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3일 수요일

춘추전국시대 외과의사의 지위와 외과수술흉터치료

춘추전국시대 외과의사의 지위와 외과수술흉터치료


맹자집주 만장편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萬章問曰:  「或이 謂孔子가 於衛에 主癰疽하시고, 於齊에 主侍人瘠環이라 하니, 有諸乎이잇가? 」
만장이 묻길 혹자가 묻길 공자가 위나라에서 옹저를 치료하는 의사를 주인으로 삼고 제나라에서는 내시 척환을 주인으로 삼는다고 하더니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孟子曰:  「否이라, 不然也이라. 好事者가 爲之也이니라.
맹자가 말하길 아니다 그렇지 않다. 호사가들이 만들어 낸 일이다.
○主는, 謂舍於其家하여, 以之爲主人也라. 癰疽는, 瘍醫也요.
주란 그 집에 살고 그를 주인으로 삼음을 말함이다. 옹저는 종기를 치료하는 의사이다.
侍人은, 奄人也라. 瘠은, 姓이요. 環은, 名이다.
시인은 내시이다. 척은 성이고 환은 이름이다.
皆時君所近狎之人也라. 好事는, 謂喜造言 生事之人也라.
모두 이 때 군주가 친근히 여긴 사람이다. 호사란 말을 날조하길 좋아하여 일을 만드는 사람이다.
於衛에 主顔讎由이러시니. 彌子之妻가 與子路之妻로, 兄弟也이라.
위나라에서 안수유에게 주인으로 삼으니 미자의 처가 자로의 처로 형제[자매]간이었다.
彌子가 謂子路曰:  󰡔孔子가 主我하시면, 衛卿을 可得也이라 하야늘. 󰡕
미자가 자로에게 말하길 공자가 나를 주인으로 삼으면 위나라 경을 할수 있다고 하였다.
子路가 以告한대. 孔子가 曰:  󰡔有命이라 하시니라. 󰡕
자로가 이 말을 고해주니 공자가 말하길 “천명이로다” 하셨다.
孔子가 進以禮하시며, 退以義하사, 得之不得에 曰 󰡔有命이라 하시니󰡕 . 而主癰疽與侍人瘠環이시면, 是는 無義無命也이니라.
공자가 예로써 등용되며 의리로써 물러나며 벼슬을 얻고 못 얻음에 천명이 있다고 하시니 외과의사와 내시 척환에게 주인을 삼는다면 이는 의리도 없고 천명도 없음이다.
○顔讎由는, 衛之賢大夫也니, 史記에 作顔濁鄒하니라.
안수유는 위나라 현명한 대부이니 사기에는 안탁추라고 했다.
彌子는, 衛靈公幸臣 彌子瑕也라.
미자는 위나라 영공의 총애하는 신하인 미자하이다.
徐氏曰:  「禮는 主於辭遜, 故로 進以禮하고; 義主於斷制라, 故로 退以義하니. 難進而易退者也라, 在我者는 有禮義而已요, 得之 不得은 則有命 存焉이니라. 」
断制 [duanzhi]:①판정하다  ②판단하다
서도가 말하길 예는 겸손함을 주로하므로 예로써 등용되며 의리는 판단을 주로 하므로 의리로써 물러나니 등용되기 어렵고 물러나기 쉽다. 나에게 있다는 것은 예의가 있을 뿐이고 벼슬을 얻고 못 얻음은 천명에 존재한다는 말이다.

장자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송나라의 조상이라는 사람이 그 나라 왕의 심부름으로 진나라에 갔는데, 떠날 때에는 몇 대의 마치였는데, 진왕의 환심을 사서, 올 때는 마차가 백 대로 늘어났다. 송나라에 돌아오자 장자를 만나 이번 여행을 자랑했다.
“누추한 골목에 살며 가난한 살림이라 짚신이나 삼아 신고, 목은 야위고, 누렇게 얼굴이 말라빠지는 일은 자신이 없지만, 만승의 제왕을 설득하여 마차를 백 대나 얻는 일은 나의 장점이랄 수 있다.”
장자가 대답했다.
“진왕이 병에 걸려 의사를 불렀다더군. 종기를 터뜨리고 고름을 짜낸 사람에겐 차 한 대를 주었고, 치질을 빨아 준 사람에겐 다섯 대를 주었다더군. 그런데 치료할 곳이 더러울수록 차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데, 자네는 왕의 치질을 고쳐 준 게 아니고는 왜 그렇게 많은 마차를 얻어 왔다는 말인가? 에끼! 더러운 사람아! 빨리 사라지게!”

위 두 내용을 보면 춘추전국시대 고대 중국에서 의사의 지위가 매우 낮았음을 알 수 있다. 즉 의사는 3D (difficult, dangerous, dirty)의 일을 하기 때문에 일반 재상이나 고관대작이 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장자의 글이나 맹자의 글을 볼 때 맹자는 질병이나 치료해서 임금에 아첨하는 내시와 비슷한 반열로 나와 있는데 조선시대의 중인 계급의 의사만도 못한 대우였다. 논어에서도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남쪽 나라 사람들의 말에 '사람으로서 항심[일정한 마음]이 없으면 무당이나 의사도 못할 것이다'고 하였다.”는 것을 보면 의사를 무당과 같은 반열에 두었다.
필자는 의사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지금까지 대접받았던 것은 불안한 정치상황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일제치하, 미군정하, 6.25로 남북이 나뉜 여러 가지 상황을 겪은 사람들은 의사들은 포로가 되어도 죽이지 않는 쓸모가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시대에 버림받지 않고 그래도 중상류층 이상의 삶을 산다고 여기고 무조건 자식을 의대에 보내려는 의대병에 걸렸다.
하지만 의사수는 10만명을 넘고 결국 과잉경쟁이 벌어져 전국에서도 흔히 병원이 차고 넘치니 예전의 수준만 못하다. 결국 정부 예산부족과 복지능력부재로 공적인 복지 공공영역에 흡수되지 못한 민간으로 진출한 의사들은 과잉경쟁이 일어나 불필요한 외과수술을 벌이고 있다. 의사가 늘어나면 질병의 이환율이 줄어야 하는데 대다수는 질병이 늘어나고 있으니 결국 의사는 유인수요를 만들어 내서 환자수만 늘어난다.
우리나라는 속칭 디스크라 불리는 요추 추간판 수술을 많이 하고 무릎 인공 관절 치환술등을 무더기로 한다. 결국 관절이나 허리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흉터만 남게 된다. 이미지한의원에서는 정형외과의 수술을 흉터침, 한약 재생약침, 침등으로 치료한다. 그 흉터치료방법은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진피 콜라겐을 재생하는 세포를 자극하여 원래 피부 상태로 복원하게 하는 기술이다. 물론 성형흉터나 암수술 흉터를 많이 임상적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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