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9일 화요일

귀성행렬과 한국인의 사생관 산후 튼살치료

귀성행렬과 한국인의 사생관 산후 튼살치료

한국 사람들은 명절이 닥치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습성이 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자동차 행
렬이 너무 길어서 고속도로.국도.지방도가 모두 막히는 일대 진풍경이 벌어진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지극히 한국적인 풍경이라 할 수 있다.
왜 명절 때만 되면 한국 사람들은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인가? '귀성행렬'이라고 할 때 '귀성(歸省)'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돌아가서 부모를 뵙는다'는 뜻이다. 여기서 부모의 개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살아 있는 육신을 가진 부모이고, 다른 하나는 죽은 조상이다. 죽은 조상을 뵙는 세리머니가 바로 제사다. 살아 있는 부모님이야 언제든지 뵐 수 있지만, 죽은 조상은 돌아가신 제삿날 아니면 명절 때 제사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귀성행렬의 속 깊은 원인을 따지고 들어가 보면 조상에 대한 제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제사가 그렇게도 중요했던 이유는 '죽음의 극복'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원히 죽지 않는 삶, 영생을 꿈꿨다. 단지 문명권에 따라 그 영생의 방법이 각기 다를 뿐이다. 이집트 문명이 추구한 영생 방법은 부활이었다. 죽은 사람의 시체를 아무렇게나 방치하지 않고 정성스럽게 미라로 보존해 놓은 이유도 사자(死者)가 언젠가는 다시 이 세상에 부활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막에서 발생한 기독교 문명권의 영생은 '내세'다. 죽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고 믿었다. 인도 문명이 죽음을 극복하는 방법은 윤회였다. 죽은 후에 다른 인생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 인도 사람들이 가난하게 살면서도 비관하지 않고 인생을 낙천적으로 바라보는 배경에는 다시 태어난다고 확신하는 윤회의 사생관이 작용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어떤가. 동이족의 사생관은 자식을 통한 해결이었다. 대를 이음으로써 죽음을 극복한다고 보았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죽은 조상이 그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다고 믿었던 것이다.
4대 문명권의 사생관은 거시적인 틀로 보면 모두 같은 맥락이지만,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각각 차이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인도의 윤회는 다시 태어난다고 보는 측면에서는 동이족과 비슷하지만, 윤회가 다른 집안에서도 태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설정하는 데 반해 동이족은 그 집안내의 후손으로 다시 온다고 보았다는 점에서 다르다. 동이족의 영험한 샤만들에 의하면 통상 증조부나 고조부의 항렬에 있는 조상신들이 그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왕대 밭에 왕대 나고 쑥대밭에 쑥대 난다'는 항간의 속담은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한국 사람들의 사생관은 조상과 후손 간에 밀접한 연결고리를 상정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조상과 후손 간의 연결을 통해 죽음을 극복한다고 보았을 때, 그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중요한 의례가 바로 제사다. 옛날 어른들은 제사 일주일 전부터 음식을 정갈하게 먹고 몸가짐을 조심하면서 제사를 준비했다. 심신을 정화하여 제사를 지내면 반드시 꿈에 조상이 현몽하기 때문이다. 제사 전후 조상이 꿈에 나타나지 않으면 준비가 철저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성했을 정도다. 그러니까 제사라는 조상과 후손의 공식적인 미팅을 통해 조상이 내 안에 살아 있다는 확인을 했던 것이다.
제사를 중시하는 유교적인 사생관은 기독교의 내세관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부분이 되기도 했다.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는 이 충돌의 근본적인 성격은 사생관의 충돌이다. 사생관의 충돌은 곧 문명의 충돌과 직결된다.
족보도 제사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조상과 후손의 만남을 위한 의례가 제사라면, 족보는 그 만남을 확인시켜 주는 기록이다. 중요한 만남에는 반드시 기록이 따라다니게 마련이다. 그래야 후대로 전승될 것 아닌가. 족보의 볼륨이 두꺼울수록 그 집안의 영생과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비약한다면 족보는 죽음 극복의 역사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처럼 족보가 발달된 나라도 세계에서 드물다. 족보를 제작하는 데에 물심양면으로 그토록 심혈을 기울인 이유도 사생관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풍수도 이 같은 한국인 특유의 사생관에서 바라보아야 납득이 된다. 명당에 조상 묘를 쓰면 발복(發福)한다고 믿었다. 사람이 죽으면 혼(魂)과 백(魄)으로 분리되는데, 혼은 '혼불'의 형태로 죽기 며칠 전에 하늘로 날아간다. 지금은 시골에도 전기가 들어와서 보이지 않지만, 전기가 들어오기 전에는 혼불 나가는 모습이 동네 사람들에 의해 가끔 목격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남자 혼불은 올챙이처럼 꼬리가 있고, 여자 혼불은 꼬리가 없이 조금 작은 모습이라고 한다. 혼불이 높게 날아서 올라가면 다음에 인도 환생할 때 좋은 곳으로 태어나고, 지상으로 붙어서 발발 떨리면서 날아가면 후생길이 좋지 않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백(魄)은 어떻게 되는가. 죽은 사람의 뼈에 남는다고 생각하였다. 명당에다가 묘를 써서 매장을 하면 평균 10일 이내에 직계 후손들 꿈에 특별한 꿈을 꾸게 된다. 망자가 깔끔한 옷을 입고 나타나거나 또는 좋은 집에 앉아 있는 모습이거나, 아니면 평소의 꿈과는 아주 다른 특별한 꿈을 후손들이 꾸는 경우가 많다. 누런 들판이 보이거나 곰이 나타나거나 하는 꿈도 꾼다. 사례를 수집해 보면 남자보다는 여자들 꿈에 나타난다. 여자들이 남자에 비해 술.담배를 적게 하니까, 화면이 깨끗하니까 잘 나타나지 않나 싶다. 아무리 그 자리가 명당이라고 하더라도 시신을 매장한 뒤에 꿈이 없으면 명당이라고 볼 수 없다. 반대로 나쁜 자리에 묘지를 쓰면 역시 불길한 꿈이 나타난다. '망자가 나타나 나 춥다. 옮겨 달라'하는 내용의 꿈이 올 수 있다. 아무 꿈도 없으면 그 자리는 꽝이다. 해도 없고 득도 없는 자리라는 말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시신의 뼈다. 수십만년 전에 살았던 공룡의 뼈가 아직도 분해되지 않고 남아 있듯이, 사람의 몸에서 가장 단단한 부분이 뼈대다. 단단한 부분에는 정신이 깃들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뼈에는 백이 깃들어 있다고 여긴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리고 이 뼈는 012 삐삐와 같은 통신매체 역할을 한다. 뼈를 통해 조상과 후손이 연락을 주고받는다. '나 잘 있다 오버, 너 잘 있느냐?' 하는 식이다. 그 조상과 후손의 연락이 꿈이라고 하는 일종의 스크린에 나타난다고 보면 된다. 뼈를 통해 조상과 후손이 접선하는 것이다. 이 통신행위는 죽음의 극복을 상징하고 있다. 명당에 묘를 쓰는 행위는 일차적으로 죽음의 극복에 목적이 있고, 이차적으로는 후손의 발복이다. 묘를 잘 써서 후손이 잘된다고 여기는 것은 부수적인 효과라는 말이다. 문제는 명당이 아닌 곳에 묘를 쓰는 경우다. 물이 질퍽질퍽 나는 곳에 묘를 쓰면 계속해 골치 아픈 전화가 온다. '나 춥다! 옮겨 주어라!'하는 전화가 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연달아 집안에 골치 아픈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바에는 012 삐삐를 폭파해 버리는 것이 낫다. 골치 아픈 전화는 받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폭파 방법은 화장이다. 뼈를 불로 태워 재로 만들면 백도 아울러 공중분해되기 때문에 꿈에 나타나지 않는다. 화장을 하면 무해무득(無害無得)이다. 해도 없고 득도 없다. 현실적으로 명당에 묘를 쓰기보다는 명당 아닌 곳에 묘를 쓸 확률이 높다. 사방 천지에 명당이 널려 있는 것도 아니다. 좋은 곳은 이미 옛날 사람들이 다 써버렸다. 정확하게 명당이 어디인지를 확실하게 판단하기도 어렵다. 잘못하다가는 사기꾼들 꼬임에 넘어가 돈을 낭비하기 십상이다. '반풍수 집안 망한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더군다나 요즘 국토가 좁아서 산 사람 살 땅도 부족한 판이다.
화장이 대세를 이루게 되면 한국인의 사생관도 서서히 변화할 것이다. 사생관이 변화하면서 족보.귀성행렬.제사.씨족 개념도 아울러 약화될 것 같다. 사생관의 변화는 가치관의 근본이 변화함을 의미한다. 그 변화의 끝이 어디인지는 누구도 모른다. '천부경'에 나오는 것처럼 세계는 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의 변화일 뿐이다.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談畵담화, 글 조용헌, 그림 이보름, 랜덤하우스, 138-145페이지

