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3일 일요일

여씨춘추 문지 분노 팽형 화상흉터치료

여씨춘추 문지 분노 팽형 화상흉터치료


의술명류열전을 보면 文摯(문지)란 의사가 있는데 분노로 치료를 한 경우가 있다.
按《呂氏春秋》:齊閔王疾,使人之宋迎文摯。
여씨춘추를 살펴보면 제민왕이 질병이 있어서 사람을 송나라에 보내 문지를 맞이하게 했다.
文摯診王疾,謂太子曰:非怒則王疾不可治,怒王則文摯死。
문지가 왕의 질병을 진찰하고 태자에게 말했다. 분노가 아니면 왕의 질병이 치료가 안 되니, 왕을 분노하게 하면 저 문지가 죽습니다.
太子曰:苟已王疾,臣與母以死爭之,願先生勿患也!
태자가 말하길 만약 왕의 질병이 끝나면 신이 어머니와 죽음으로 간쟁할 것이니 원컨대 선생께서는 근심하지 마십시오.
文摯曰:諾。
문지는 “예”라고 말했다.
與太子期而往。
문지는 태자와 함께 갔다.
不當者三,齊王固已怒矣。
부당한 것 3가지로 제나라 왕은 진실로 분노를 하였다.
文摯至,不解履,登牀履王衣問疾。
문지가 이르자 신발을 벗지 않고 침상에 올라가서 왕의 옷을 밟고 질병을 물었다.
王怒不與言,文摯因出陋辭以重怒王,王吐而起,遂乃疾已。
왕이 분노하여 함께 말하지 않자 문지는 비루한 말을 꺼내어서 왕을 거듭 화나게 하여 왕이 토하여 일어나니 드디어 질병이 나았다.
王不悅,果以鼎生烹文摯,太子與母合爭之不得。
왕이 기뻐하지 않고 과연 솥으로 문지를 생으로 삶아죽이려고 하자 태자와 어머니가 합하여 간쟁하였으나 하지 못했다.
夫忠於平世易,忠於濁世難也。
보통세상의 충성은 쉬우나 탁한 세상의 충성은 어렵다.
按《古今醫統》:文摯,戰國時宋之良臣,洞明醫道,兼能異術。
고금의통을 살펴보면 문지는 전국시대 송나라의 훌륭한 신하로 의학도리에 통찰하고 분명하며 기이한 의술을 겸할 수 있었다.
龍叔子有疾,文摯令背明而立,從後視之曰:
용숙자가 질병이 있어서 문지는 등을 밝게 하여 서고 뒤에 보게 하여 말했다.
吾見子之心,方寸之地虛矣。治之遂愈。
“내가 그대의 마음을 보니 사방 1촌의 심장이 허합니다.” 문지가 치료하니 곧 나았다.

즉 분노는 한의학적으로 간에 해당하며 목의 기운이다. 이 왕은 국정 때문에 생각이 많았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생각이 많으면 기가 울결되고 정체되어 소화기에 장애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한의학적으로 소화기는 비토(脾土)에 해당해서 분노의 목기운이 토의 기운을 이기는 목극토(木剋土)의 기전이 일어난다.
2014년 11월 23일 오전 10시 40분 MBC 서프라이즈를 보니 문지에 대한 내용이 등장했다.
제민왕은 자신의 질병을 치료를 못하자 어의들을 끓는 가마에 죽이는 팽형을 시행했다.
요청을 받고 간 문지는 제민왕의 증상을 알아맞히며 치료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자신이 왕을 치료받으면 죽게 된다고 제나라 태자의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는 다짐을 받고 치료를 하려고 했다. 기생들과 어울리며 왕의 치료를 등한시했으며 당신은 아파서 여자와 즐기지 못한다고 왕을 놀렸다. 왕은 화가 나서 칼을 뽑아서 문지를 죽인다고 했다. 문지는 평상시 왕이 원하지 못한 것을 너무 참아 병이 나서 분노로 질병을 치료한다고 했다. 즉 제민왕은 궁녀가 한약을 엎질러 문서를 손상시킨 경우에도 바로 죽이지 않고 과인의 명성에 누가 되며 천하 사람의 비웃음을 받게될까 두려워 궁녀등을 처벌하지 않고 참는 등의 鬱火病울화병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왕은 무엄하고 무례하다고 하여 결국은 문지를 끓는 가마에 삶아 죽이는 烹刑팽형으로 죽였다. 필자는 이 이야기의 근원적인 의미를 반추해 보았다. 결국 임금을 살리는 것은 충성스런 말인데 좋은 약이 입에 쓰듯이 충고로 간언하는 말은 왕의 마음을 거스르기 마련이다. 결국 일반적인 신하의 경우에는 임금의 잘못[질병]을 바로잡기 위해 올바른 소리를 하다가 죽는데, 의사가 환자에게 쓴소리를 해서 질병을 치료하듯이[예 금연, 금주등] 신하가 쓴소리로 간언을 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이 여씨춘추를 읽는 임금의 경우에는 신하가 무슨 귀에 거스르는 소리를 해도 죽이지 말고 자신을 위하는 소리로 받아들이는 뜻의 우화인듯하다.

조선시대 팽형은 실제 끓는 가마에 들어가지 않고 일종의 명예형벌로 탐관오리에게 행하던 상징적 죽음으로 미지근한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팽형 처분을 받은 것으로 쳤다. 팽형에 처한 사람은 그 다음부터 죽은 사람 취급을 당했고 가족 외에 누구와도 말을 섞을 수 없었다. 결국 자손과 가문을 위해 대다수의 팽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이 자결을 선택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고대 중국에서는 실제 끓는 가마에 죽인 사례가 있으니 대표적으로 한고조 유방의 책사 여이기가 있다. 사람을 끓는 가마속에 산채로 넣는 형벌이 존재하는 이유는 두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일 것이다. 즉 화상으로 받는 통증이 가장 막대하다는 말인데 실제 과학적 조사결과도 지지는 듯한 느낌인 작열통이 최고로 기록했다. 이미지한의원에서는 화상흉터를 화상흉터침인 BT침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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