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0일 목요일

다비드상과 불필요한 것 버리기와 흉터침 치료

다비드상과 불필요한 것 버리기와 흉터침 치료



미켈란젤로가 다비드상을 완성했을 때 교황이 물었다.
어떻게 그런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까?”
미켈란젤로가 대답했다.
간단합니다. 다비드와 관련 없는 것은 다 버렸습니다.”
조각도 삶도 경영도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버려 우리 내면의 진실과 정수를 드러내는 일이다. 미켈란젤로는 조각이란 떼어내면서 만드는 것이란 점에서 회화나 데라코타와 다르다고 보았다. 그에게 조각이란 끌과 망치를 들고 대리석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일을 의미했다.
그는 연애시에서 그런 생각을 담았다.
여인이여, 나는 그저 깍아낼 것이오.
높은 산을
그 속에 살아 있는 형상을
돌이 작아질수록 그 모습은 더욱 커지리
 
다비드상을 조각할 때 미켈란젤로는 다듬어지는 않은 5.5 미터 높이의 산속의 단단한 돌과 홀로 마주하면서 비밀을 끌어내기 위해 3년을 싸웠다. “나는 대리석 안에서 천사를 봤고, 천사가 자유로워질 때까지 깍아냈다.”
돌 속에는 신플라톤주의가 순수개념 concetto’이라고 칭한 영혼이라 부를 만한 것이 내재한다. 조각가는 돌을 깍아내는 작업을 통해 돌속에 갇힌 영혼을 조금씩 드러낸다. 이런 생각의 원류는 그리스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신플라톤주의 저술을 남긴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살아 있는 듯한 모습을 조각하는 사람들의 예술은, 잠재된 형태를 확실히 보지 못하게 하는 모든 것을 재료에서 제거하고 불필요한 것을 없애 숨겨진 아름다움을 드러냄으로써 완성된다.”
단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이지훈 지음, 문학동네, 페이지 57-58
 
단이란 이 짧은 단어의 책은 곳곳의 사례가 배울점이 참 많은 책이다.
필자는 다비드상이 문제점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분명히 다비드는 골리앗보다 체격이 작고 하나님이 보호해서 승리를 거둔 것인데 거대 조각상에 멋지고 센 미남자로 그려서 왜곡을 한다는 것이다. 예술이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 아니며 플라톤이 이데아라고 제시한 이상은 현실에서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넓혀 오히려 문제가 될수 있다는 점이다.
피부에서도 깍아내야하는 불필요가 존재한다. 필자는 흉터를 치료하는데 흉터를 없애야 진짜 피부가 드러나기 때문에 흉터를 없애야 한다. 돌출된 흉터는 켈로이드나 비후성 반흔, 수술후 흉터에서 잘생기는데 파인 흉터보다는 치료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흉터가 비정상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좀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이런 돌출 흉터 뿐만 아니라 파인 함몰흉터까지 이미지한의원의 흉터침, , 한약 재생약침, 열자극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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