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8일 목요일

제중원에 의사란 말은 다 거짓이다. 한의사가 진정한 의사이다.

한의사는 빼앗긴 의사란 명칭을 돌려받아야 한다.






나는 한의사지만 한의사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의사이기 때문이다. 김용옥 교수도 나와 같은 생각인지 알 수 없으나 꼭 한의과 나온 본인이 의과 대학 나오고 의사라고 말한다. 나는 漢方이든 韓方이든 한방이란 말이 붙는 것이 정말 싫다. 왜냐하면 한방이란 말은 일제가 만든 말이다. 의사들이 양방 의사란 말 싫어하는 것과 같다.



공자님은 공자는 자로라는 제자가 위나라에서 정치를 한다면 무엇을 먼저 하겠냐고 물었을 때, “반드시 이름을 바로 잡겠다(必也正名乎)”라고 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이며 잘못된 개념에서 잘못된 것이 파생되어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어에 의해서 지배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제중원이란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다. 과연 현재 흰가운 입는 양의사란 존재가 그 때 존재했을까?



1900년 고종시대 대한 제국 의사 규칙 제1조1항을 보자. “의사는 의학을 慣熟하야 천지운기와 맥후진찰과 내외경과 대소방과 약품온량과 침구보사를 통하야 對症投劑한자를 云하니라” 현재의 의사(MD, Medical Doctor)는 이 글을 한자 때문에 해석하지도 못할 것이다. 해석해보면 “한의사는 한의학을 습관적으로 익히며 하늘과 땅의 운기(오운육기)와 진맥과 진찰과 내경과 외경과 성인과 소아의 처방과 한약의 차고 더움과 침구의 보법과 사법을 통하여 증상에 대응하여 약제를 투약한 사람을 말한 것이다.”



따라서 이 때 의사는 분명히 한의사를 말하며 의사들은 오운육기를 알수도 없고 침구법도 알 수 없다. 또한 양약에는 차고 덥다는 성질이 있지도 않을 것이니 한약을 말함이다. 간단히 말해서 더하는 보법과 빼는 사법도 오직 한의학에만 존재한다.



그런데 대한제국이 10년후에 일제에 강제 합병된후(그 조약도 국제법상으로 무효지만) 의사들은 오직 양의사만을 가리키며 한의사들은 의생으로 격하되었다. 의생이란 중국어로도 의사이지만 왠지 의학학생이란 말 같다. 즉 의사는 의학을 배운 스승, 의생은 의학을 배우는 학생이란 말처럼 한의사는 한단계 낮은 준의사 취급을 받는다. 일제는 온갖 만행을 저질렀고 한의학을 말살시키기 위해서 침구사란 제도를 설립하며 아직도 현재 의료법에도 의료유사업자란 존재에 간혹 침구사가 등장한다. 아니면 한의사는 의사(醫師스승사)가 아닌 의사(醫士)로도 표기되었다. 만약 병원가서 선생님이라고 소리 안하면 큰일 나는 것도 표기 때문이다. 지금 간호사는 ‘선비 사(士)’로 표기가 되어 있다. 따라서 서양의사는 절대로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선생님이라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진짜 의사란 말은 서양의학을 배운 Medical Doctor가 아닌 한의사이다. 한의사란 말은 어디서 생겼는지 알아보려면 우리는 국악을 상기하면 된다. 즉 모든 서양음악은 음악이며 국악은 서양의학에 대비할 때만 국악이란 이름으로 존재한다. 즉 일제전에는 음악은 모두 국악이며 서양의학은 없다. 즉 필자도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서양음악이 양악라고 불리어야 하며 국악이 음악이 되어야 한다. 같은 말로 한의학은 의학이며, 서양의학은 양의학이라고 불리어져야 한다. 그럼 의사는 어떻게 불리어야 할까?



예전에 여성이 의사가 귀한 시절에는 여의사라고 불렸다. 왜 그럼 남의사가 없는가? 숫자가 적고 열악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지금 여성 의사가 늘어났는데(의대생은 한 50%정도 될까?) 여의사라고 부르면 오히려 더 이상하다.



의사는 Medical Doctor라고 불리어야 하며 아니면 줄여서 M.D.라고 불리어야 한다. 즉 의사는 의학박사라고 불리어야 한다. 하지만 의사는 전문의는 많으나 학부만 나온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의학박사라고 불리면 실제 의학박사랑 혼돈이 된다. 따라서 메디칼 닥터라고 불리거나 서양의사라고 불리어야 한다. 아니면 그냥 닥터라고 불리면 된다. 나는 독일인 의대생에게 한의학을 가르친 적이 많은데 그들은 그냥 의사를 ‘독터[닥터의 독일말]’ 이런 식으로 부른다.



아니면 서양의학이 수술위주의 개체적이며 분석적인 Biomedicine(생의학)을 패러다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생의학 의사라고 불리어야 한다. 더 황당한 사건은 liver가 동양의학의 간(肝)을 내쫒는 등 서양의 오장육부 이름이 한의학의 명칭을 내쫒아 버린 것이다. 이것은 뒤에 서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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