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0일 일요일

이어령의 100년서재 지렁이 담론과 지렁이 같은 흉터치료

이어령의 100년서재 지렁이 담론과 지렁이 같은 흉터치료


2015829일 밤 8KBS 1TV 2회 방송 흙의 마음, 지렁이 울음소리라는 주제로 이어령의 100년서재에서 이야기 도중 이어령이 갑자기 청중들에게 이상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이 귀뚜라미나 기계 돌아가는 듯한 소리는 땅강아지 소리였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위치한 가장 약한 존재인 지렁이 울음소리로 생각했다. 이어령은 지렁이가 地龍지룡 이어령은 이 지렁이의 울음소리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민초들의 삶의 모습을 읽어냈다. 박완서의 소설 <지렁이 울음소리>에 나오는 날 놔줘”, “제발 날 살려줘같은 낯은 자의 목소리를 우리는 언제 들어봤을까?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놀라운 한국의 성장 그 바탕에는 지렁이처럼 낮은 곳에서 묵묵히 살아온 사람들이 있었으며, 우리의 역사는 바로 그 밟힌 자들의 강인한 생명력이 키워 낸 것임을 이어령은 말한다.
이어령은 한국인의 황토방에 대해 독특한 문화론적 해석을 펼친다. 공적공간이면서 동시에 사적인 공간으로,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우리만의 문화로 남녀노소, 한국인이 황토방을 그토록 좋아하는 이유는 밑바탕에는 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 잡고 있다.
은 대체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어령은 김동인의 소설<붉은 산>을 통해 그 의미를 풀어낸다. <붉은 산>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이 외친 것은 붉은 산과 흰 옷 입은 사람들이다. 늘 쫓기듯 살아온 한국인이었기에 밟고 싶어도 밟을 수 없었던 내 고향땅인 흙을 향한 애절함이 있었다. 빼앗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토포필리아(topophilia,장소에 대한 본질적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았다. 에티오피아가 점령군이 떠날 때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그 사람들의 군화에 뭍은 흙을 털어가게 했다. 자신 조국의 흙 한점도 타국에 유출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지렁이 울음소리
한밤에 눈 뜨거든 귀를 기울여보세요.
지렁이 울음소리가 들릴 겁니다.
그건 분명 아파트 층간 소음이 아닐 겁니다.
눈도 다리도 없고 소리 낼 목청도 없다는데
어떻게 지렁이 울음소리가 난다 합니까.
그래서 하는 소린데
그건 우리 할머니가 밭에서 묻혀 온 흙냄새
혹은 어머니 친정집 뒷마당에 묻어둔
어린 시절의 우리 생명의 소리일 겁니다.
 
지렁이를 한의학적으로 구인蚯蚓이라고 한다. 딴 이름은 백경구인(白頸蚯蚓) · 토룡(土龍) · 지룡(地龍)이다. 지렁이과 동물인 지렁이 Pheretima communisima Goto et Hatai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비옥한 습지대의 땅 속에 있다. 봄부터 가을 사이에 지렁이를 잡아 배를 갈라 흙을 씻어 내고 햇볕이나 건조실에서 말린다. 또는, 소금물에 담가 먹은 것을 토하게 하고 말리기도 한다. 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 간경(肝經) · 위경(胃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경련을 진정시키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기생충을 구제하며 독을 제거한다. 지렁이에는 용혈(溶血) 성분인 룸부리틴, 해열 성분인 룸부로페부린, 기관지 평활근 이완 성분인 히포크산틴, 독성분 등이 들어 있다. 알콜팅크가 지속적인 혈압 강하 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경풍(驚風), 전간(癲癇), 열이 몹시 나면서 경련이 이는 데 주로 쓰며 황달, 후두염, 배뇨 장애, 관절통, 반신 불수, 기관지 천식, 고혈압증, 회충증에도 쓴다. (한의학대사전, 도서출판 정담)
 
땅에서 가장 비천하게 살지만 먹이사슬의 최하층이며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지렁이는 가장 민초처럼 낮은 곳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한다. 지렁이가 천대를 받는 이유는 끈적거리고 마디가 지며 징그러운 외관때문일 것이다. 우리 몸에도 지렁이와 같은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수술로 절개창을 열면 상처를 나중에 봉합하면 흡사 지렁이 모양의 징그러운 흉터가 발생한다. 이미지한의원의 흉터침, 한약재생약침, 침으로 지렁이 모양의 흉터를 치료할수 있는데 봉합 흉터까지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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