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일 화요일

풍환의 차용증 불태우기와 최부자집 태우기 화상흉터치료

풍환의 차용증 불태우기와 최부자집 태우기 화상흉터치료


세간에 천금을 가진 부잣집 자식이 길거리에서 죽는 법은 없다라고 하는데 빈말이 아니다. 무릇 보통사람들은 자기보다 열 배 부자에 대해서는 헐뜯고, 백 배가 되면 두려워하고, 천 배가 되면 그 사람의 일을 해주고, 만 배가 되면 그의 노예가 된다. 이것이 사물의 이치다
사마천 사기 화식열전 (貨殖列傳)
전국시대 맹상군의 식객 중에 풍환(馮驩)이라는 가난한 사람이 찾아왔다. 전문은 그를 식객으로 맞아들여 하급 숙소에 재웠다. 그러자 풍환은 차고 있던 검을 두드리며 내 장검아, 돌아갈까? 밥상에 고기 하나 없구나!”라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것을 들은 전문은 그를 중급 숙소에 재웠다. 그러나 풍환은 다시 검을 두드리면서 내 장검아, 돌아갈까? 밖에 나왔는데 가마도 없구나!”라는 노래를 불렀다. 전문은 다시 그를 고급 숙소에 재웠다. 이번에도 풍환은 또 다시 검을 두드리면서 내 장검아, 돌아갈까? 이래서는 우리 가족도 못 먹여 살리겠다!”며 노래해 댔다. 여기에는 역시 전문[맹상군]도 질렸고, 1년 정도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을 사오리라는 태도를 가지고 하는 일 없이 놀고 먹던 풍환은 설 땅의 백성들에게 빌려 준 돈을 거두어 오라는 명령을 받고 가게 되었다.
부채가 있는 자들을 잔치를 열어 불러 모은 풍환은 차용증서를 꺼내어 맞춰 보고는 이자를 낼 수 있는 사람에게는 언제까지 내라는 기한을 정해 주고, 가난하여 이자를 낼 수 없는 자의 차용증서는 받아서 불태우며 말했다. “맹상군께서 돈을 빌려준 까닭은 가난하여 자본금이 없는 백성들을 위하여 본업에 힘쓰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자를 받는 것은 빈 객들을 대접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부유한 사람들은 기한을 정해 주고, 가난하여 어려운 사람은 차용증서를 태워 그것을 내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그곳 백성들은 만세를 부르며 기뻐하며 절을 했다. 맹상군은 이 소식을 듣고 즉시 풍환을 불러들였다. 풍환은 빈손으로 돌아온 자신을 보고 화가 잔뜩 난 맹상군을 태연히 쳐다보며 말했다. “만약 빚을 급하게 독촉하여 받을 수 없게 된다면, 위로는 선생께서 이익을 좋아하여 선비나 백성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며, 아래로는 백성들이 선생을 떠나 빚을 갚지 않는다고 하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니, 이것은 선비와 백성들을 격려하고 선생의 명성을 드러내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받을 수 없는 차용증서를 불태워서 설의 백성들로 하여금 선생과 친하게 하고 선생의 훌륭한 명성을 드러나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서기 1671년 조선(朝鮮) 현종(顯宗) 신해년(辛亥年) 삼남(三南; 남쪽의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세 지방을 통틀어 이르는 말)지방에 큰 흉년이 들었다.
나라에 흉년이 들어 사람들이 모두 굶어죽을 노릇인데 혼자 재물을 지키고 있다면 어찌 인간의 도리라 할 수 있겠느냐? 굶주린 사람들에게 죽을 쑤어 주고 헐벗은 자에게는 옷을 지어주라.”
집주인 경주 최부자 어른의 명이었다. 최부자집은 곳간을 활짝 열었다. 소문을 듣고 어려운 사람들이 최부자집으로 모여 들었다. 흉년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죽음과 절망이지만, 가진 자에게는 새롭게 재물을 늘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최부자는 아들에게 서궤(書櫃)에 있는 부채담보(負債擔保) 서약문서(誓約文書)를 모두 가지고 오게 한다.
마땅히 돈을 갚을 사람이면 담보가 없더라도 갚을 것이요, 못 갚을 사람이면 담보가 있어도 여전히 갚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담보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겠느냐? 땅이나 집문서를 모두 주인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서류는 모두 불태워라.”
최부자집은 결국 12대 최준이란 분이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며 조선국권회복단 활동을 하며 무역 회사를 창립해 독립자금을 대다가 파산하여 일제 강점기 가난해졌다가 다시 광복후 1/3정도 회복했지만 대구대를 세워 교육사업을 하여 재산을 많이 썼다.
 
풍환은 맹상군이란 남의 돈의 부채를 해결해주었으므로 가능할 수 있지만 최부자집 차용증들은 자기 재산이었기 때문에 부채탕감을 해준다는 일이 사실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불을 질러서 증거를 소멸해주지만 몸에 남은 화상 흉터의 경우 오히려 불 때문에 가축이 낙인찍히는 듯한 흉터를 꾸준히 지니게 된다. 이런 화상흉터는 이미지한의원의 화상흉터침인 BT침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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