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6일 월요일

설봉호와 세월호의 차이와 화상흉터치료

설봉호와 세월호의 차이와 화상흉터치료


2011년 9월 6일 오전1시20분경 부산-제주간 현대 설봉호가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백도 북동쪽 7마일 해상을 지나던 중 여수 남쪽 73㎞ 해상에서 여객선 설봉호에 불이 났다. 사고가 난 배는 선미 왼쪽 1층 화물칸 19번 구역에 시동이 켜진 상태로 실린 4.5톤 활어 운반차량으로 확인됐으며, 환기구 등을 통해 2층 화물칸과 3~4층 객실과 상부 갑판 등으로 옮겨 붙어 사고가 났다. 자정을 막 지난 시간 선미가 화염에 휩싸인 배의 선원은 즉시 해경에 신고했고, 선원들은 승객을 깨우고 선수 갑판으로 가게 유도했다. 즉시 출동한 해경 경비정과 해군이 구조를 하면서 2시간 만에 승객은 전원 구조됐다.
이 사고로 인해 해경과 해군이 긴급 출동 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경비함 23척을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며 사고 발생 2시간만에 승객 128명을 전원 구조했다. 구조된 승객들은 오전6시경 현장에 출동한 여수해경 317함에 승선해 전라남도 여수시 해경 부두에 도착한 후 부상을 당한 10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동년 11월 30일 국토해양부 장관(당시 장관 권도엽)은 승객을 안전하게 탈출시킨 박상환(당시 49세)에게 표창장이 수여되었다. 그리고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을 기준으로 2012년 6월 30일까지 설봉호는 휴항하고 있으며 코지아일랜드호만 운항하고 있다.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최악의 의사결정을 반복하는 한국의 관료들, 최동석, 21세기북스-란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세월호 사건은 설봉호 사건에 비해 육지에서 훨씬 더 가까운, 훤한 아침의 잔잔한 바다에서 벌어진 일이었고 시간적 여유도 충분했다. 하지만 배 안에 있는 승객 중 단 한 사람도 살려 내지 못했다. 도대체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한 걸까?
답은 간단하다. 세월호 사건에는 윗선이 개입했기 때문이다. 설봉호 사건에는 윗사람들이 개입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해경과 해군이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신속하게 사고를 처리했다. 하지만 세월호는 선장과 선원들이 해운사와 해경 윗선의 지시를 받느라 승객 구조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윗선이 개입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없던 문제까지 생긴다. 그들은 현장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원칙적인 지시를 내리면서 아랫사람들의 행동을 제약한다. 현장에서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더라도 윗사람의 지시에 복종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문제가 점점 커진다. 세월호 사건도 그렇게, 재앙으로 끝났다.
이 책의 저자는 "세월호 사건에는 윗선이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설봉호 사건에는 윗사람들이 개입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해경과 해군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신속하게 사고를 처리했지만, 세월호는 선장과 선원들이 해운사와 해경 윗선의 지시를 받느라 승객 구조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윗선이 개입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없던 문제까지 생긴다. 그들은 현장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원칙적인 지시를 내리면서 아랫사람들의 행동을 제약한다. 현장에서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더라도 윗사람의 지시에 복종할 수밖에 없다."

벙커 1의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이란 주제로 최동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보니 대형 재난이 반복되는 원인을 `개인의 무능`이나 `국민성`이 아닌 관료조직의 의사결정제도인 `품의[決裁]제도`로 봤다. payment, settlement, pay, settle, pay[settle] one's account라고 할수 있겠지만 최동석은 결재란 말이 영어로 있는지 물었다.
결재 제도는 조선시대에 있던 것이 아니라 일제 에도 막부에 시작되었다고 하며 쇼군의 품위 유지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서양인들이 신기해서 많이 일본식 결재에 대해서 공부를 했지만 상명하복의 결제가 불필요하다고 결론을 냈다.
품의제도는 사안이 있으면 말단 사원이 최종결정자에게 올릴 품의서를 만들어 결제를 받는 제도다. 이때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은 보스뿐 아니라 결정에 참여한 모두에게 있다. 이 제도가 보스에게 권한은 몰아주고 책임은 지우지 않는 제도일 뿐이라며 이런 시스템이 똑똑한 사람들을 무능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피라미드처럼 윗사람이 독식하는 구조에서는 우리나라가 민주국가임에도 독재체제가 유지되니 결제를 없애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토론과 합의로 의견수렴을 이루어가야 한다고 했다. 필자도 최동석님의 의견에 절대 동의하며 상하적인 수직구조가 조선의 유교가 만든 것이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가 식민지 시대에 심어 놓은 트로이의 목마이다.

배에 화재가 일어나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바닷물로 끄지 못하고 배를 탈출해야 하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는 하다. 세월호 사건에도 컵라면 때문에 화상 환자가 한명 발생했다. 화재는 화상 뿐만 아니라 흉터를 유발할 수 있다. 이미지한의원에서는 화상흉터침인 BT침으로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진피 콜라겐을 재생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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