 큰 이슈가 되었으나 종이용기의 사용 등으로 많이 개선된 듯하다. 하지만 종이용기나 전분용기라 하더라도 뜨거운 물과 접촉하는 부분은 종이나 전분이 아닌 플라스틱 계열의 포장재라 환경호르몬에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어떤 용기라도 일반적인 섭취시간, 즉 5~10분 내에 섭취한다면 환경호르몬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한때 유행했던 '컵라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기'가 아니라면 기타 음식에서 섭취하는 환경호르몬 양과 차이가 없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북미의 농심 사발면 수출판은 전자 레인지에 데워 먹도록 되어있게 바뀌었다.
http://bit.ly/1F8M8Ha 엔하위키 컵라면 참조

컵라면의 장점은 간편하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또 화상을 입기 매우 쉽다는 점이다. 즉 끓는 물을 직접 부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열탕 화상을 입게 된다. 이런 경우 이미지한의원에서 화상흉터침인 BT침으로 진피 콜라겐을 자극 재생해 원래 피부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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