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피부과 전문의 신촌 이미지 한의원 원장은 중국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명나라 풍몽룡이 지은 동주열국지를 한문으로 번역하고 있다.
그 내용중에 춘추전국시대에도 다이어트를 했다는 내용이 있어서 번역 그대로 옮겨본다.
초나라 영왕은 한 버릇성미가 있으니 유독 가는 허리를 좋아하여 남녀를 불문하고, 허리 둘레가 거칠고 크면 곧 눈속의 압정으로 여겨 미워했다. 이미 장화궁이 완성되어 미인으로 허리가 가는 사람을 선발하여 살게 하니 또한 세요궁(가는 허리 궁궐)이라고 이름하였다. 궁전 사람이 왕에게 총애를 구하여 밥을 덜어서 굶주림을 참아서 허리가 가늘음을 구하니 매우 굶어죽어도 후회가 없었다. 초나라 사람이 변화하여 모두 허리가 굶음을 추하게 여기며 감히 배불리 먹지 않았다. 비록 모든 관리가 조정에 들어가도 모두 연한 대로 허리를 묶어서 왕이 미워함을 면하려고 했다. 왕은 세요궁을 그리워하여 하루 저녁에 그 속에서 음주를 달게 하며 관현악 음악은 주야로 끊이지 않았다.
열국지는 거의 정사를 쓴 기록이며 허구는 없으므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왕의 기호로 사람들의 미적 기준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마의상법등 책을 보면 허리가 가늘면 가난하게 살으니 허리는 튼실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다이어트 전문가인 홍성민 원장이 보기에는 엉덩이를 1로 봤을때 허리비율은 고정적으로 1:0.7이 정상으로 되어 있다. 보통 여성은 0.7-0.9 사이로 0.7이면 상당히 허리가 날씬한 사람이다. 당나라 현종이 좋아했던 양귀비도 풍만한 여성이었으나 그 비율은 고정적으로 지켜졌다고 미란 책에서 봤다. 또한 근대 영국여성은 허리를 날씬하게 하기 위해서 코르셋을 차고 허리를 거의 졸라매는 고문 수준으로 살았다. 왜냐하면 복부비만은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을 일으키는 대사증후군을 만들기 때문에 복부의 살은 없을 수록 좋은 것이다. 엉덩이 살이 많은 것은 골반이 넓어서이며 출산을 잘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부인의 선발 기준에 해당하였다. 즉 초나라 영왕이 허리가 가는 미인을 좋아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나는 모든 현상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남성들이 본능적으로 허리가 가는 여성을 선택하는 것은 적자생존의 다산을 바라는 무의식적인 열망이 녹아들었다고 본다. 또한 마의상법등에는 허리가 가는 여성은 빈천하다고 되어 있지만 현재는 부자집에 시집가므로 걱정할 것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또한 여성들은 봄여름을 대비하여 항상 봄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나 실제는 살찌기 쉬운 겨울부터 미리 준비하여 날씬한 허리를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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