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굉필의 수염과 신체발부 수지부모 흉터치료
무오사화 이후 사림세력들이 숙청되자 연산군의 사치와 향락이 더 심해졌다. 궐에서 보이는 집을 모두 철거하여 사냥터로 만들었다. 궁의 기생을 9천여 명까지 늘리고, 유지비용을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하였다. 자신을 비판하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죽였다.
이때 척신세력 임사홍이 정권을 잡기 위해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 윤씨에 대한 사건을 밀고하여, 여기에 가담한 사람들을 숙청하였다. 이에 따라 폐비 윤씨가 죽는데 가담한 사람들은 훈구파건 사림파건 모두 처단되었다. 갑자년에 일어난 사화는 7개월간 계속되었다.
연산군은 무오사화 때 유배된 사람들을 써 올리라고 명하여, 처형하였다.
의금부에서 아뢰어, “김굉필, 강백진, 최부, 이원은 김종직의 문도로서 장형을 받고 부처되었고, 성중엄은 이목의 말을 듣고 김일손의 사초를 실록에 편찬하려 한 죄로 장형을 받고 부처되었습니다.”하였다.
그러자 왕은 곧바로 “강백진과 김굉필은 참형, 성중엄과 강겸은 능지 처참하고, 최부와 이원은 장 1백을 때려 이원은 제주도, 최부는 거제도에 정배하여 모두 종으로 삼도록 하라.”고 하였다. 이어서, “능지 처참한 자는 모두 효수하고 가산을 몰수하며, 능지한 자를 전시하도록 하라.”고 명하였다.
김굉필은 1504년 10월 7일, 유배지인 순천 땅에서 참형으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그의 나이 51세 때였다. 그는 참형을 당하기 전 수염을 쓰다듬은 후 한 웅큼 입에 물면서 말했다고 한다. “몸과 터럭과 살은 부모에게 받았으니 이것까지 해를 입혀서는 안되오. 내 수염을 다치지 않게 하시오.”
<연산군일기 10년 9월 26일조 (갑자)>
<연산군일기 10년 10월 7일조 (갑자)>
필자가 유머 퀴즈를 내겠는데 최근 이민호와 연애로 유명한 미스 에이 수지의 부모님 이름이 무엇일까? 효경이란 동양 고전을 보면 ‘신체발부’이다. 왜냐하면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고 나오기 때문이다.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毀傷, 孝之始也。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父母全而生之, 已當全而歸之, 故不敢毀傷。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言能立身行此孝道, 自然名揚後世, 光顯其親, 故行孝以不毀爲先, 揚名爲後。
신체의 모발과 피부는 부모로부터 받기 때문에 손상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다. 부모로부터 온전하게 받아 탄생하니 이미 응당 온전하게 돌려보내야 하므로 감히 손상하지 않음이다. 입신하고 도를 시행하며 후세에 명성을 날려서 부모를 현달하게 함이 효도의 마침이다. 말로는 입신해 이런 효도를 시행하며 자연히 이름을 후세에 날리며 양친을 빛나고 드러내게 하므로 효도를 행함은 몸을 손상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고 이름을 드날리는 것이 뒤이다.
일반적으로 유교를 잘못 이해하는 것이 집에서 부모에게 효도하면 나라에 충성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나라에 충성을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전투에 나가서 싸워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것인데 다치거나 죽으면 부모에게 불효하기 때문에 양립하지 못하고 모순되는 존재이다. 임진왜란때는 두 형제가 있는데 한명은 의병을 일으켜 싸우고 한명은 살아남아서 부모님을 봉양하는 등 이렇게 따로 포트폴리오를 잡은 경우도 있다. 이런 사상은 일본 군국주의에서 가미가제를 뽑을 때 유행하였으며, 군사독재정권시대에 잘못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또한 논어에 나온 忠충의 경우도 loyalty의 뜻이 아니라 中+心중심의 마음을 지켜서 자신에 대해 신의를 지키는 내용인 것이다.
요즘에는 외과수술이 발달해서 수술을 많이 한다. 교통사고 수술이나 응급수술등 생존을 위해서 하는 수술의 경우에는 그런대로 괜찮겠지만 성형수술은 부모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효는 맞다. 하지만 만약 성형수술 이후에 흉터까지 남아서 우울증이 심해지고 대인기피증까지 걸리면 더욱 불효하는 것이다. 이런 성형수술 흉터는 이미지한의원에서 수술후 흉터침인 OT침과 침 한약 재생약침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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