한국인은 영원한 삶을 위해서 대를 이어서 후손을 낳는 것으로 죽음을 극복했다. 그런데 점차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 2014년 9월4일 통계청의 ‘201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2013년 서울시 합계출산율은 0.968명으로 전국 평균인 1.187명을 밑돌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0명대를 기록하며 출산율이 가장 낮았다. 서울 다음으로 부산이 1.049명으로 출산율이 낮았으며, 대구 1.127명, 광주 1.170명, 인천 1.195명 등도 저조한 출산율을 보였다.
서울의 출산율이 낮은 것은 혼인 연령대의 젊은 인구가 밀집돼 있지만 일하는 여성이 많아 만혼과 늦은 출산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 또한 가장 높다. 가장 출산율이 높았던 곳은 전남 1.518명이었고, 충남 1.442명, 세종 1.435명, 제주 1.427명, 울산 1.391명 순이지만 높은 편은 아니다.
필자는 출산율이 떨어진 것이 가족 1970-1980년대의 가족계획 사업으로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아들 딸 구별말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등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당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된다.
이미지한의원에서는 배의 튼살을 치료하는데 약간 출산율 저하와 튼살 치료 환자수 저하와 상관이 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배의 튼살은 대다수의 산모가 거의 생기는데 사실 그렇게 따지만 튼살치료할 환자수에 비해서 내원이 적다. 많은 수의 튼살 치료 환자는 미혼시절에 종아리나 허벅지 튼살을 치료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미지한의원에서는 출산후 배나 가슴 튼살 뿐만 아니라 이미지한의원에서는 ST침으로 튼살을 성공리에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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