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6일 수요일

서유기 저팔계의 고약 상처와 흉터치료

서유기 저팔계의 고약 상처와 흉터치료


오승은 서유기 55회를 보면 요괴와 싸우면서 머리에 부상을 입는 장면이 나온다.
八戒道:「哥哥, 我不曾見你受傷, 却頭疼, 何也?」
팔계도 가가 아부증견니수상 각두동 하야
저팔계가 말했다. “형님, 저는 일찍이 당신이 부상입음을 본적이 없는데 두통이 있음은 어째서입니까?”
行者哼哼的道:「了不得! 了不得。我與他正然打處, 他見我破了他的叉勢, 他就把身子一縱, 不知是件甚麼兵器, 着我頭上扎了一下, 就這般頭疼難禁; 故此敗了陣來。」
행자형형적도 료부득 료부득 아여타정연타처 타견아파료타적차세 타취파신자일종 부지시건심마병기 착아두상찰료일하 취저반두동난금 고차패료진래
哼哼 [hēng‧heng]:1) 끙끙거리다  2) 신음하다  3) 흥얼거리다
了不得  [liǎobude] :대단하다. 훌륭하다. 뛰어나다. 굉장하다. 엄청나다. 비범하다. 예사롭지 않다.
손행자가 신음하며 말했다. “굉장하다! 대단해. 내가 그녀와 바로 치려는데 그가 나에게 그의 삼지창기세가 격파당하니 그녀는 몸을 한번 놓아 어떤 병기인지 모르나 내머리에 한방 먹여서 이렇게 두통이 금지되지 못한다. 그래서 싸움에 패주하였다.”
八戒笑道:「只這等靜處常誇口, 說你的頭是修煉過的。却怎麼就不禁這一下扎?」
팔계소도 지저등정처상과구 설니적두시수련과적 각즘마취불금저일하찰
夸口 [kuā//kǒu]:1) 허풍을 떨다  2) 큰소리를 치다  3) 호언장담하다
저팔계가 웃으면서 말했다. “단지 조용한 곳에서 항상 허풍을 떨다가 당신 머리는 수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찌 이런 한방 먹음을 막지 못했습니까?”
行者道:「正是。我這頭, 自從修煉成眞, 盜食了蟠桃仙酒、老子金丹; 大鬧天宮時, 又被玉帝差大力鬼王、二十八宿, 押赴斗牛宮外處斬, 那些神將使刀斧錘劍, 雷打火燒;及老子把我安
於八卦爐, 煉四十九日, 俱未傷損。今日不知這婦人用的是甚麼兵器, 把老孫頭弄傷也。」
행자도 정시 아저두 자종수련성진 도식료반도선주 노자금단 대뇨천궁시 우피옥제차대력귀왕 이십팔수 압부두우궁외처참 나사신장사도부추검 뇌타화소 급노자파아안어팔괘로 련사십구일 구미상손 금일부지저부인용적시심마병기 파노손두농상야
弄伤 [nongshāng]:상처를 주다
손행자가 말했다. “맞다. 내 이 머리는 스스로 수련하여 진체를 이루니 반도의 신선술과 노자의 금단을 훔쳐 마시고 먹었다. 크게 하늘궁전을 어지럽힐 때 또 옥황상제께서 큰 힘을 가진 귀신왕 28수를 보내 두우궁밖에 압송해 참수하려고 했는데 이 신장이 칼과 도끼, 몽둥이 검을 쓰고 벼락으로 치고 불로 태우고 노자가 나를 팔계화로에 넣어 49일을 달궈도 아직 손상이 되지 않았다. 오늘 이 부인이 어떤 병기를 썼는지 모르겟지만 내 머리가 부상을 당하는구나.”
沙僧道:「你放了手, 等我看看, 莫破了?」
사승도 니방료수 등아간간 막파료
放手  [fangshǒu] :1.(물건을 잡았던) 손을 놓다[떼다·풀다]. 2.포기하다. 중도에서 그만두다.
사오정이 말했다. “당신은 손 치우고 제가 한번 보겠으니 머리가 터지지 않았습니까?”
行者道:「不破!, 不破!」
행자도 불파 불파
손행자가 말했다. “터지지 않았다!”
八戒道:「我去西梁國討個膏藥你貼貼。」
팔계도 아거서량국토개고약니첩첩
저팔계가 말했다. “제가 서량국에 가서 고약을 가져와 당신에게 붙여 드리겠습니다.”
行者道:「又不腫不破, 怎麼貼得膏藥?」
행자도 우부종불파 즘마첩득고약
손행자가 말했다. “또 붓거나 터지지 않았는데 어찌 고약을 붙인다는 말인가?”
八戒笑道:「哥啊, 我的胎前產後病倒不曾有, 你倒弄了個腦門癰了。」
팔계소도 가아 아적태전산후병도부증유 니도농료개뇌문옹료
倒弄 [dǎo‧nong]:1) 옮기다  2) 되넘기를 하다  3) 가지고 놀다
腦門: 이마
저팔계가 웃으면서 말했다. “형님, 저는 산전이나 산후에 병이 일찍이 없었는데 당신은 뇌문옹[이마 종기]이 생겼네요.”  
沙僧道:「二哥且休取笑。如今天色晚矣, 大哥傷了頭, 師父又不知死活, 怎的是好?」
사승도 이가차휴취소 여금천색만의 대가상료두 사부우부지사활 즘적시호
取笑  [qǔxiao] :비웃다. 놀리다. 농담하다. 비슷한말:嘲笑(chaoxiao)讥笑(jīxiao)
사오정이 말했다. “둘째 형님은 농담을 마시오. 오늘 날이 저물어 큰 형님이 머리에 부상을 당하고 사부님도 또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니 어찌하면 좋습니까?”

예전에는 항생제가 발달하기 전에 고약을 붙여 종기나 감염성 질환을 치료했다. 필자도 아주 어린시절 고약을 붙인 경험이 있는데 오래 시간이 걸리기는 해도 치료가 잘 되었던 기억이 난다. 한의학적으로도 이명래 고약이나 유명한 고약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는 다치고 상처를 받으면 서양의학적인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를 하는 편이 대다수이다. 물론 다행히 진피 얕은 부위까지만  다쳤다면 상처가 흉터를 남기지 않고 말끔이 없어질 수 있겠지만 불운한 경우에는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한의학적인 고약도 염증이나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지 흉터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의학의 침에는 신비한 능력이 있어서 흉터도 침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물론 한의학적으로 흉터란 생명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흉터치료의 역사가 짧긴 하지만 이미지한의원에서는 흉터침과 한약 재생약침, 침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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