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7일 화요일

공자가어의 남녀가 다른 길로 다님과 튼살치료

공자가어의 남녀가 다른 길로 다님과 튼살치료


왕숙이 편찬한 공자가어의 相魯第一(1:노나라의 재상이 됨)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孔子初仕하야, 爲中都爲養生送死之節하니라.
공자초임 위중도재 제위양생송사지절.
공자는 처음에 중도재의 벼슬을 하여 공자는 산 사람을 봉양하고 죽은 사람을 보내는 절차를 위해서 제정했다.
長幼異食하고强弱異任하며男女別塗하고路無拾遺하며器不雕僞러라.
장유이식 강약이임 남녀별도 로무습유 기부조위.
공자는 어른과 어린이는 먹는 것을 다르게 하였고, 공자는 강한 자와 약한자는 다른 책임을 가지게 하였고, 공자는 남녀가 다른 길로 다니게 하고, 도로에 떨어진 물건이 없게 하고, 그릇에 거짓된 조각을 새기지 않게 하였다.
爲四寸之棺五寸之槨하다.
위사촌지곽 오촌지곽.
공자는 네치가 되는 안의 널과 다섯치 되는 바깥널을 만들었다.
丘陵爲墳하며不封不樹어라.
인구릉위분 불봉 불수.
공자는 구릉으로 무덤을 만들었으나 봉분을 안하고 나무를 심지 않게 하였다.
行之一年而西方之諸侯則焉하니라.
행지일년 이사방지제후즉언.
西로도 되어 있다.
공자가 1년을 시행하니, 서쪽 지방의 제후들이 공자를 본받았다.
 
공자가어(孔子家語)는 논어(論語)에 빠진 공자의 일화를 기록했다는 고서이다. 10권이다.
한서 예문지(漢書藝文志) 논어부(論語部)에 공자가어 27권으로 기록되어 있고, 그 내용에 대해서 전해지지 않았고, 27권이 온전하게 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사고의 주석에는 지금의 통용본이 아니라고 하였다. 지금 현전하는 공자가어는 위나라의 왕숙이 발견하여 주석을 달았다는 44편으로 구성된 판본이다.
공자가어는 논어와 달리 역사적 빠진 내용이 많이 있는데 남녀별도[男女別塗]란 대목이 재미가 있다. 즉 남자와 여자가 다른 길로 따로 다녔다는 말인데 남자는 좌측으로 여자는 우측으로 다녔다는 말이다. 순자에도 등장했듯이 공자가 벼슬해서는 법가적인 엄격함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좀 살벌하다고 해야 하나 남녀간의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또 전통사회에서는 중매결혼이라 남녀가 따로 다녀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연애하는 현 세대와 약간 다르다.
만약 현대에도 남녀가 길을 따로 가면 여러 가지가 다를 것이다. 대표적으로 여성의 노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종아리나 허벅지에 발생하는 튼살의 경우도 긴 치마나 바지를 입어야 할테니까 말이다. 일례로 동의보감이 나온 조선시대에는 튼살에 대한 병명이나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사대부 여성 자체가 긴치마나 장옷을 입고 노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치료 자체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지한의원에서는 일반 전통적인 침과 다른 ST침으로 팽창선조라고 불리는 튼살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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