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이무기와 용 숨어 있기 교산 허균 튼살치료

이무기와 용 숨어 있기 교산 허균 튼살치료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가전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김시민의 무용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전해온다. 현재 백전 마을 입구에는 큰 느티나무와 거북 바위(龜岩)가 있는데 이곳이 활로 뱀을 쏘아 맞힌 사사처(射蛇處)라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바위 뒷면에는 ‘김씨세거 백전동천(金氏世居栢田洞天)’이라는 명문이 각자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무관 중 한 사람인 김시민은 어려서부터 머리가 총명하고 체격이 장대하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병정놀이를 좋아하고 언제나 대장이 되어 지휘하였다. 여덟 살 때 김시민이 친구들과 길가에서 병정놀이를 할 때였다. 때마침 원님 행차가 있어 수행원이 길을 비키라 하자 김시민은 “아무리 고을 원님이라 할지라도 진중을 통과할 수는 없다.”라고 호령하면서 조금도 기가 꺾이지 않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고을 원님이 김시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큰 재목이구나.” 하면서 도리어 길을 비켜 지나갔다고 한다.
아홉 살 때도 믿기 힘든 일화가 전한다. 김시민이 살던 백전 마을(지금의 가전리 상백 마을) 입구는 백전천(지금의 병천천)이 굽이돌아 흘렀는데, 백전천 가에 물에 잠긴 바위가 있고, 그 아래 큰 굴이 하나 있었다. 굴속에는 큰 이무기가 살았는데, 수시로 출몰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가축에 해를 끼치기도 하였다. 김시민은 이무기를 퇴치하기로 마음먹었다. 때마침 책을 읽다 뱀은 뽕나무 활과 쑥대 화살로 잡는다는 고사를 보았다. 김시민은 당장 동네 아이들을 모아 뽕나무 활과 쑥대 화살을 들고 백전천으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동네 아이들을 마을 입구의 큰 돌(龜岩) 위에 올려 세워서 그 그림자로 이무기를 유인하였다. 동네 아이 중 하나를 느티나무에 올라가게 하여 물속에 아이 그림자가 비치게 하여 이무기를 유인하였다고도 전한다. 아이 그림자를 본 이무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김시민은 뽕나무 활에 쑥대 화살을 얹어 내리 예닐곱 발을 명중시켜 이무기를 잡았다. 이때 이무기의 피가 며칠간 백전천을 붉게 물들였다고 한다.
이무기는 호수, 연못, 강 등 담수에 사는 모든 생물의 왕이며, 특히 헤엄치는 동물은 모두 이무기의 지배하에 있다. 물고기 무리가 2500마리를 넘으면 어디선가 이무기가 나타나 그들의 왕이 된다고 한다. 다만 이무기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물고기들 측에서 보면 엄청난 폭군이고, 양식장 같은 곳에 이무기가 살면 큰 손해가 났다고 한다. 그러나 물고기 무리와 함께 자라가 있으면 무슨 영문에선지 이무기가 오지 않는다고 믿어지기도 했다.
물 속에 사는 이무기는 용과 마찬가지로 비나 물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러나 용이 비와 폭풍, 번개, 우박, 구름을 불러오는 강력한 힘을 가진 물의 신이었음에 비해, 이무기는 비구름을 불러올 수 있는 정도의 약한 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또한 용처럼 물을 지배·관리한다고는 보지 않았고, 이무기가 근처에 살고 있으면 샘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정도로 생각되었다.
한편 이무기들끼리 호수 등의 권리를 두고 서로 싸우는 일도 많았다. 물론 강한 이무기일수록 크고 살기 좋은 호수를 장악하고, 약한 이무기는 작고 물고기도 적은 연못이나 강에서 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약한 이무기는 때때로 누군가의 도움을 빌려 싸우는 일도 있었다.

`교산(蛟山)'이라는 호 역시 시내에서 7번국도를 따라 주문진 방향으로 10여분을 달리다 보면 나오는 허균이 태어난 애일당에서 나왔다. 어린 허균은 강릉 사천의 외가에 올 때마다 외사촌들과 사천 앞바다에 나가 바다낚시를 즐겨했다. 애일당 뒤편으로 이어진 가파른 능선에서부터 사천진리 앞바다를 이어주는 길의 이름이 바로 교산이었다. 꾸불꾸불한 능선이 마치 이무기 같다고 해 지어진 이름이다.
과거에 급제한 이후 성년이 된 허균은 자신의 호를 교산이라 지었다. 운명을 예견한 걸까. 허균은 늘 꿈꿨던 이상세계에 도달하지 못한 채 자신의 호처럼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평론가들은 “허균이 바다낚시를 즐겼던 사천 앞바다의 교문암에도 이무기가 떠나면서 바위를 두 동강 냈다는 전설이 있다”며 “뛰어난 학문과 사상은 용처럼 승천하지 못하고 그의 호처럼 이무기로 남았다”고 전한다.

필자가 알기로 병정놀이중 원님이 피한 이야기는 이순신 장군 일화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는 김시민 장군의 일화로 등장했다. 이무기는 용이 되지 못하고 늪속에서 오랫동안 숨어 있다.
이무기처럼 종아리나 허벅지에 튼살이 있는 경우도 타인을 만나는데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고 스타킹이나 긴 치마로 가리거나 숨기기에 급급하게 된다. 이런 튼살은 이미지한의원의 튼살침으로 치료될 수 있는데 ST침이라고 불리는 튼살침은 튼살이 발생한 진피 부위를 파괴하여 자연적으로 재생되는 방법으로 원래 피부 모습에 가깝게 회복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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