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란 소설이 있다.
여주인공인 헤스터 프린은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기 위해 시장 한가운데 마련된 교수대 위로 끌려나온다. 그녀의 품에는 생후 3개월 된 갓난아기가 안겨 있었고, 가슴에는 간통한 여인임을 나타내는 "A(Adultery)"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다. 늙은 의사와 결혼한 그녀는 남편보다 먼저 미국으로 건너와 살고 있었으며, 남편이 없는 동안 펄이라는 사생아를 낳게 된 것이다. 딤즈데일 목사가 간통의 죄를 고백하고 죽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로 소설은 끝나게 된다.
호손은 청교도적인 도덕관념을 비판하며 신앙의 타락, 죄의식등을 담아내었다. 현재에도 주홍글씨와 같은 붉거나 갈색의 화상흉터가 있다. 보통 화상이나 각종 사고흉터는 보통 어릴 때 자기가 인지하지도 못하는데 때에 생긴다. 흉터는 한번 생기면 지워지지 않는 상처처럼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게 된다. 또한 철없을 때 죄가 있어서 생기지도 않아서 당한 여러 가지 사고흉터, 수술흉터, 불에 덴 흉터등은 자기의 정체성을 흔들고 우울증등을 유발하며 대인관계의 기피등 내면적인 피해를 준다.
하지만 지우개처럼 각종 화상흉터를 이미지 환자의 특수침으로 지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물론 쉽지는 않으나 침 자극으로 콜라겐을 자극하는 세포를 자극하여 새 살을 차 오르게 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가 언 겨울에는 아무런 새싹이 없다가 봄이 되어 햇빛이 비추면 온갖 풀이 자라나듯이 우리 몸에도 숨어 있는 회복기능이 있다. 이미지 한의원의 흉터 치료는 흉터 부위에 침자극을 주어 부종, 출혈, 멍자국등 초기에는 오히려 흉터를 도드라지게 한다. 하지만 세월이 갈수록 우리가 상처에 대해서 내성이 생기듯, 감기에 걸릴수록 면역력이 획득되듯이 상처는 몰라보게 좋아져서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게 된다. 곧 헤스더 프린의 A라는 주홍글씨는 천사를 뜻하는 angel로 바뀌는 것처럼 화상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삶도 장밋빛 인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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