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8일 일요일

송자용제 돼지족발 저체와 산후 출산치료

송자용제 돼지족발 저체와 산후 출산치료

2014년 12월에 방영된 EBS <세계테마기행> 중국한시기행6 - 창장長江 2 천년을 흘러온 물의 마을, 시탕(西唐, 서당)은 춘추 시대에 만들어진 수로 주변으로 당송 시대부터 형성된 마을이, 명청 시대의 건축물을 간직한 채 지금까지도 고고하게 서 있다.
천년의 세월이 만나는 이 마을에 현대의 사람들이 부유하는 것은 흡사 모든 역사가 한 곳에서 만나는 것을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시탕에서는 옛 시인들이 느꼈던 흥취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창장을 따라 이어진 수려한 경관은 수많은 시인을 끌어들이기도 했는데, 바로 사오싱(紹興, 소흥)에서 차오어장(曹娥江, 조아강)을 따라  톈타이산(天台山, 천태산)까지 이어지는 당시지로(唐詩之路), ‘당시의 길’이다.
호수에 뜬 달이 내 그림자 비추더니     湖月照我影 호월조아영
나를 곧장 섬계로 보내버렸네           送我至剡溪 송아지섬계
-이백의 몽유천모음유별 中
[출처]  ▷ 작성자 다다
당나라 3대 시인인 두보(杜甫), 이백(李白), 백거이(白居易)를 비롯한  왕유, 장호, 맹호연, 두목 등 기라성 같은 시인들이 이 길을 걸으며 주옥같은 시들을 남겼습니다. 마치 산수화 속에 있는 듯한 풍경 속으로 들어가, 당나라 시인들이 즐겼던 그 길을 시와 함께 걸어봅니다.


석피롱이란 좁은 골목이 있는데 롱이 弄(희롱할 롱{농}; ⼶-총7획; nòng,lòng)으로되어 있어서 농담을 하며 골목을 지났는가 싶다. 또한 하늘이 한 줄기 선으로 보인다. 장강에서는 해산물음식이 발달한 것이 아니라 아들을 낳으면 돼지 족발인 송자용제(送子龍踶)를 보냈다. 그래서 출연한 김성곤 교수님이 딸을 낳으면 어떠하냐고 물었는데 딸도 상관없이 축하하는 의미로 음식을 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이 돼지족발을 산후 임신부에 먹이는 이유는 한의학적인 이유와 상관이 있다. 猪蹄저제라고 하는 돼지족발은 한약재인데 동의보감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下乳汁宜猪蹄湯 ( 方見上 ) 通乳湯 通草湯 立效方 鍾乳散 ( 卽上乳粉服法也 )
젖이 나오게 하려면 저제탕 (猪蹄湯, 처방은 위에 있다 ), 통유탕, 통초탕, 입효방, 종유산(가루내어서 복용한다)을 쓴다고 했다.
즉 아들딸과 상관없이 산모의 수유기능을 증진시키고 젖몸살을 줄이기 위해서 돼지족발 요리를 준 것이다.
물론 남편은 출산에 지친 산모에게 산후에 돼지족발로 젖을 잘나오게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배나 가슴에 생긴 튼살을 치료해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산후 튼살은 산후 다이어트처럼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가 배가되며 또한 아무리 오래된 튼살도 이미지한의원의 튼살침인 ST침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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