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는 문화와 일본 증다와 물 끓인 흉터
농경민족은 기본적으로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하지 않는다. 논밭을 갈고 더 많은 애정을 쏟고 손을 가함으로써 생활의 향상을 도모한다. 유교의 겸양의 미덕이 들어오지 않았어도 겸손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삼가는 문화를 생각하는데서 일본에서는 ‘憎茶증다’라는 흥미진진한 습관이 있다. 봉건사회에서는 여성의 지위가 낮았다. 아내는 싫은 손님이 와도 남편의 체면을 구길 수 없기에 차를 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아내는 뜨거운 차를 찻잔에 넘치도록 붓는다. 그렇게 하면 찻종이 뜨거워져 손에 쥐지 못한다. 손님은 차를 마시고 싶어도 식을 때까지 입을 댈수가 없다. 의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관례를 거스를 수 없는 부인의 작은 저항이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증다를 통해 부인은 “당신이 싫습니다”라는 뜻을 전한다. 손님은 “나를 싫어하는구나”하고 그 뜻을 헤아린다.
사람은 분위기가 90%, 다케우치 이치로 지음, 한명희 옮김, 수희재, 페이지 115
한국은 술을 너무 적게 따르면 정이 적고 잔이 넘치게 따라야만 오히려 환영을 받는데 일본에는 본심을 숨기는 증다라는 풍습이 있는 것이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화상흉터는 불에 직접 데인 화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끓인 물이나 라면국물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지한의원에서는 100도씨가 안되는 끓인 액체에 의한 화상흉터와 불 자체 화상 흉터를 모두 화상흉터침인 BT침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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